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름 아무데서나 함부로 들먹이지 말라고,
동네 강아지 부르듯 시도때도 없이 그러는 거 개매너라고
내가 몇번을 말했는데, 죽어도 그 버릇은 못 고치겠구나.
여기서 뜬금없이 아무 관계없는 내 이름이 왜 나오는데?
내가 니 다리 아프다는데 뭐라고 악담이라도 했나?
아주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지멋대로 불러재끼고 있어.
그러면서 다리병신 소리는 듣기 싫나 보네.
무릎 아프면 다리병신 맞는데 왜 그러지??
다리병신 아니면 뭐 팔병신이라고 할까?
지가 하는 짓은 뭐든지 별 거 아니고
지 듣기 싫은 소리는 도리 따지고,
그러니까 널 보고 근본이 천박하다고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