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에 퇴근해서 얼릉 씻고
막걸리 한잔 합니다.
술값을 계산해 보니..
막걸리 캔 2개 5400원.
오징어포 4000 원.
두부튀김과자 2500 원.
도합 11,900 원입니다.
티비로 국민가수 박창근 미니콘서트보면서
나를 버리고 떠난 순희는 1도 생각 안하면서
조촐하게 마십니다.
저쪽 각방에서 삶이 고달파서 우울증에
잠도 못이루고 이리저리 뒤척이는 와이프를
불쌍히 생각하며
콧날이 시큰하며
시큼한 막걸리를 혼자 마십니다.
밤벚꽃은 바람에 떨어지든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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