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운동 삼아 온천천을 걸었습니다.
날씨는 포근하고
꽃망울은 곧 터질듯 팽팽한 모양이
한창 청춘의 물이 오른 생명체의 요염함으로 풍부합니다.
세월이 흐르니 계절은 어김없이 가고 또 오네요.
지난 세월 동안 기쁨과 행복과 슬픔과 이별과 안타까움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와서 늦게나마 사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세파에 시달린 결과 ,인간 개인의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된 결과가 아닌가합니다.
봄마다 피는 벚꽃이지만
허투루 보이지 않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가치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라는
이치를 조금은 알게 된 결과인 듯합니다.
하여튼 봄이 왔으니
가버리기전에 최대한 내 것으로 받아 들여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만끽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