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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놀이의 민낯!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4-11 09:55:48
추천수 1
조회수   782

제목

봄 벚꽃놀이의 민낯!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어제 집사람과 만개한 봄 벚꽃을 구경하자고 작정하고 
중랑리버사이드 의정부 쪽 산책로를 둘이 손잡고 갔습니다.
예상 밖으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더군요.

한 덩치하는 츠자가 그녀의 체구보다 조금 왜소해 보이는 남친에게
자동셔터를 해 놓고 목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집사람과 제가 동시에 읇조린 말

" 아담한 체구라면 귀여웠을텐데... 젊은게 좋긴 좋군"

큰 덩치에도 아랑곳 않고 시선을 의식않는 패기에 
질투 반 부러움 반 섞인 시선으로 그둘을 지나쳐 
꽃들이 만개한 뚝방 산책길을 걸어 갔습니다.

의정부 롯데마트 언저리를 가는데,
작은 말티즈를 끌고 가는 젊은 부부를 봤습니다.
같은 견종을 키우는 제가 오지랖을 떨면서

"에구, 앞다리가 아픈가 보다. 다리를 저네?"

"네에~네에에~ 괜찮습니다, 괜찮아요..ㅡ.,ㅜ"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잘해야 3~4개월 되었을 법한 어린 강아지가 
다리를 저는 걸 안쓰럽게 보고 이야기를 한 걸 여러번 들어 귀찮은 듯  
중견에게나 해주어야 할 듯한 두툼한 벨트 줄로 묶어 끌고 가더군요.

딱 봐도 남들이 키우니 나도 한번(?) 느낌이 왔습니다.
절룩이며 깽깽이 발로 끌려가는 강아지를 뒤 한번 안보고 끌고가는 
청치마가 꿰질 듯 푸짐한 몸매와 비교되는 강아지가 안쓰러워 
가는 모습을 계속 보며 마님과 궁시렁 댔습니다.

그런 모습앞에 마주오던 상춘객들도 저와 같은 심정으로 강아지 이야기를 하자 
그 젊은 부부는 옆길로 새서 아파트 방향으로 가버리더군요.

큰 목줄에 아픈다리를 절며 끌려가는 강아지, 그리고 한번도 강아지를 안보고 
흡사, 어린애가 목말을 끌고가듯 끌고가는 푸짐한 덩치의 청치마 ㅡ.,ㅜ^

사라져 가는 그들을 보며 저와 집사람이 한 말

"저런 사람들이 키우다 아프거나 귀찮으면 내다 버리지 않을까?"

이런 찝찝한 마음으로 다시 꽃길을 걸어가는데 
계속 그 강아지의 모습이 생각 나 기분이 그닥 좋지가 않더군요.

그런 기분을 더욱 더 가중시킨 모습들이 주변에...










극히 일부분만 찍었습니다만 산책로 곳곳에 맥주캔, 치킨박스, 가장 많은 테이크 아웃 커피컵과 물병들..

이게 선진국 문턱에 막 들어선 의정부 언저리 산책로의 민낯입니다.

2상 어제 의정부언저리 산책로 꽃구경 갔다 보게 된 읽어서 별로 즐겁지 않은아
드럽게 재미읎는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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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22-04-11 10:09:39
답글

취임후 많이 달라지겠죠

이종호 2022-04-11 10:11:50

    저도 그렇게 될거라 믿어 의심합니다

노재윤 2022-04-11 10:20:16
답글

저는 이런꼴이 보기싫어서 사람 많은곳에는 잘 가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기 때문에....
사람이 타고난 천성이 있고 천성이 못 따라가면 교육으로
잘 이끌어가야 하는데
이미 교육자체가 교과서 위주의 출세를 위한 교육만 남아있어서
인성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라.....
집에서 밥상머리 교육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집에서는 교육을 아예 손을 놔 버린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고
제가 보기싫으니 바깥을 안나가는쪽으로 생활을 하고있네요
봄을 느끼고 싶으면 사람없는 조용한 뒷산이나 다녀오고....

이종호 2022-04-11 10:59:10

    저도 재윤님의 말씀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의 생각과 같지 않음에 씁쓸할 뿐입니다

정태원 2022-04-11 10:44:43
답글

밥술 깨나 뜨게 됐다고 선진국은 아니죠
경제적 수치는 선진국이 맞습니다만 그거 만으로 평가되는 건 아니라서..
뒷동산에 가면 노마스크에 개 목줄 안 한 잉간들 천지고
무엇보다 버려진 냉장고 있었는데
산 입구에서 한 300미터 정도..
저라면 그거 옮길 정력이면 정상적으로 버리고 그 에너지를 딴 데 쓰겠네요
지금도 있으려나..

이종호 2022-04-11 11:02:35

    어제 중랑리버사이드에도 노마스크에 당당히 걸어가던 불독처럼 생긴 중늘그니를 봤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앞 도로만 건너면 술왁산인데 을매전 모처럼 올라갔더니 곳곳에 페트병과 커피잔, 심지어 막걸리 병도 있더군요.

송수종 2022-04-11 10:53:10
답글

에효..........전런잉간들이 무신 봄꽃을 구경한다고,,,,,,봄꽃구경 자격도 없는것들,,,,,,,,

이종호 2022-04-11 11:07:17

    제가 보기엔 젊은 애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배달 치킨에 캔맥주, 피자...
게중엔 소주병과 막걸리병도 보이던데 그건 늙은녕감탱이들이고..
스벅 커피잔들은 젊은 년놈들이 와서 처먹고 그냥 슬며시 일어난 것일테고
벤치옆 과자봉다리와 페트병은 얼라델꾸 와서 먹고 그냥 간 걸테고..

암튼 조금 분위기 있고 쉴만한 곳 구석엔 여지없이 쓰레기들 투성이더군요.

장순영 2022-04-11 11:03:17
답글

요즘은 유모차에 아이가 없고 다 강아지들이던데....절룩거릴 정도면 안고 가던가....유모차를...;;;

이종호 2022-04-11 11:41:23

    유모차에 강쥐를 싣고 다니는 분들은 대다수 연로하신 분들입니다. 반려견도 늙고 당신도 연로하시고 하니 걷는데 유용한 유모차에 반려견을 싣고..
그건 일례고, 늙고 힘없는 반려견들은 대부분 안거나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합니다. 진정 애견 애묘인들은...

종종 창포원을 가보면 젊은 남녀 애들이 강아지들 두세마리를 산책시키는 걸 봅니다. 생후 1년도 안되었을 어린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책을 시키는데 배변주머니나 물통을 갖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마찬가지인데 저녁에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지뢰들이... ㅡ.,ㅜ^

장순영 2022-04-11 12:39:35

    아녀요...쇼핑몰가면 젊은 친구들이 디따 비싼 유모차에 강쥐를...;;;

이종호 2022-04-12 16:15:35

    젊은 사람들이 비싼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우고 다니는 사람들은 과시용일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러다 돈 많이드는 병이라도 걸리면 내다 유기시킬 확률이 큽니다.

여인섭 2022-04-11 11:22:09
답글

어제 오다보니

민락 근처에

벚꽃이 절정이더군요

사람 많은 곳 피해다니면 꼴불견 덜 보여요,,

오랜만에 집앞 염전공원엘 나가봐야겠네요..

주말 놀이는 자유자료실에,,ㅎ

이종호 2022-04-11 11:43:21

    저도 어제 처음 벚꽃 나들이를 한 겁니다 ㅡ.,ㅜ^
항상 집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술왁산 언저리에 핀 노오란 개구리와 흰 모옥련...

이정석 2022-04-12 11:20:09
답글

말티즈는 유전적으로 관절염이 많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어릴 때
절대 머리를 세게 때리거나 떨어뜨리면 안됩니다.
치매가 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종호 2022-04-12 16:13:35

    그제 본 그 말티즈는 왼쪽 앞다리 슬개골 탈구 같았습니다. 울집 강쥐는 뒷다리 슬개골 탈구가 와서 한동안 병원다니고 생쑈를 했는데 다행히도 제 자리를 찿아가 수술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미끄러운 바닥과 소파에서 뛰어내리다 슬개골 탈구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울 집은 거실에 패드를 깔고 계단놓고 관절에 좋다는 약 먹이고...
장난이 아니게 돈이 들어가더군요..
반려견이나 반려묘는 심심하다고 외롭다고 남들이 키우니까 이런 생각으로 키우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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