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잠시 잠적했던 이유에 대해서
와싸디언 대다수 분들은 지가 디졌는지 말았는지
전혀 궁금해 하지도 궁금할 필요도 없겠지만.....
저어기 부산언저리에서 봄꽃이 만개할 무렵 이기대 해변길을 시작으로
여름 청포도가 익어갈 무렵이 되어 오도록 해운대 앞바다에 비키니가 등장을 하는
시방까지도 머리풀어헤치고 헤메는 아짐씨 한번 엮어보겠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돌아댕겼지만
안즉까지 신발 밑창을 갈아야 할 지경이 되었건만 아짐씨는 커녕
치마두른 할마시도 어찌해 보지 못하고 버벅이고 계신 일찐님께서
"모하노? 살아는 있는겨? 전화받았음 됐다,
난 혹시 디졌나 싶어 전화한기라,,몸조심 하래이!!"
이렇게 강렬하게 짧은 멘트만 남기고 끊어버린 여운에
그래도 날 생각해 주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뭉클해서
그동안 저의 잠적했었던 행적을 조금 밝혀봅니다.
저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든 것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어떤 인간은 전 대통령 영부인을 뵙는 자리에 지인을 자처한
순시리 ver 2.0 같은 여자를 데리고 돌아댕겨 뭇매를 맞고 있지만...)
사항이라 전부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일 누리호가 무사히 발사성공되길 바라는 마음까지 담아서 밝히는 겁니다.
서론이 조금 짧았습니다..ㅡ,.ㅜ^
올 봄에 중노동을 하면서 뿌려둔 모종이 이렇게 컸습니다.
이미 간파를 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런 몰골의 집을 이틀에 걸쳐서 쌩 노가다로 뼁끼칠을 했습니다.
바닥은 좀 할만 했는데 난간은...ㅡ,.ㅜ^ 아! 띠바......
도가니, 허리 죄다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ㅡ,.ㅜ^
이런 중 노동일 줄 알았으면 가지를 않았을텐데....
폐가와 같던 집이 이렇게 새집으로 탈 바꿈을 했습니다.
뼁끼칠을 할 땐 속으로 온갖 육두문자를 씨부려 대면서 투덜대고 했지만
칠을 다 해놓고 보니 나름 뿌듯하더군요..^^
근데, 이 쉰벌럼이 7월달에 나머지 대문짝하고 옆의 정자까지 마저 찰하자고....ㅡ,.ㅜ^
중노동 끝에는 달콤한 휴식이 제공 되더군요..
이건 오는 날 여주 본점 천서리 막국수집에서 먹은 겁니다. 값은 비싸지만 육수가,,,,,
한 주전자를 두 넘이서 죄다 먹어 없앴습니다.(면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슴돠)
이건 여주시장내 소머리국밥집의 기본찬인데 쥔장 아줌니께서 전라도분이라 김치의 맛이
소머리국밥보다 더 맛이 있었습니다.
늘 여주 칭구넘네 별장을 갈 때마다 들리는 곳인데 김치맛에 반해서 갑니다.
들입다 먹는 사진만 올려서 지송합니다..ㅡ,.ㅜ^
저녁에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주변이 허허벌판이라 밤새 난리 굿을 해도 뭐라는 주민들이 없습니다..ㅡ.,ㅜ^
2상 별로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은 한 잉간의 와싸다 잠적기였습니다.
바뜨, 그래도 저의 몰골이 궁금할 분들을 위한 싸비쑤로....
진짜루 끄읏!
에필로그 : 칭구넘의 암세포가 다시 재발을 해서 23번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끝나는 7월이 되면 다시 그너마와 같이 중노동(?)을 겸한 나들이를 또 할겁니다.
힘들게 일을 하면 온갖 잡념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몸을 혹사를 한다네요...
좋은 결과가 나랑 같이 열심히 놀다가 가야 하는데....
회원님들도 건강할 때 열심히 일도 좋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인생을 즐기세요..
우리의 인생에 내일은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