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Daum 메인 뉴스에 조민 얘기가 몇번이나 뜨네요.
자기 아버지의 내로남불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결국 실형을 받은 것이 조민 잘못도 아니고
부모 때문에 자기가 무슨 죄인처럼 죽어 지낼 필요까진 없지만,
그래도 부모가 다 실형 받고 구속되는 게 그다지 가문의 영광은 아닌데
뜬금없이 무슨 인기스타라도 된 듯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입시비리로 실형 선고받았으니
어차피 조만간 의사면허 취소는 기정사실이고, 의사는 더 못하니까
차라리 얼굴 알리고 방송인으로 직업 바꾸려고 미리 결심한 건지.
유재수 감찰 무마 같은 건 조민과는 아예 아무 관계없는 일이지만
제일 중요한 입시 비리는 어쨌든 본인과 직접적으로 엮인 건데
자기 입시 때문에 부모가 실형 선고받은 상황에서 딸이라는 애가
나는 떳떳하다~ 하면서 유튜브 같은데 나와서 한가하게 떠들고 있는 건
모양새가 좀 영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이야 엄마 치맛바람에 멋모르고
그냥 휘둘린 것에 불과하다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부모는 그럼 뭔지?
입시비리로 실형까지 받은 부모를 딸이 대놓고 떳떳하다고 해버리면
대한민국 사법부는 생사람을 입시비리 누명 씌워서 망가뜨리는 기관?
아버지라는 작자가 판결 받고도 죄를 인정 안 하니 딸도 그모양이죠.
조민 너 당당하면 얼굴 공개하라고 누가 도발하기라도 했나,
그 얼굴은 어차피 자기가 일부러 공개하지 않아도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던 얼굴인데 뭐 굳이 새삼스럽게...
조국 딸 얼굴 궁금한 사람 있습니까?
딸이 뭐 특별히 돌연변이가 아니라면 그냥 엄마 아빠 닮는 거지,
국민들이 궁금한 건 조민 얼굴이 아니라 자식 입시에 잘못된 개입으로
전국적인 개망신당한 부모를 둔 딸의 심정이 어떤지가 아닐까 싶은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 둘 중에 하나를 분명히 건드렸고,
부모 잘 둔 덕에 모든 학생이 다 가질 수 없는 부모 버프를 받은 게
엄연한 사실이라면, 그렇지 못해서 핸디캡이 되었던 학생들한테
빈말이라도 미안하다고 말해야 인간적으로 이해하죠. 근데 오히려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니,
그러게, 누가 장관 하라고 등떠밀었나. 목에 칼 들이대고 너 이놈
장관 할래 안 할래 협박한 것도 아니고, 결국 자기 선택으로
자기가 하고 싶으니까 장관 했잖습니까. 아버지가 잘못했구만.
법원에서 유죄로 판단한 것들이 왜 무죄인지 설명은 못하면서
그저 "다 그렇고 그런 거지, 왜 나만 갖고 그래~" 이것밖에 더 있습니까?
아무리 교통법규 철저히 단속한다고 모든 신호위반 다 잡을 수 있나요?
당연히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있을수록 더 잘 걸리는 건데, 날 잡으려면
모든 위반자 다 잡고 와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니 억울할 수 밖에.
자기 아버지의 위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전부 악당으로 간주하고,
지지자라는 것들은 자기네 가족을 그 무슨 부당한 권력에 핍박받는
정의로운 성자라도 되는 것처럼 떠받들어 주니, 사리분별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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