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해야해서 집 안 물건들을 당근에 올리고 있습니다.
접이식 자전거를 당근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예약자가 중년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왠 꽃미남 청년이 집 앞에 왔습니다.
그것도 전기 자전거를 타고요.
어떻게 가져가실려구요, 물어보니...
전기 자전거는 저희 동네에 놓고 가면 되어서...
자전거 바람 집어넣는 것을 가지고 와서 제 자전거에 바람 집어넣고 타고 가겠답니다.
그러면서 저의 접이식 자전거를 접어서...
자전거 두 대를 끌고 사라졌습니다.
일산 대화동에서 왔다고 하는데 자전거로 20분 정도 걸리는데요.
왠지 긍정적이고 멋진 청년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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