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합니다만,

 

음악 감상하기 딱 좋은 계절인듯 합니다.



더워서 실내에 가만히 있기 어려운

계절은 가버려서



조용히 귀를 기울여 들을만한

선선한 기온이 되었으니까요.



예전엔 새기기에서 어떤 능력치로

음을 들려줄까 하는 분석적인 감상이었고

더울땐 그저 멍하니 시간 보내기 였다면



지금은 

음을 받아 들일 마음 속의 빈곳을 만들어서

분석없이 듣고자 합니다.



그렇게 듣다보면,

문득 어느 순간 악기 소리가 참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을테고



어느 순간 감성이 깊고 아름답고

고결하게 취한다는 느낌도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음악 듣기 좋은 계절이 왔으니,

우수 젖는 음악,

추억 살려주는 음악,



무료함을 잊고,평온함을 주는

음악을 좀 들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