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장보기와 동네마실과 근교 바람쐬기 용도로 타고 다니는데,
하나 둘 불편한 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네비를 이용하기위해 핸드폰거치대 달고,
헬멧안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붙여보니,
소리도 선명하게 잘들리고 전화가 와도 헬멧 쓴채로 받을수있어 좋기는 하더군요.
내친김에 멀티바를 장착하여 봉지걸이까지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바이크쇼핑몰에서 멀티바 한 개 봉지걸이 두 개를 주문했는데,
이런 작업을 처음 하다보니 조립순서가 햇갈려 버벅거리다가,
그만 사진에 보이듯 볼트 하나를 분실하고,
더 스트레스 받은건 봉지걸이 내부에,
사진처럼 베아링 역활을 하는 쌀알만한 크기의 쇠구슬 두개가 들어가는데,
조립과정에서 손에서 미끄러지며 그만 쇠구슬 하나를 놓쳐버렸습니다.
근데 이게 어디로 굴러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군요.
크기도 워낙 작은데다가, 바닥이 보도블럭이라 틈새에 끼었는지 한참을 찾아도 안보입니다.
어느새 해가 기울어 주위가 어둑어둑해져서 일단은 다음날 아침에 다시 찾아보기로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작업하던 곳을 샅샅히 살펴봤는데 안보입니다.
봉지걸이 한 개에 2 만 6 천 원.
그냥 포기할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저 작은 구슬 하나 때문에 사용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비용이 너무 아깝더군요.
해서 판매처에 부품이 있는지 톡으로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답변이 왔는데,
멀티바볼트 한 개는 구했는데 구슬은 재고가 없다고 하시며,
택배비만 받고 보내주신다네요.
어쩔수없이 봉지걸이는 한 개만 달았습니다.
근데 다음날 오후 택배가 와서 빠진 볼트를 끼운뒤 무심히 바닥을 바라보는데,
헉!... 이틀동안 그렇게 찾아도 안보이던 쇠구슬이 떠억하니 반짝이더군요ㅋ
이까짓게 뭐라고 기쁨이 텍사스 개떼처럼 몰려옵니다 ㅎ ㅎ
두 번 실수를 반복하지않기위해,
구슬에 본드를 약하게 발라 조립하니 떨어지진 않더군요.
결과물 입니다.
차도 있지만 고유가 시대에 이렇게 간간히 나들이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오토바이가 적절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