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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데스크탑을 사용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4-29 15:21:54
추천수 1
조회수   973

제목

10년 만에 데스크탑을 사용합니다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당근에서 캤습니다.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되어 조명이 깜빡이는 데스크탑 컴퓨터입니다.
평소 LED 조명 깜빡이고 커스텀 케이블에 다양한 PCI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PC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연이 닿지 않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노트북만 사용했습니다. 
데스크탑은 예쁘게 튜닝된 PC가 시대가 흘러 저렴하게 구입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연이 닿게 되네요.
게임 몇 개 설치했는데 제가 사양을 잘 안 타는 게임을 하기에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는 거대해서 빅타워급입니다. 
크기가 커서 듬직해 보입니다. 

10년 간 노트북만 사용한 데는 연유가 있습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주기적으로 부품 교체하고 새로 사기도 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갔습니다. 
모든 일이 꼬여서 풀리지 않던 30대 초반...
백수 생활이 길어졌는데요. 
카드로 GTX480인가 그래픽카드를 샀습니다. 
게임도 배틀필드를 재미있게 했죠.
그런데 그래픽 카드가 고장난 제품이었습니다. 
그래픽 카드 쿨러가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열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낑낑대다가 원인을 찾았고 고쳐보려고 했습니다.
(그래픽 카드 수입 회사는 제가 그 그래픽 카드 구입하자마자 망해서 묻닫았습니다.)
판매자에게 따져서 환불 받아야 함에도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가 고쳐서 사용해볼 생각만 했어요.

그렇게 한 이틀 컴픀터만 붙잡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계속 피시를 분해, 조립하는데 어머니의 호통을 들으니 저도 크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데스크탑을 집어 던지고 발로 밟았습니다. 
내 다시는 데스크탑을 조립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죠. 

그렇게 컴퓨터도 없이 생활하려는데 어머니께서 카드를 주시면서 컴퓨터 사라고 하십니다. 
대기업 노트북을 대리점에서 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큰 거(데스크탑) 사지 왜 조그만 걸 사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걔속 노트북을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노트북 CPU 바꿔주고 SSD 달고 지금도 현역으로 사용합니다.
인터넷으로 업무 처리할 거 하고 문서 작성하고 게임만 안 하면 되었지 별다른 불편 없더라구요.
포토샵과 프리미어는 사용 안 하면 그냥 만사 오케이입니다.

시대에 맞춰 피시를 맞추고 어도비 프로그램들 불법으로 설치하고 활용하며 그게 저의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램 셋팅 끝마치고... (이것도 이틀 정도 걸리네요) 
온갖 잡다한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있어 누구보다도 빨리 업무를 처리할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그러면 한 석달 쓰다가 윈도우에서 에러를 뿜어내며 다운되었죠. 
보통 그러면 컴퓨터 부품들을 다시 설치하며 단자 부분을 먼지 딲아주면 되기도 하고...
윈도우도 새로 설치하면 초기화 되고...
당시에는 윈도우 자체를 도스모드로 백업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은 컴퓨터에 별다른 거 설치 안 하고 그냥 윈도우 새로 설치하는 듯 해요.
제가 그러거든요.
컴퓨터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다!
여기서 한 발짝 물러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대 흐름도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어 그렇게 피시에 신경쓰지 않게 되네요. 
 

 


 
이 피시에는 사운드 카드가 달려있습니다.
바로 제가 제품 리뷰하고 제공받은 '하이텍'의 '미스틱 7.1' 사운드카드입니다. 
이번 데스크탑 구입도 이 사운드 카드 영향이 컸습니다. 
이 사운드 카드는 2채널 소리를 5.1채널로 확장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채널 소리가 좋아요.
데스크탑 컴퓨터에 오디오용 파워앰프(롯데 LA1200) 연결해서 음악 들으며 무한한 감동을 느꼈더랬습니다. 
젊은 시절 감수성이 유난해서인지... 피시와 파워앰프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황홀경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죠.
시청기때 마크레빈슨 데스크앰프에 연결해서 듣는 소리보다도 이 사운드 카드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욱 좋았습니다. 
KBS 콩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클래식이  방 안 최대한 스피커들을 벌려 셋팅하고... 포커스가 맞어서 소프라노 가수가 가운데에서 살짝 오른쪽, 왼쪽으로 이동하며 노래부를 때, 스피커가 이를 표현할 때 그때의 소리 경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미스틱 사운드 카드에는 또 한 가지 기능이 있는데요. 
바로 디지털 입력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DAC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DAC, ADC 변환이 자유로워서 예전 같으면 컴퓨터 켜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귀찮았지만
지금처럼 부팅하는데 10초 정도 걸리면 사용해 봄직도 합니다.
(뭔가 또 피시가 능력있으면 제가 능력있는 듯한 착각이 다시 드네요)
 
 
 


 
이삿짐으로 인해 모든 오디오 박스에 포장하고...
구석에 처박혀있던 헤드폰을 꺼냈습니다. 
AKG Q701 헤드폰 입니다. 
미스틱 사운드카드의 2채널에 연결해서 음악듣는데요. 
대단합니다! 
헤드폰 앰프고 뭐고 필요없이 AKG 레퍼런스 헤드폰 사셔서 피시에 직결해 들으세요.
이 헤드폰은 중고가도 7만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분리형 헤드폰 앰프에 체르노프 레퍼런스케이블에 연결한 소리와 완성도 면서도 대등합니다. 
현자타임 오네요. 
(물론 소리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나름의 방향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제 스팀도 등록해서 대작 게임도 해보고 애플뮤직 연결해서 음악도 자유롭게 듣고 프리미어도 설치해서 영상 편집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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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2022-04-29 19:56:48
답글

잘 봤습니다
자... 이제 이게 컴퓨러인가 쌀통인가 헷갈릴 정도의 큼지막한 컴퓨러도 들이셨으니
그 추억의 LA1200 앰프는 저에게로..ㅎㅎ
그 유리창 환한 추억의 엘에이1200 시원한 등불이 그립'읍'니다 ㅎㅎ

이종호 2022-04-29 16:55:51

    LA1200은 제겁니다 ㅡ.,ㅜ^
침 바르지 마세요.
글구 일영님은 이제 제꺼 아카쥐 귓떼기 폰 다 들었음 돌려주세요 둘 중 항개!

김일영 2022-04-29 16:56:17

    와싸다 장터에 팔았습니다. ㅠㅜ
서울 고속터미널부터 파주 집까지 대중교통으로 옮겼는데 왜 팔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유리창도 넓고 레벨미터도 잘 움직이고
외관과 기능도 양호했는데 왜 그랬는지...
저도 오렌지 불빛이 그리워지네요.

정태원 2022-04-29 16:58:40

    개인적으로 LA1500보다 하위기종?인 LA1200을 더 좋아했습니다
디자인이 앞 유리창이 1500보다 더 깔끔하고 시원했기 때문이죠

이종호 2022-04-29 17:03:51

    우이쒸 ... ㅡ.,ㅜ^

김일영 2022-04-29 17:18:54

    AKG 해드폰보다 그 옆에 그라도 해드폰이 롹에는 더 좋습니다! ㅎㅎ

정태원 2022-04-29 19:50:34
답글

글을 읽다가 예전에 사소한 일로 어머니랑 싸우고
마루에 있던 서리태 한 포대를 마루에 엎어버린 아픈 기억이 나는군요
그 엎어진 서리태를 아무 죄 없는 어린 조카가 다 치웠습니다
지금도 콩밥을 먹으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김일영 2022-04-29 17:18:30

    어머니가 화를 내시면 저를 너무 너무 화나게 만듭니다. ㅜㅠ
서리태라니 냉철하게 경제적으로 판단을 하셨어요. ㅎㅎ

이종호 2022-04-29 18:05:03

    저는 엄니와 6개월간 한마디도 말을 안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화가 치밉니다.
그 당시 있넜던 일로 제 인생이 꼬이긴 했지만....

김일영 2022-04-29 18:42:51

    정말 화가 많이 나셨나봐요.
이모님이 화내는 건 이제는 그냥 넘길 정도가 되는데 어머니는 화를 못 참게 하십니다. ㅜㅠ

김승수 2022-04-29 19:07:44
답글

속 썩이는 돌디에게 엄니가 하신 말이 너두 장가가 꼭 너 닮은 넘 하나 낳아 키워봐라 ..맞는 말씀이었씀돠..

이종호 2022-04-29 21:11:50

    텨나온 눈티 밤티 헤진 마슥흐 양주언저리 녕감님은
그럴지 몰라두 지는 증말 효자여씀돠..지금까지도!

김일영 2022-04-29 19:49:37
답글

나눔해주신 파워 캐이블을 이 컴에 붙였습니다.
피시가 더 쌩쌩 작동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장순영 2022-04-30 06:35:00
답글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ㅠㅠ

김일영 2022-04-30 08:22:40

    비문이 나무 많습니다. ㅜㅠ
고쳐쓰지 않고 한 번에 쓰다보니 그런가봐요.
난독증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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