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긴급집회 예고, 김태현 21세기조선의열단 단장
3일 오후 5시부터 "이재명 소환 규탄 긴급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장소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7번 출구 400m 앞 중앙지검 입구 쪽이다.
"검찰과의 전쟁이 시작될 것"
"멀리 갈 필요 있나. 영부인 김건희씨를 비롯해 모친인 최은순씨와 관련된 사안들, 거의 대부분 면죄부를 주고 있지 않나. 솔직히 검찰에서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한 적 있는지 궁금하다. 전부 불기소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사람들 관련 의혹도 마찬가지다. 소위 법카(법인카드)를 유용한 사례가 너무나 많은데, 제대로 된 조사 한번 안 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부인에 대해서 상식과 크게 어긋나는 수사를 통해 혐의를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 그러니 이를 정치검사들의 개입으로밖에 볼 수 없는 거 아니냐. 이번 소환은 "야당탄압"과 "정치탄압"을 동시에 자행하는 사건이다."
경찰은 2일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을 거짓 해명했다"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김 여사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한림성심대·서일대·수원여대·안양대·국민대의 강사 또는 겸임교원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이나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달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된 김 여사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현금 105만 원 등 금품을 제공했다. 그 전에 이뤄진 통화에서는 이 기자에게 "(윤석열 캠프에 오면) 1억도 줄 수 있지"라는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이날 전화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 단장은 "검찰의 요구대로 만약 이 대표가 추석 전인 6일 성남지청 혹은 중앙지검으로 소환되면 그에 맞춰 시민들은 현장에서 다시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검찰권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를 하면서 지난달 19일 이 대표 측에 서면질의서를 송부했지만 회신 기한인 같은 달 26일까지 답변서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