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눈에서 미끄럼을 타거나 빙판에
낙상하여 꼬리뼈를 다칠 경우 엄청난 고통과
웃음이 교차하는 묘한 상황에 빠지며,
꼬리뼈가 좌나 우로 휘어져서
정서 호르몬 분비를 교란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이때 옛 명의들은 항문에 기름을 바르고
손가락을 넣어서 다친 꼬리뼈를 물리적으로
교정해야만 하곤 했었는데, 그런 꼬리뼈 휨을
안고 사는 경우엔 웃어야 할 때 웃지도 못하고,
남이 좋은 말을 해주더라도 기분나빠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런 아이들처럼 비정상적인 정서적 반응과 행동을
보일 때를 일컬어 '꼬라지를 부린다'고 했습니다.
대개 꼬리뼈가 휘어져 있으면 성장도 더디고
몸의 자세가 고슴도치 웅크린 모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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