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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았던 오늘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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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3:3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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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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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았던 오늘하루...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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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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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처럼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날은 없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여동생이 먼저 갔어도
오늘 하루처럼 괴롭고 힘든 날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지도 않던 죽을 다 먹었습니다.
밤새 한잠을 안자고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과거 위염과 십이지장 궤양으로 고생했던 위장이
요 근래 역류성 식도염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오늘 속을 썩여 결국 죽으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악몽과 같았던 오늘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 되어 갑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아픔은 오늘로 마무리하고 또 다른 내일을 맞아야겠죠?
오늘은 하루종일 음악만을 들었습니다.
평소에 들을 땐 그저그랬던 노래들이
유난히 청승맞고 우울하고 그렇더군요.
우리집 강아지도 제 마음을 아는지
소파와 거실 바닥에 토를 해놨더군요..ㅡ,.ㅜ^
평소 걸신들린 듯이 퍼질러 먹고
잘도 뛰어놀던 놈인데....
속은 오늘까지만 뒤집어 지고 말겠습니다.
울집 강쥐가 내일도 토하면 안되니까요.
개 만도 못한 인간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니네요....ㅡ,.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이 글을 보신 분들이나
저처럼 하루종일 울화가 치밀었던 분들도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오늘까지만 속상하고
또 다른 태양이 뜨는 내일을 위해
"레드 선!"
아 띠바...기분 참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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