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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식한 자칭 오됴쟁이의 회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4-29 11:37:31
추천수 2
조회수   946

제목

어느 무식한 자칭 오됴쟁이의 회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요즘 사회에서 격리(?)되어 집구석에 처박혀 강쥐와 동거동락을 하면서
하루죙일 하는 짓이라고는 청소기 돌리기 강쥐 밥주기 화초에 물 너무줘 죽이기
빨래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 등등.....

이미 폐경기에 돌아선 중 노년의
할망구 화 되어버린 무료하고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도돌임표의 일상속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은 오됴에 대한 욕심과 으막듣기...

조기 아래에 상광청님께서 쓰신 글을 아침에 누꼽도 안떼고 일어나
읽으면서 든 생각.

어려서 울 아버지께서 사오신
손잡이 들입다 돌려야 돌아가는

그 옛날 울 할머니께서 참빗으로 머리를 빗을 때
뚜가리를 열면 안쪽에 거울이 있어 그걸 들여다 보며
참빗으로 머리를 빗어 비녀를 꽂던 패물함 비스무레 한

안에 자석이 들어있는 박스가 두개 들어있어 사용한 것과 새것을 분리해 놓는
쇠바늘이 듬뿍 든 RCA 축음기와

요즘 메이크업 화장품 박스 같은 회색 빅터 포터블 전축으로 부터 시작해서 
캐딜락 비슷한 왕관엠블렘 달린 천쪼가리 더스트 커버가 달린
흡사, 아코디온 옆으로 눕힌 것 같이 색 바랜 피아노 건반같은
보당이 여러개 달려있던 딩공관 나지오와

금성 골드슷하 트랜지스터 나지오와
음식넣는 찬장 비스무레한 간유리에 나무와 새가 그려진
턴테이블과 나지오 일체형 발달린 전축...

살아온 세월만큼 수 많은..
특히, 와싸다질을 하면서 얇은 팔랑귀 덕분에 숱하게 등였다 내 보낸
암뿌들과 숩삑까, 그리고 시디피들.......

어쩌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뮤지션들이 나오는 대담프로의 스튜디오 전경이 스쳐가면서 
한때 내 곁에 있다 사라져간 기기들이 눈에 들어올 때

"아! 띠바...저 숩삑까 내가 갖고 있었던 건데. 월래? 저 암뿌 저거..."

이런 생각이 들면서 놓친(엄밀히 말해서 무상 양도한) 고기가 유독 커보이 듯

"저게 존 거 였었나? 저게 그렇게 많이 팔린 건가?, 저게 증말 존 소리가 나는 거 였었나?"

이런 저런 생각이 만연해 지면서 뭔가 빼앗긴? 것 같은 망상을 해 봅니다.

지금도 갖고있는 암뿌와 숩삑들도 한번씩 제대로 잘 들어주지 못하면서

남들이 이야기 하고,  

어쩌다 오됴들이 보여지는 프로를 보거나
까페 이런 곳에 설치되어 있는 기기들을 보면

왜 그렇게 소유하고 싶은지....

과연, 나는 내 곁을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암뿌와 수삑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들어주고 아껴 줬었을까?

심지어,
지금 "벨벳 언더 그라운드"의 "Pale blue eyes"가 흘러 나오는
쿼드 북셀프도 십여년 간 내 뒤통수 좌우에서 장식용으로 전락해
먼지만 쓰고 있었거늘....

"지금 내가 갖고있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내주는 기기다!"

라는 생각으로 자주 들어주고 먼지도 털어주고
배고프지 않게 즌기밥도 듬뿍 멕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모든 와싸다 오디언들이라면 알고 있는 것을
드럽게 재미없고 길고 장황하게 쓴
어떤 한 자칭 오디오쟁이라 자처했던 중늘그니의
후회와 반성의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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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22-04-29 12:16:33
답글

저도 한때 더 좋은 소리를 찾아
이기기 저기기 호기심으로 들어본 세월이 있었지만.

기기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소리에
감정이 흔들리고 더 완벽한 소리를 추구한들..

그건 순간적으로 지나가버린 허망한 일이더군요.

이 세상에 결국 허망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깨달음이
오고나니..이제 더이상 소리의 끝에 대한 환상은 없습니다.

그저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을 들려 주는 무난한 기기만
있으면 될뿐..

오됴뿐만 아니라 취미에서 뭔가 완벽한 올가즘을 얻으려시는 분.

하지만 그 감정도 이내 안개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망한 것이랍니다.

그렇게 깨닫고 나면 그저

들리면 듣고
배고프면 먹고

이쁜 츠자가 지나가면 돌을 보듯 안쳐다보고...

이종호 2022-04-29 12:21:04

    1찐님이 하신 말씀의 모든 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맨 마지막 문장은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 읎씀돠 ㅡ.,ㅜ^
그래서 봄바람 나 머리 풀어헤치고 이기대 둘레길을 헤매고 돌아댕기셨구?

염일진 2022-04-29 12:22:48
답글

ㄴ 이기대에 츠자 출입금지 기간에 갔죠..

이종호 2022-04-29 12:26:03

    아.... 츠자 출입금지기간은 알고 있었지만
준 할망들은 출입이 가능했던 걸로 알구 이씀돠만 ㅡ.,ㅜ^

이종철 2022-04-29 13:30:56
답글

전경이 오디오샵 같슴돠...♡@♡

이종호 2022-04-29 12:29:46

    짝퉁 로버트 테일러 아빠또 관리소장님이 소유하신
올디스구디스 오됴기기 전시장엔 택도 없슴돠.

노재윤 2022-04-29 13:04:01
답글

종호님!!
지난번에 저희집이 정리가 깔끔히 잘되서
좋은소리가 나는것이라 답글 주셨는데
이제사 사진을 보니 종호님 기기가 훨~~~씬 더
좋은 소리가 날것 같습니다

이종호 2022-04-29 14:12:56

    재윤님 ㅠ.,ㅠ^
사실 사징끼로 찍으려고 부랴부랴 너저분하게 널부러져 있던 거 치우고 찍은 검돠.
딸래미 화장용 거울, 발 달린 카메라, 리모컨, 강쥐 장난감 등등...
자세히 보시면 귀신 나오게 생겼습니다.

김준남 2022-04-29 13:12:21
답글

와싸다 본사 시청실 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

이종호 2022-04-29 14:14:56

    이등병 준남님의 지나친 아부성(?) 과찬에 몸둘 바를 모리겠습니다. ㅠ.,ㅠ^

양호석 2022-04-29 13:24:24
답글

범상치않아보이는 길다란스피커가 포터를끌고 가저오고싶네.....시스템이 아주..좋아보입니다

밥을 안먹어도 좋은시스템입니다

오디오는 열정입니다 사랑도열정이고 20kg cdp를 들고 부산 사방팔방 돌아다닐정도는 돠야지요

저는 소스기는 절대 어깨에 매지않습니다만 양손으로 공손하게드는데...나중에는 원체 무거우니까..

a...e고장날려면 나라...무거워서 못들겠다 우라지게 택시도 안잡혀...요

이종호 2022-04-29 14:23:39

    호석님의 부산언저리 시디피 일병 구하기 고행기를 읽어보고
증말 오됴매니악(?)이라면 저 정도의 열정과 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무척 많이 했습니다.
지두 한때 길따란 숩삑 구한다고 평택 언저리 까지 갔다가 협박에 시급일당만 갈취당하고 온 가슴애린 사연도 있었습니다.
일반인이라고 집에서 듣다가 이사를 하게 되어 파는거라고 해서 갔는데 업자였고, 청음도 못하게 하고 소리안나면 환불해 줄테니 막무가내 갖고 가라고 하는데 창고같은 사무실 주변엔 외제 수삑 껍닥 변사체들이 널부러져 있어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들어보지 않고는 구매하기 힘들다고 하자 노골적으로 자기 시간 빼앗았다며 일당을 내놓으라고 험악하게 나오는 바람에...ㅠ.,ㅜ^

박종열 2022-04-29 14:04:07
답글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능.... 분명 창고 안에 저기 있는거 다섯배는 갈취 하셨을 거라고 합리적 의심이...ㅎㅎ
전 딴거 다 필요없고.... 우주선 엔진처럼 생긴... 저 뚱그란 수삐까만 주시면 됩니다.

이종호 2022-04-29 14:26:02

    바위산을 그라인더로 갈아 버리구 싶은 종열님 ㅡ.,ㅜ^
그 숩삑은 지와 울 마님이 같이 부산언저리 1찐님댁에 쳐들어 가서 강제로 강탈해 온 거이자 울마님이 이쁘다고 한 유일무이한 거라 차라리 저를 가져가시길 바람돠 ㅡ.,ㅜ^

장순영 2022-04-29 14:34:08
답글

역시 파워는 저렇게 큼직해야 해요....사실 파워가 부족한(?) 사람들이 커다란 놈을 좋아하더라는 말이 있기는 있었더랬죠? 3=3=3=

이종호 2022-04-29 16:57:32

    시방 상광청님이 누굴 꼭 지칭해서 하는 야그는 아니쥬? ㅡ.,ㅜ^

김진수 2022-04-29 15:00:37
답글

북셀프 위에 자리잡고 있는 왕눈이는 cctv 아닙니꽈?? 미모의 사모님께서 얼쉰을 시시가가 감시를 하시는게 아닌지....^^;

멋지구리한 진공관 앰프가 없는게 아쉽네요.

이종호 2022-04-29 16:59:25

    딩공관 프리랑 파워 새트는 마님이 꼴보기 삻다구 해서 건너방으로 쫓겨 드갔습니다 ㅡ.,ㅜ^
종종 컴터 할 때 틀어놓거나 기타 찰 때 백밴드용으로...

정태원 2022-04-29 16:51:03
답글

여기서 진짜 욕먹을 질문.....


테레비는 몇 인친가요? 333=33 ㅠ.,ㅠ^

이종호 2022-04-29 17:01:47

    테레비는 65인치임돠. 그너메 보지도 않는 삼디영상 되는 걸루 사는 바람에 둬어번 봤나?
누까라 깨지는거 같아서 몇번 보다 시방은. 안봄돠.
솔직히 헐 벗은 거 몇번... ㅡ.,ㅜ^

송수종 2022-04-29 17:34:47
답글

와~~~ 분위기가 으막듣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이종호 2022-04-29 18:07:52

    다음달 부터 다시 직장으로 출근하는 딸래미 덕에 으막듣는 자유를 만끽 할 거 같슴돠 ^^
몇개월 동안 울 딸래미 덕에 으막도 테레비도 기타도 제대로 마음껏 즐겨보지 못하고 시집살이를...

김승수 2022-04-29 19:14:32
답글

돌디의 다른 해석은, 과연 저 탑 쌓느라 을매나 마님 눈치보며 살았을까 생각하니 동병상린이란 글귀가ㅡㅡ'

이종호 2022-04-29 21:15:43

    지는 쌓았던 탑 읎쌔버렸다가 슬며시 다시 항개씩
항개씩 몰래 올려 놓응검돠.
조만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읎쌔라는 엄명이 떨어질꺼같아 조바심 중임돠ㅠ.,ㅜ^

류철운 2022-04-29 22:46:23
답글

워메...스피커가 몇개여?

이종호 할배요....타조알 스피커 그거 나주라......ㅋㅋㅋ

이종호 2022-04-30 20:23:26

    우이쒸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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