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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갔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6-12 11:07:34
추천수 2
조회수   653

제목

봄날은 갔다...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한순간 활짝 피었던 꽃들이
시들고...여름에 밀리어 봄은
가버렸습니다.

꽃을 분해 해보면 몇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반사되는 빛의 파장에 따라
형형색색 다양한 아름다움을 줍니다.

우리 인간은 그 아름다움만을 느낄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순간은 너무나 짧습니다.

우리에게 허전함만 남기고
내년 봄에 또 오마고 하며?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이란
그저 한웅큼의 모래만큼이나 적고
손바닥 하나만큼 공기처럼 희박할 뿐이라는
절대적 진실을 알지 못하는 한

항상 우리네 인생은 좀 더 뭔가를 이뤄야만 하는
숙제로 남겠지요.

그러나...그나마 그 정도의 아름다움이
비록 짧지만 충분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리고 또 나에게 닥치는 이 모든 일들이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알게 된다면..

뭔가 꽉찬 느낌이 들면서

그래...그래서 뭐 어쨌다고?

이런 안정감으로 충만해지겠습니다.

어차피 가고야 말 봄은
그렇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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