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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아 둘 수 없는 세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3-26 01:06:33
추천수 1
조회수   792

제목

붙잡아 둘 수 없는 세월....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그놈의 세월은 참 잘도 가고 빨리도 간다.


바람에 구름 실려가듯,


강물에 나뭇잎 흘러가듯,


산 너머로 머흘~머흘~ 구름이 넘어가듯,


소리도 없고,

기척도 없고,

절대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계섬(桂蟾)이라는 늙은 기생은,


 


- 청춘은 언제 가고


- 백발은 언제 오는고


- 오고 가는 길을 알았다면 막았을 것을


- 알고도 못 막을 길이니


- 그를 슬퍼하노라.


 


라는 처연한 시조를 남겼는데


해가 갈수록 계섬의 심사가 처량하게 와닫는 것은


그만큼 내 나이가 가을 낙엽처럼 쌓여만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때,

푸른꿈에 빛나던 눈동자와

오월의 나뭇잎 만치나 싱그럽던 얼굴과

분수처럼 솟아나던 생생한
 호르몬을 주체하지 못한 때도 있었지.




하지만 세월의 칼날에 생채기를 입은 피부는

이미 갈라지고 접혀지고 푸석해져서


외모의 치장과 관심은 이미 진즉 신경을 끈 지 오래되었다.

거울에 비쳐진 얼굴은 옛날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길고도 깊게 늘어가는 낯빤대기 주름선
,


속절없이 삐져나오는 허연 터럭들,


하루가 다르게 흐물해지는 근육은

삐그덕 거리는 육신을 언제까지 지탱해 줄 수 있을까!


 


무심히 끄덕~! 끄덕~! 흘러만 가는 시간


질긴 삼나무 끈으로도 묶어 둘 수 없고,


굵디 굵은 동아줄로 매달아 둘 수도 없고,


천년만년 끄떡없을 쇠사슬로도 잡아둘 수도 없다.




허긴,

永生을 구하려 불로초를 찾아 헤매던 진시황도
,


유니콘 일각혈(一角血)을 핥아 먹으려던 스코틀랜드의 제왕들도,


봉황의 깃털을 뽑아 부귀영화를 누리려던 중국의 왕후장상들도,


생자필멸(生者必滅)의 섭리속에


수분과 인분과 철분으로 분해되어


끝도 갓도 없이 너른 우주를 떠돌아댕기는 먼지에 불과하지 않았던가!


 


또한,

클레오파트라를 품었던 줄리어스 시저도
,


아들 동치제를 말려죽이고 영원한 권력을 추구했던 서태후도,


게르만 유전인자로 인류혈통을 개조하려던 히틀러도,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유라시아를 휩쓸던 칭기스칸도,


유신헌법이라는 철갑을 두르고 영구집권을 획책했던 박정희도,


그 흔적만 여기저기 남아 있을뿐 


지금 이 세상 그 어디에도 그들의 생명체는 존재하지않는다.

生者必滅의 자연법칙을 절대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해지는 옛말에,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더라는 것은,


아무리 지지고 볶는 인연(因緣)의 세상일지라도


별빛 너머의 어둡고 머나먼 절연(切緣)의 세계는 가고싶지 않다는 것 아니던가!


사람들은 부와 권력을 탐하고 욕망을 좆지만 누구도 天利는 거스르지 못한다.


또한 영생의 길을 찾고자 헤매었던 그 누구도 아직까지 해법을 찾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세의 삶에 대한 희망을 품는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그 위대하신 영웅호걸들의 삶이나


뱃속에서부터 금수저 물고나온 팔자좋은 인간이나


사주팔자 기똥차서 돈다발에 폭격당하는 인간이나


봄날 토끼아빠처럼 뛰어댕겨도 빠듯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인간이나


마누라 바가지에 뒤통수 뻐근하고


새끼들한테 등골 빼먹히는 필부의 삶이나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것은 매양 똑같지 않더냐!


 


삶은 ’()이다.


, 숨을 쉬는 것이 삶인 것이다.


그 숨이 정지하면 모든 생명체의 활동은 끝나버린다.


숨은 폐로 산소를 들여보내고 체내에서 발생한 필요없는 이산화탄소는 내보낸다.


그 산소들은 다시 페포에 분압되어 순환하고 폐포의 모세혈관내 동맥혈은


폐정맥을 통해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을 거쳐 신체의 모든 조직세포로 보내진다.


숨이 끊어진다는 것은 곧 혈액순환을 할 수 없다는 것과 같으며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세포는


짧은 시간내에 죽어버리므로 사람 몸의 기능이 정지되어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삶의 세계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존재이며 피하고 싶은 숙명이다.


사고할 수 있고 감정을 가진 인간은 그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와 번민에서 헤매인다.


그래서 동서고금의 수많은 현인들이 그것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들을 세상에 풀어놓았다.


예수, 석가모니를 비롯하여 공자, 맹자, 장자, 아리스 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몽테뉴, 톨스토이


세익스피어, 베토벤, 말러 등 등 등......!




그런데 그 많은 위인들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정한 결론을 정의한 사람이 있었을까?


분명한 사실은 단 한사람도 없다.


모두가 형이상학적인 구원의 방법을 제시했거나 번민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거나


스스로의 지혜와 성찰로 깨달음을 얻어 해탈(解脫)의 경지에 오르는 방법론을 제공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호모사피엔스 이후 태어난 105억명의 인간들 중 그 어떤 사람도


삶과 죽음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린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나름의 추론들만 무수하게 쌓여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나름의 현답은 있었다.


공자가 제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찾을 수 있다.


제자는 공자에게 죽음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공자는 미지생언지사(未知生焉知死)라고 대답하였다.


, "사는 것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라는뜻이다.


아마도 내가 기억하는 범위내에서 가장 현명한 답변이 아니었을까!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는 인류고금의 화두이지만


공자는 무려 2,500년 전에 이미 선각(先覺)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수수께끼는


우매한 인간들에게 영원한 고뇌이고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공자님도 모르신다고 하고 석가세존은 스스로 해탈하고 깨달으라고 하시고


예수님은 무슨 죄가 그리 많다고 하시는지 회개하여 구원을얻으라고 하시니......!




허기사......!


당장 내일의 일도 알 수 없는 미욱한 가납사니 주제에 무신 언감생심이겠는가!


세상의 섭리는 이미 진작 정해져 있는데


마치 베옷에 물이 스며 올라오듯,


안개가 스멀스멀 산야(山野)를 덮어가듯,


푸른 하늘에 가뭇없이 구름이 흩어져 스러져 가듯,


인지하건,


무심하건,


순응하건,


부정하건,


너에게도 나에게도 천명(天命)의 시간은 꾸역꾸역 다가오지 않더냐!


생물로서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녀석 말이다!


 


왕년에 한가닥 했던 그 무수한 영웅호걸들도,


종교가도, 철학가도, 교육자도, 정치인도,


전부 어데론가 도망갔는지 사라졌는지 꼴도 볼 수가 없다.


오스만의 위대한 술탄 슐레이만 대제도,


헝가리의 영웅 야노스 훈야디도,


몽고제국의 부활을 꿈꾸었던 티무르도,


불가능은없다라던 의지의 나폴레옹도,


중국인민의 해방자 마오쩌둥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던 역마살 인생 김모씨도,


돈 마니마니 버신 통천출신 정주영 냥반도,


국가권력도 쫄아버리는 삼성공화국 돈병철씨도,


위대하고도 위대하신 세종대왕님도,


국난의 영웅 이순신 장군님도,


그 써글놈의 이등박문도,


모두모두 어데로 가버렸는지 당최 꼴도 보이지 않는다.


너도 알고 나도 알듯이 세월이란 놈이 몽땅 잡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오호!!


그 세월이란 놈이 얼마나 거시기한 놈인지,


힘깨나 쓴다는 헤라클레스도,


산을 뽑아올린다는 力拔山氣蓋世 항우도,


발칸의 力士 팔키니치도 쨉이 안되고,


아프로 디테,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서시, 마릴린몬로같은 세기의 미녀들이


홀딱 벗고 떼로 덤벼도 요동이 없다 하더라.


금세기의 천재 스티브 잡스가 애플 폭탄을 퍼부어도,


양키스돔을 넘겨버린 베이브루스 빠따로 두들겨 패도,


그것은 한낱 허공중에 휘두르는 주먹과 다름 아니라고 하더라.





또한,


돈병철네 쐿가루로 목욕을 시켜준다고 꼬시건 말건,


전두환이 특전사 총칼로 협박하건 말건,


김정은이 방사포로 심장을 갈겨대던 말던,


김제동이 온갖 잡설로 허파를 긁어대던 말던,


갖잖은 윤석열이 칼춤을 추건 말건,


Corona Virus 따발총을 쏴대건 말건,


그 세월이라는 오살놈은 그저 요지부동으로 제 갈길만 가고 있는 것이다.




하여간간간에......!


삼황오제와 들의 제왕이라는 제우스를 비롯한


힘깨나 썼다는 동서고금의 모든 거시기들을 포함한 그 누구도


아직까지 세월이란 놈을 이겼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靑春의 푸른꿈을 꾸던 때가 언제였던가!


탱탱한 볼따구니에 빛나는 눈빛으로


미래의 희망을 좆아가던 그때가 언제이던가!


흘러간 물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시위를 떠난 화살은 어디엔가 업보처럼 박혀 되돌아오지 않는다.


사람사는 것은 인생일장춘몽(人生一場春夢)처럼 찰나의 순간일뿐이고,


세상은 끝없이 순환하고 변모하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며,


만물은 하면 반드시하는 물류성쇠(物有盛衰)의 법칙을 피해 갈 수 없으니


이것은 만유법칙(萬有法則)이며 또한 자연의 섭리라고 하더라.


 


숙종 때 金三賢,


 


- 녹양춘삼월(綠楊春三月)을 잡아매어 둘까.


- 센 머리 뽑아내어 찬찬 동여 두련마는


- 올해도 그리하지 못하고 그저 놓아 보내었다.


 


라고 계절이 바뀌는 아쉬움을 시조로 표현 하였는데


그 심사나 내 심사나 시공간의 차이만 있을 뿐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전혀 다르지 않다.


 


계절을 놓치기 싫어하는 심사나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똑같고


이 글을 쓰는 나 역시 다를바 없다.




아직 탄식할 나이는 아니라고 스스로 자위해보지만
,


대가리 터럭들은 날이 갈수록 모시바구니로 바뀌어가고,


퇴화된 세포들은 분진처럼 세상에 흩날려 공기를 오염시킨다.


청춘의 기색은 이미 오래전에 퇴색해 버려


그 어느곳에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


찌들어 꾸리리한 호르몬냄새가 스스로도 역겨워진다.


이게 현실이고 피해갈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다.


아무도 그 세월이라는 놈을 절대, 절대로 이겨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PS

봄도 되얏고 하니

바람도 쐴 겸

구멍가게 사업도 점검도 할 겸

지난 2주간 지방을 돌아봤습니다.



그놈의 기름값은 왜 그리 올라버렸는지

돈키호테의 로시난테 같은 고물차를 살살 달래가며

설렁~ 설렁~ 느그적거리면서

충청도와 전라도를 돌아보고 돌아왔습니다.



간만에 전주 한정식도 한그릇 퍼먹고

계룡산 동학사 인근 옻닭도 투가리채 슥싹하고



식당 화단에 무더기로 번진 水仙花도 한무더기 캐오고

집구석에 돌아오니 피곤이 덕지덕지 붙어 한숨 때려 잤습니다.



일어나 보니 21시,

밥 한그릇 처먹고

커피 한 잔 훌~훌 마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니

괜스레 마음이 스산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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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22-03-26 09:39:19
답글

황진이도,양귀비도
세월 따라 가버리니..
나 또한 세월 따라 흘러가리..
강물에 몸을 맡기면
저절로 바다에 이르러나

자신을 증명하고자 강물을
거스리면
그럴수록 힘빠지고 비참해지리...

세월의 흐름에 기꺼이 맡기는자
그자가 최고의 현자가 아닐런지...


체념이 모든 삼사라의 흐릿함을 벗기어
참나의 진면목을 드러내어 준답니다.

아멘,할렐루야.나무아미타불...~

이정석 2022-03-26 10:08:49

    엊그제 제 친구 한 명을 잃었습니다.

몇 년 전 신장을 이식 받고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코로나 확진을 받은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마음도 괜히 스산하고
세월이라는 화두에 갇혀 버렸습니다.

일진님 같이
나도 달관해야 할텐데......

그게 참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정석 2022-03-26 10:47:50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가끔 밥도 같이 먹고
차도 마시면서
치열한 정치 논쟁도 함께 했었는데
막상 가고 보니 허전하긴 하군요.

저는 충실한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그 친구는 지독한 태극기 부대였습니다.

염일진 2022-03-26 10:17:31
답글

ㄴ 에고..
큰 슬픔을 겪으셨군요.

깊은 상심에 위로를 보냅니다~

노명호 2022-03-26 10:30:42
답글

오는세월 막지못하고... 가는세월 또한 잡지 못하니.. 시간의 흐름을 그어느 영웅 호걸인들 멈출수 있겠습니까..? 그저 바라만 볼뿐 입니다.봄비 내리는 조용한 토요일 아침..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젊은 이들...너희는 늙어봤니..? 나는 젊어 봤다.."

이정석 2022-03-26 10:50:16

    모든 욕망과 이기주의도
살아있을 때 발현되는 것인데

아무리 영웅 호걸이나 왕후 장상도
죽고나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그래서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우리들이
계절의 변화에도 민감해지는가 봅니다.

김승수 2022-03-26 10:52:59
답글

우리 눈 앞으로 왔다 그저 지나가는 현상일 뿐인데 거기에 굳이 특별한 의미를 두려하니 숙제가 쌓이는 것.

이정석 2022-03-26 10:58:07

    승수님의 말씀이 정답이네요.
우주의 기준으로 보면
인생도 한낮 찰나일 뿐인데....

박진수 2022-03-26 22:36:28
답글

흘러가는..세월..덧..없을..수도..있지만..그래두..사람으로..살다간다는..거에..위안이..되지만..,

사람으로..태어났기에..사람짓..아니..,..금수보다..못한..짓을..하는..놈들을..봐야만..하는..현실이..열불이..날 뿐이쥬...

이정석 2022-03-27 09:28:29

    세상은 천태만상이라고 하듯이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쁜 놈들은 언젠가 '인과응보'가 필히 적용되고
좋은 사람들은 당대가 아니어도 언젠가 복을 받지요.

이게 막연한 것 같지만
그 법칙은 대체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종호 2022-03-26 23:07:05
답글

자의가 되었던 타의가 되었던 어찌되었던 간에 나와서 숨을 쉬고 있으니
엔진 서버리기 전 까지는 싫으나 좋으나 세상섭리에 거슬리지 않게 살다
가렵니다.
조금전의 시간도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이고 두번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간이니
흘러가고 있는 시간 붙잡아둘 수 없을 바엔 흘러가는대로 같이 부대끼며 흘러가다 보면 천상병시인이 말씀하신 것 처럼 한번왔으니 기왕온 거 후회되지 않게 잘 놀다 가야 갈 때 조금이라도 덜 억울하지 않을까요?

이정석 2022-03-27 09:45:28

    자의는 절대 될 수 없을 것이고.....
어쨌건 "타의"는 작용했겠지요?
누군가는 분명히 작용했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천상병 시인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예전에는 "귀천"을 액자로 만들어 붙여놓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행복"을 다시 한번 음미해보고 싶네요.

행복/ 천상병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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