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언론이 늘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저쪽 선수로 같이 뛰는데 이기기 어렵죠.



아주 기본적인 저널리즘마져 외면하고 언론사주와 자사이익을 위해서만 일사불란하게 선수로 뛴 기자들과 포털이 대통령에 또 당선된것이죠.



주요언론이 기본적인 기계적 중립내지는 양비론만 펼쳐주었었다면 과연 윤석열 같은인간이 당선되었을까요?

레거시언론에서 평균적인 언론의 역할도 기대하기 힘든 기형적 구조이기 때문에 팟케스트, 유투브와 같은 대안 언론도 기형적으로 폭팔성장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작용엔 반작용이 있기마련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언론사와 공중파의 횡포에가까운 가짜뉴스, 목적보도, 심지어 조작보도의 위력이 끝내는 이런 결과를 만든것입니다.



1992년 14대 대선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 3파전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때 조선일보는 유근일논설주간을 통해 정주영을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라는 주장을 사설에다 올립니다. 상대정당이 선거때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인데 언론사가 보수정당과 한몸이 되서 이런 주장을 대놓고하는 것을 보고 당시 현대그룹 홍*실서 근무했던 저는 사설을 보던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기억해보면 예전언론들은 그래도 겉으로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려는 분위기라도 있었고 기사들도 편파성은 있었지만 나름 젊잖은 지적에 양비론이 가능한 간접적인 논지였지만 이번선거는 팩트도 아닌 가짜뉴스 기반에 치사하고 저열할 정도의 노골적인 편파성과 덮기신공으로 일관했습니다. 대안언론의 팽창으로 위기가 극에달한 레거시언론도 급하니깐 그 민낯을 부끄러움도 없이 들어낸 한판이었던 것이죠. 여기에 범죄이익집단인 국힘과 검찰 기득카르텔이 필사적으로 한몸이되어 그 공고한 저력을 발휘한겁니다.



아직 입법권력에서 유리한 향후 2년안에 잘 설계된 언론개혁을 통해 성공해내지 못한다면..

그누구보다 공익지향적이었고 스스로가 노동자였어서 노동자와의 유대감을 넘어 일체감까지 가지고 있었고  국민을 위한 균형잡힌 행정을 구사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진실한 후보가 욕하고 음주문전했다는 이유로 전과4범의 부도덕한 후보로 터무니없이 매도되는 꼴을 또보게 될것이고 자기를 임명해주고 믿어주고 스스로도 개혁을 잘 해나가겠다면서 임명되기 위해 거짓말로 약속하고는 검찰개혁은 커녕 탈원전이라는 공약에 의한 국정사업까지 털려들면서 임명자의 등에 칼질을 하며 제 가족의 비리는 다 덮어버리는 지극히 사욕적인간이 도리어 피해자 고스프레를 하며 공정와 상식의 아이콘으로 둔갑, 대통령까지 되는 해괴한 꼴을 또 봐야할 것입니다.



악질친일경찰 노덕술이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수사하고 조롱하며 침뱉고 감옥에까지 보낼 수 있다칩시다. 그러나 그걸보고 있는 언론이 노덕술이 공정하고 상식적이라며 편을 들고 기사로 써서 국민을 호도한다면 이건 희망이 전혀없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