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덕수 앰프를 잠시 한 2, 3년 정도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기판 업글함서 계속 써오고 있는데요.
솔까 최근 몇년 말곤 음질이나 구동력이 와따라 생각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난들 왜 골드문트나 매킨이나 마크 레빈슨 이런 하이엔드 앰프들에 욕심이 없었겠습니까.
내 형편엔 그런 기기들의 중고 구입 조차도 무리데쓰고 하니 소장을 못했던 것.
형편에 맞추다 보니 장덕수 앰프가 눈에 들어 왔고
가성비로는 나름 선전을 하고 평도 괘안았기에 장덕수 매니아가 된 것이지요.
헌데요.
예전에도 댓글로 한번 남겼었던 것 같는데 조선소 일이 끊겨서 라면 묵고 폭삭 썩어 있을때
장덕수 사장님이 외상으로 몇번 업글해 주신 적이 있거든요.
그때까지 서로 안면도 없는 상태였지요.
진짜 해서는 안 될 염치없는 짓이었지만
그때부터 인간적으로 이 형을 진심으로 따르게 된 거 같아요.
근데 작년인가 장덕수 카페에 가서 장난 좀 쳤더니
카페 물 흐린다고 가차없이 강퇴를 시키더군요.
아놔~ 인정사정 없는 단칼의 냉정한 면모도 있는 분이시죠.
물론 한 보름 정도 지난 후 이제 분이 좀 풀렸겠지 하고 낮은 자세로 인간이 된 것처럼 해가
이제 다시는 물의를 안 일으킬테니 함만 봐주세요. 했더니
한 며칠 있다가 풀어주시더군요.
그 이후부턴 조심조심 몸사리고 있답니다.
장덕수 카페는 시사 정치 글, 야시꾸리한 글, 회원들과의 분란성 글.
바로 글 삭제에 한 두번 더 어길시 바로 강퇴거든요.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장덕수 형을 마이 좋아하게 된 건 바로 이 두가지.
첫번째는 인간다운 측은지심
두번째는 얄짤없는 단호한 규칙 이행.
정치든 일반적인 일상에서든 이 두가지는 꼭 필요하다 봅니다.
현 민주당엔 이 두가지가 없음.
억지로 엮긴 엮었는데 뭐가 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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