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래 위로 제가 자게를 도배질을 하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고 몰염치 하단 생각이 듭니다.
쫌전..
울 마님과 비벼먹고 사에서 나온 도가니탕 봉다리 제품에다
당면을 듬뿍 넣고서 퍼질러 먹었드만
속이 느글거리며 커피가 갑자기 땡기는 거 였습니다.
해서,
을매전 사고를 쳤던 네수프레소 기계에다 커피를 내려서
한잔 찐하게 마시려고 알갱이를 항개만 넣을 걸
오늘따라 무신 바람이 불었는지 두개를 넣었는데
(사실 어제 증심때 먹은 아수구리무 섞은 커피가
너무 진하고 좋아서...)
그릇에 담겨져 나온게 항개를 넣었을 때랑
두개를 넣었을 때랑 커피의 양이 별반 차이가 없어서
'월래? 왜 이렁겨?'
이러고 커피잔을 꺼내면서 문득 든 생각이
'혹시...물이 읎나?'
하고 뒷꽁다리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ㅡ,.ㅜ^
잽싸게 버렸던 알갱이를 다시 줏어서 낑구고
커피를 뽑으니 그제서야 원하는 만큼의 양이 나오더군요.
느긋하게 커피향을 맡으며 우아하게 한 모금을 들이키는데
'아! 띠바...드럽게 쓰네...ㅡ,.ㅜ^'
'물을 넣을까? 아냐 ...아하!! 이렇게 하믄 되겠다'
잽싸게 냉장고를 뒤져 을매전 베슥힌 나빈슨 아수구리무를 먹다 남겨 넣어두었던 걸 꺼내와
우유랑 같이 넣어서 맹글었습니다.
맛이요? 어제 먹었던 그 아수구리무 커피보다 더 무쟈게 맛있슴돠...^^
2상 뛰어난 순발력과 치밀한 기억력으로 창조 비스무레한 모방품
제작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