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곳간 잘 운영하겠다며
두손 두발 빌어서
몇 년 맡은 머슴 놈이
하라는 일은 제쳐두고
주인을 능멸하며
헛 돈 쓰고 돌아다니며
헛소리 찍찍하고 다니다가
외려 주인을 겁박하고
곳간 다 말아먹을 판인데,
그걸 주인더러 가만두고 보며
입 다물라는 것은
어떤 미친 놈이나 할 소리이지!!
제 정신이면 할 소리가 아니다.
넵다 그 놈 목아지 비틀어서
내동댕이쳐도
분이 안 풀릴 판이다.
한 때는 주인이라며 굽신대더니
이제 보니 주인이 아니고
먹이감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