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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3-01-28 12:24:20
추천수 1
조회수   609

제목

탕수육2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시절이 하수상하니 글 한 줄을 쓰더라도 이슈가 되는 글을 써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게 맞을 것 같긴한데,
요즘 제 형편이 주변을 두루 두루 살필만한 여유가 없기도 하거니와, 
설령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나이를 먹다보니 분쟁이 될만한 글을 써서, 
갑론을박  토론을 펼칠만한 열정이 사그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빡센 직장에 다니다보니 매일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집 회사 집 회사만 반복합니다.
유일하게 일주일에 하루 토요일만 쉬는데 이마저 집안 대소사로 불려 다니다보면,
개인적인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잠시 공백이 생기면 자연히 먹을거리로 관심이 가게 되는데,
지난번에 이어서 탕수육 이야깁니다.

지난번에 배달오는 중국집 탕수육이 재료가 부실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배달 오는 음식은 부실하고 내가 만들어 먹자니 실력은 없고,
그러니 다소 멀더라도 그나마 낫다는 집을 직접 찾아가 포장을 해와서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명절때  찾아간 어머님댁에서 가족이 먹으려고 중국집 음식을 시켜먹게 됐는데,
이 때 배달 온 탕수육소스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부실한 재료들이 각 자 갯 수를 셀 수 있을만큼 둥 둥 떠 헤엄을 치고 있더군요.
이 상황에서 자연스레 제가, 
"왜 요즘은 탕수육소스에 목이버섯을 안넣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앞에 앉아있던 여동생이, 
목이버섯 좋아하냐고 묻더니, 
"마침 아는 사람이 말린 목이버섯 선물한게 있는데 좀 줄까?" 하여,
"그럼 좋지" 하여, 목이버섯 한 봉지를 얻어 왔습니다.

오늘 아침 토요일 쉬는 날이라, 퇴근길에 마트에 가서 이런걸 하나 샀습니다.




만들어 먹을 실력이 안되니 만들어진 가공품을 활용해보기로 한거죠.
포장을 뜯어보니, 소스는 역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튀김자체는 에어프라이어로 돌려보니, 
중국집 배달음식 못지 않게 만족할만한 수준이 나옵니다.
문제는 소스를 어떻게 더 맛나게 변화해보느냐인데...
포장된 소스를 뜯어 팬에 쏟은 후 약간의 물을 붓고,
미리 물에 불려놓은 목이버섯과 채 썬 당근과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소량의 케찹을 넣은후,
물에 전분 반큰술을 넣어 젓다가 소스에 붓고 한소큼 끓여내 용기에 담았습니다.

결과물입니다.






보기엔 전문가 음식에 비하면 어림반푼어치도 안되겠지만,
흠.. 입맛이 까다롭지않은 제 수준엔.. 그저 황송하게 맛이 좋습니다 ㅋ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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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효 2023-01-28 14:39:27
답글

추억의 맛 재현을 위해 몸소 뛰어드셨군요

비록 사진이지만 탕수육소스 참 맛있어 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조창연 2023-01-28 18:19:39

    은효님.. 반갑습니다
글로 뵌지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은효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세요!!~
추억의 맛을 제대로 재현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할줄은 모르고 옛 생각은 나는데 대충 생각대로 하려니 쉽지 않아요.
그렇더라도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본게 요즘 부실한 배달 탕수육 소스보다는 훨 나은거 같습니다~

조용범 2023-01-28 15:00:15
답글

마트에 목이 버섯있어유~~

조창연 2023-01-28 18:20:19

    용범님.. 댓글 감사합니다.
마트에서 목이버섯도 파는군요.
사실 그동안은 탕수육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어 탕수육 재료는 신경도 안썼는데,
요즘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는지 달달한게 땡기더군요.
그래서 탕수육을 즐겨 먹기 시작했는데, 배달 시켜본 중국집마다 정말 제대로 하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제가 하는게 옛날 그 맛난 음식을 따라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해보니 아예 안하는 것 보다 만드는 재미가 있어 좋았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진작 요리라도 배워 두었으면, 오늘날 빛을 발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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