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곳 MTB만 타다가,
99%는 공도여서 좀 더 편한 자전거를 찾다가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MTB와 로드의 조합 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쇼버가 빠지고 바퀴가 얇은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MTB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이안트 또는 트렉으로 결정을 했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그래블" 이라는 자전거를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MTB와 로드의 조합이지만 로드와 거의 흡사합니다.
그래블쪽이 하이브리드 보다 좀 더 비쌉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트위터"라는 중국업체 입니다.
모델명은 GRAVEL-RS 24단입니다.
바디와 브레이크레버와 뒷 변속기는 카본이고 핸들과 싯포스트와 림은 알루미늄 입니다.
가격은 119만원 입니다.
원래는 GRAVEL 24 모델인데
SRAM APEX가 빠지고 중국 RS 부품이 적용 되었습니다.
SRAM APEX조합만 별도로 구입시 100만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풀카본 바디에 나머지 부품이 80만원 이라면
총 금액 180만원은 횡재하는 느낌 일 것 같습니다.
RAVEL - RS의 첫느낌은
일단 "튼튼해 보인다" 였습니다.
예술적인 디자인 이라던가 마무리가 깨끗한 느낌은 덜 들지만,
투박하고 고장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변속기와 브레이크, 구동부는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불편하거나 오작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음과 중국산 특유의 헐렁함이 있습니다.
중국산 릴이 고기 잡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정교함이 떨어지는 느낌 이랄까요~
만약 구입을 생각하신다면 가격을 올리더라도 SRAM 조합이 좋을 듯 싶네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SRAM 수급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ㅣ.
트위터라는 회사는 외국에 OEM 자전거를 생산하던 업체입니다.
기술력은 중국내에서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드를 타셨던 분들은 다소 실명스러울 수 있겠지만,
MTB에서 편안한 로드를 생각하셨던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럴 수도 있지만,
브레이크 조작이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기가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