"나는 이 순간 검찰조직과 선배검사들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런 검찰왕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조직이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짓밟고 범죄를 조장하며 조직을 지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의에 눈을 감는 비겁한 검사 사회약자에 매섭고 차가운 검사 오로지 거짓과 날조만을 만들어가는 편향적 검사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비뚤어진 검사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을 다해 조직을 지키고 선배검사님들을 섬기고 조직에 봉사할 것을 내 이름 석 자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아, 한 가지 더,검사(檢士)라고 쓰고 검객(劍客)으로 읽겠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행동강령이 덧붙여지는데,
"- 우리의 칼은 외부를 지향하고, 내부를 지향하는 양심선언자를 가차 없이 처단한다.
- 우리는 절대무오류의 존재다. 따라서, 우리의 비행과 비리, 불법은 모두 합법이고 정의다.
- 우리는 가족애로 똘똘 뭉치고, 선배의 말은 곧 법이고, 후배는 선배를 신으로 모신다.
- 우리 조직은 국가에 앞선다. 우리 조직은 국가보다 영원하다. 우리의 내규는 헌법에 앞선다."
나는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