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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을 우롱한 安撤收......이번에도 역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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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11:5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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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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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을 우롱한 安撤收......이번에도 역시인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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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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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안철수가 撤收했군요.
벌써 몇번째인지.....
이제는 이름도 安撤收로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안철수가 끝까지 완주할 걸로 봤습니다.
그동안 항상 중간에 "撤收"를 거듭했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도 이번만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지율이 항상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15% 지지율이면 선거비용 100%를 보전받고
10% 이상이면 50%를 받을 수 있는데
근래 철수의 지지율은 5%~8%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지지율 때문에 안철수의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첫번째는 최소 100억원~200억원의 선거비용을 탕진해야 하고
두번째는 윤석열이 낙선할 경우 "정권교체" 방해세력으로
지탄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최근까지 "끝까지 완주한다"라는 결기를 다졌고
자신이 제시한 여론조사를 거부한 국민의 힘을 비난했습니다.
또한 선거운동원 사망 후
"그 분들의 유지를 받들겠다"라고 했으며
호남에 가서는 "38석을 만들어준 호남인들의 여망을 배신했다"라고
스스로를 자탄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3월 1일,
"정치인이라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윤석열과의 만남을 예고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때부터 "뭔가 있구나"라는 직감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그토록 "완주"를 천명했으면서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과 만나겠다는 것은 이미 물밑에서 상당한 거래가 있었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조건"이었을 것입니다.
어차피 "국가경영"이 안철수의 평생 꿈이라고 전제했을 때
양당구조가 고착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자신의 힘만으로는 때려죽여도 대통령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에 동참하면서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전략을 세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윤석열이 당선된다는 전제아래
국민의 힘이 안철수에게 제시한 조건은
1. 책임총리
2. 차기 서울시장
3. 일정부분 공천권 보장 등등 입니다.
물론 상기와 같은 가설은
순전히 제 개인의 추측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적어도 그 정도의 조건이 아니면
안철수가 윤석열에게 붙을 이유가 희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안철수가 책임총리나 서울시장이 되고
공천권을 배분받아 자기 식구들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킬 수 있다면
예전 38석 이상의 정치적 지분을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철수는 충분히 거래할만한 장사라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라는 속설과 같이
수년 후 그것이 그대로 실행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총리나 서울시장 등의 행정경험과
수십명 이상의 자기 계열 국회의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전국적 조직을 갖춘 국민의 힘 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여 차차기 대통령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일화 이후 지지율 변화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단일화"로 인한 일정부분의 지지율 수치가 이동하는 것과
심리적 쏠림 현상으로 윤석열이 유리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5%~8%의 안철수 지지율이
몽땅 윤석열로 옮겨가는 것은 아닙니다.
윤석열로 단일화 했을 때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안철수 지지자의 50% 이상이 윤석열로 가고
25% 가량은 이재명으로 옮겨가며
15% 가량은 심상정 지지로 바뀐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윤석열은 안철수 지지율의 2.5%~4%를 가져가는 셈인데
약 25%의 이재명 지지율 이동에 비해
실제 상승효과는 2%~3% 가량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박빙 열세인 현재의 상황에서
2~3%의 지지율 확보는 대세를 가를만한 엄청난 수치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의 윤석열 지지로 위기감을 느낀
중도진보나 정의당 및 기타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이재명으로 쏠릴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이 100% 당선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DJ는 "政治는 生物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것은 동서고금의 정치역사에 근거한 통찰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배신, 야합 등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선 투표일이 불과 6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 사이 어떤 일이 또 벌어질지 모르고
어떤 여론의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변덕 심한 봄바람과 같이
사람들의 생각은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간철수는 역시 간철수다"라는
세상의 평가를 상기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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