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궁금함을 자아내는 1악장 알레그로,
베토벤식 비장한 스케르초인 몰토 비바체,
'칸타빌레가 뭔지 내가 보여주마'라고 말하는 듯한 3악장 아다지오
음악학자들은 사람의 목소리를 최초로 집어넣는 등 베아재가 나름 대그빡 조낸 굴린 4악장 피날레가 오히려 이 작품의 완벽함을 조금 깍아먹는 다는 얘기도 하죠. 뭐 대중들은 4악장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베렌라이터 판본과 시대 악기 등에 의한 빠른? 해석이 보편화된 요즘 연주보단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같은 꼰대 시절의 3악장이 아름답긴 합니다.
케이스가 깨지면 교체하시면 되죠. 케이스는 음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씨디 알맹이만 서랍속에 굴러 다녀도 음악은 여전히 음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