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올스타와 시즌 2 올스타의 대결은 이미 시작 전에 결정이 날 수 밖에
없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시 2 선수들은 일단 젊고 그동안 경기를 끝마친 지 얼마되지 않아 감각들이
살아있었지만
시 1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연습들을 했다고 해도 감각이 무뎌지고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고 무엇보다도 초 고령층들이라
이미 경기 시작전 부터 게임은 끝이 난 불리한 대진이었습니다.
또한, 축구는 1명의 걸출한 스트라이커만 있어도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죠
스킬이나 돌파력 순발력과 감각 모든면에서 송소희가 박선영을 능가 한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박선영은 우월한 피지컬과 공중볼 제공력과 넓은 시야로 종횡무진했지만
혼자서 공수를 다 커버하기엔 체력적인 문제와 공격시 볼 배급을 해 줄 만한
선수의 뒷받침이 없었습니다.
사오리가 열심히 뛰어다니기는 했지만 사실 효율적인 축구라고 볼 수 없고
볼 배급을 적시에 해 주는 그런 시야 확보는 부족했습니다.
그저 열심히 뛰고 달리는 것과 악착같음 빼곤 그닥....
반면, 송소희는 영리한 축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윤태진과 모델출신 김이무개(관심밖선수라 이름을 잘...)선수가 공 수 양면으로 뒷받침
해주어 훨씬 박선영보다는 쉽게 축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3 : 1의 싸움이 결과도 그렇게 귀결지어 진 겁니다.
아무튼 모든 걸 다 떠나서 시즌 1 부터 애청한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때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선수들의 기량(그렇지 않은 눈요기 선수들도 있지만)과
감독들의 전략과 전술을 습득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돈독이 오르고 천정부지로 높은 몸값만 받아 처먹으며 동남아 팀들에게
개박살 난 국내 프로축구 우승팀을 비롯한 한국축구의 현실을 보면서
"없어져야 할 대한축구협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