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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무상하네요...ㅡ,.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4-12 16:46:18
추천수 1
조회수   1,054

제목

인생 참 무상하네요...ㅡ,.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까까머리로 풀라스틱 카라에 호크 풀고 앞단추 두개 열어 제끼고
깜장 폴리에스터 바지 밑단 나팔로 만들어 지그재그 발 바꿔가며
연신 손가락 하늘 찔러대던 고등핵교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지금은 깜장 털보다 허영 털을 세는게 더 빠르고 
그 풍성하고 말갈퀴 같던 대구빡 털은 빗질보다 손꾸락으로 문지르는게
더 편하고 빠른 나이가 되었네요..

낮에 건너방에서 엘피를 뒤져 몇장 꺼내어 퐁퐁 푼 물에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서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듣고 있으려니
야전에 통기타들고 대성리 유원지로 놀러가 들입다 흔들어 대며
한창 분기탱천하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별들의 고향에서 경아옆에 누워 읇조리던 김문오의

"오랜만에 같이 누워 보는군.." 

이 아니라 스쳐 지나 갔던 여인네들과의 시간들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그 시절 함께 싸돌아 다녔던 놈들 중에 벌써 세 놈이 저곳으로 갔고
조금 전 같이 직딩시절 근무하며 몇해전 까지도 모여 술자리를 가졌던 
직원의 부고가 왔네요.
올해 63세밖에 안된 친군데....

참 세월 무심하게 잘도 흘러갑니다.

오늘 분위기가 옛 시절 향수에 젖어야 하는데 부고를 받고 영 우울합니다.




이 음반을 오늘 바꿈질 한 이 스피커에 물려 듣고 있습니다.






리시버에 물려 영화볼 때 리어 스피커로 사용하던 것인데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보세와 바꿔 듣고 싶은 생각이 들어
프론트로 가져 왔는데 그동안 왜 리어로만 썼을까? 하는
 후회와 미안함이 텍사스 개떼처럼 몰려옵니다.

이 숩삑 또한 와싸다 동생에게서 갈취(?)를 해 온 것임을 밝혀 둡니다.

2상 모처럼 숩삑 위치변경 하고 분위기 잡아가면서
옛 츠자들 생각하면서 으막 들으려다
지인의 부음을 받고 우울한 마음에 쓴 울적한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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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섭 2022-04-12 17:23:19
답글

그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저도 올해들어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이 몇 있었네요
이혼당한 사람도 있고 연락이 않되는 분도 있고
주말에는
젊어서 같이 일했던 형님의 오랜지병으로 이혼하고
형제들의 외면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지원 요청 연락받고 많은 생각이 있었네요

그런 소식에 우울하시겠지만
사모님과도
좋은 것 많이 보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건강 하세요..

이종호 2022-04-12 17:56:01

    어차피 나도 현재 정상적인 엔진상태가 아니라 항상 몸조심하면서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살다 가려고 합니다.
올 땐 순서대로 왔지만 갈 땐 완행도 있고 급행도 있으니...
하루하루를 후회되지 않게 살다 가려고 합니다

염일진 2022-04-12 17:37:16
답글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

여인섭 2022-04-12 17:52:17

    그 차례가 오면

민폐끼치지 말고 깨끗하고 간결하게 가는 것이 작은 소망 입니다
옆지기와도 서로 다짐?하곤 합니다,

이종호 2022-04-12 17:57:05

    1찐님은 갈 때 가시더라두 53톤 엘락하고 매그넘은 돌려주고 가시기 바람돠 ㅡ.,ㅜ^

장순영 2022-04-12 18:01:23
답글

요즘 아그덜은 어니언스를 알랑가요?

이종호 2022-04-12 18:19:00

    양파링은 압니다 ㅡ.,ㅜ^

이종철 2022-04-12 18:33:39
답글

화수분이네요...♡@♡

이종호 2022-04-12 18:50:01

    더 이상 나올 것도 읎고 나오지두 않을껌돠..
세상이 각박해서리 들고 올 데가 읎네유...

송수종 2022-04-13 10:48:33
답글

저는 80년초에 친구랑 아가씨 꼬시러 간다고 청평 안전유원지에 통키타 들고 가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목이 터져라 열창을 했던 기억이,,,,,,,아가씨는 꼬시지도 못 하고.ㅠㅠ

이종호 2022-04-13 10:53:47

    지는 다니엘 부우우운의 "비쟈풀 서언데이"랑 "토요일 밤에" "그건 너" 사월과 오월의 "화" 그랜드펑크 레일로드의 "In to the sun" 등등...
인기 좋았었슴돠

김진수 2022-04-13 11:59:07
답글

한때 와싸다에 인기 바람을 몰았던 쿼드네요.
피아노 마감에 소릿결도 부드럽고 가격은 저렴해서 가성비 최고였지요.
여전히 이쁘네요.

이종호 2022-04-14 09:54:58

    당시 동 가격대에 최고의 제품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죠.

이춘성 2022-04-13 21:03:00
답글

저도 이제 겨우 50대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주변에 유명을 달리 하시는 분들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곤 할때면
왠지 모르게 우울해지고 서글퍼지더군요. 산다는게 무엇인지 ... ㅜㅜ

이종호 2022-04-14 09:59:06

    우리도 언제 또 어떻게 가게 될지 모르죠. 어차피 왔으니 가긴 가는데 어떻게 살다 가느냐는 본인의 의지와는 별 상관이 없는 거 같습니다.
어제 문상을 갔다 왔는데 조문객들도 몇 분 없고 형님과 부인 그리고 딸아이 이렇게 세사람이 상주로 문상객을 맞고 있더군요.
잠자다 그냥 유명을 달리했다는데 심근경색으로 ...
평소 담배와 술을 무척 많이 즐겨했던 말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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