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중순쯤 턴테이블 장만한다고 고수님들 귀챦게 한

잠실 초보회원입니다.



그동안 고수님들의 조언으로 구축한 아나로그 시스템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결과보고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선 작업실 시스템입니다.



앰프는 멜로디 KT88A이고

스피커는 언젠가 문의하였던 미국산 Fried 스피커인데

국내시장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기기들이고

추가로 장만한 것은



조언해주신 김상*님 의견에 따라

테크닉스 SP-10MK2과 EPA100 암을 장만하고

턴 덮게가 없다고 호들갑을 떨다가 세운상가 가서 근사한 덮게도 덮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풍악포노앰프로 듣다가

포노앰프를 EAR834p를 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EAR포노앰프는 정말 쉽지 않게 구했는데

구두로 예약 했다가 판매자가 지인이 간곡히 원해서 어쩔수 없이

지인한테 양도 했다고 사정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트리지는 데논 103r을 구입함으로써

현재 작업실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그냥 잘모르니 만족하고 있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신 김상*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거실에 장만한 시스템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놓고 나니

처음 소규모를 투자하려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정말 무모하게 질러댔다는

자책감이 듭니다.

오디오매니아로가는 길을 앞뒤 안보고 달려갔다고나 할까요.



기존의 기기를 활용한 것은

다인오디오 컨투어 3.4와 MBL7008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사용한 것입니다.



턴테이블은 세운상가에서 구입했는데

SME3012R이 장착된 토렌스TD520입니다.

카트리지는 김상*님 조언에 힘입어 오토폰 MC30supreme을 장터에서 사고

서초동국제전자 상가에서 오토폰 T30 승압트랜스를 샀습니다.

포노단이 문제인데 처음에는 작업실에서 사용하고있는 EAR834p를 상용할 생각이었는데

하클과 와싸*의 자료를 보다가 포노단이 좋은 프리앰프를 구입하려는데까지

생각이 미쳐서 과하게 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처음 타겟으로 생각한 프리는 카운트포인트 SA 5000, SA 3000,

오디오리서치 SP-9, SP-11 중에서 적당한 것을 찾을까 하였는데

예상치도 않게 서초동 국제전자상가에서 오디어리서치 SP-10을 발견하고

샵주인의 "완곡한 권고"에 힘입어 예산을 훨씬 초과하여 떨컥 지르고 말았습니다.

부족한 예산을 조금이나마 덜기위해 가지고 있던 자디스 오케스트라로

대금일부를 충당하고 말입니다.

그러고 나니 진공관이 포노단에만 해도 8개가 꽂힌 순 진공관방식이라는데

앞으로 유지보수할 생각을 하니 정말 깝깝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혼란스런 부분이

오디오리서치 SP-11을 참을성있게 기다리지 않고 SP-10으로 간것이

잘한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두 기기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현대적인 소리에 익숙한 매니아들은 SP-11에 많은 점수를 주는 것 같고

그리고 이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만

SP-10에 대한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 우선 완전 진공관식이란 점에서

하이브리드방식인 SP-11보다는 빈티지에 깝다는 의견과

소리의 성향이 좀더 아나로그적이라 오래듣기에 SP-11보다 훨씬 편안하다는 의견

등이 있어 개인 성향에 따른 의견의 갭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울 거라는 가정하에 SP-10을 택했고

지금 클래식기타곡을 듣는데 맑은 소리가 참 좋습니다

당분간은 딴생각 안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거실시스템은 아래와 같이 운용됩니다.

토렌스 TD520, SME 3012R

ortofon MC30 supreme, T30 승압트랜스

오디오리스치 SP-10 프리앰프

MBL 7008 인티(파워앰프로 사용)

다인오디오 컨투어 3.4



왜그럴까요

또다시 고민꺼리가 떠오르는 것은?

파워앰프를 무엇으로 가느냐가 다시 초보회원을 번뇌에 빠져들게 합니다.

과연 어떤 파워앰프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이것이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은 부분입니다.



장황하게 늘어놓아 죄송하고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