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일밖에 되지 않아서 에이징은 커녕 음압도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만 간단히 들어본 소감입니다.
처음 3시간은 내가 잘못 구입했나, 혹은 무슨 문제가 있나 고민할 정도로 음압이 올라오지 않고 답답하고 작게 소리가 났습니다. 전에 감마4는 1시간 정도 틀어놓으면서 음압이 올라왔는데. 이번 베타5는 초기 소리가 터지는 데까지 무려 3시간이 걸리더군요.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도 중역대가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역의 뭉개짐은 많이 좋아졌으나 역시나 시간이 더 걸려야 더 내려갈 듯 하네요. 감마4도 제대로 저역이 들리는데 무려 3개월 이상 걸린거 같습니다.
일단 다이아몬드 트위터에서 나오는 고음은 확실히 하이엔드 고급기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네요. 음장감도 스캔스픽 유닛보다 넓게 형성되고요. 아직 에이징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저음도 당연 감마4보다 양감이나 질이 좋습니다.
중음에서 입체감 형성이 아직 조금은 불만족 스러운데 기다려 봐야죠.
스피커를 바꾸었으니 제가 원하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셋팅에서 손봐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장에 스피커 위치부터 천천히 들어가면서 옮겨야 음상 및 입체감 형성이 또렷하게 될 듯합니다. 케이블 셋팅도 다시 해야하고요.. 가운데 TV 때문에 난반사가 너무 심해서 한계가 있는데요.. 그건 가족들이 포기를 못하니 지금 조건에서 해볼 수 있는 걸 다 해봐야죠. T.T
평생 소유하고 싶어했던 이렇게 좋은 유닛을 쓴 좋은 스피커를 가지고 제가 원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제 오디오 실력이 일천하다는 것을 뜻하겠지요.
전체적인 평가는 모든 셋팅을 대충이라도 다 마친 2-3개월 후가 될거 같습니다. 좋은 스피커를 산다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