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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립고 가끔 생각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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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10:0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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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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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립고 가끔 생각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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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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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마님과 결혼기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호텔(이라고 쓰고 모텔이라 읽는) 프론트 직원이 추천해준
영주역 언저리 복어집의 황복탕.....
그 맛을 못잊어 문경에서 한달음에 달려가 오전 첫손님으로 다시 먹으러 갔는데
"아직 밥이 덜 되어 죄송한데 한 20분 뒤에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예기치 않은 쥔장의 거절아닌 거절로 애꿎게 인근 집더하기 마트에 가서
여행용 캐리어만 하나 사 갖고 다시 들어가서 먹게 된 황복탕...
"역시 다시오길 잘 했어^^, 그치?"
11시 반경 되자 예약손님 전화와 손님들이 들어오는데 남자보다는 여성손님들이 더 많았던
영주역 언저리 복집!
밥과 비벼서 먹으라고 무침으로 한 양푼 푸짐하게 담겨져 나온 콩나물 무침.
이게 야주 예술이었습니다.
복 궁물에 살짝 데쳐서 고춧가루와 거시기한 양념으로 빨갛게 무쳐져 나온 콩나물무침을
양푼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어 비벼먹음 쥑인다고 쥔장이 추천해줘서 먹게 된 비빔밥과 복 궁물의 환상적인 궁합.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근데, 우린 황복 매운탕을 시켰고 내 뒤로 들어온 손님들과 예약손님들은 전부 맑은탕...ㅡ,.ㅜ^
우리가 시킨 매운탕에만 그렇게 뻘건 콩나물무침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맑은 탕에도 같이 제공되는 걸
1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멍청한 잉간..ㅡ,.ㅜ^
매운거에 또 더해서 매운 궁물을 퍼먹고 정수리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허덕인 무식한 잉간..ㅡ,.ㅜ^
내년엔 꼭 필히 마침내 맑은 황복탕으로 먹어야쥐.....
2상 뜬금없이 기어들어 와 드서없이 쓴 드럽게 재미읎고 멍청한 뻘짓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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