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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먼저 보내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3-01 00:11:00
추천수 1
조회수   920

제목

자식을 먼저 보내고....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조금전 집사람이 퇴근을 해 돌아왔습니다.



아래 제가 쓴 글 말미에 조금 언급을 했습니다만



집사람의 직장동료이자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운동도 하고 술도 같이하는



제가 널부러져 입원했을 때 병 문안도 와주고

저희 집들이 때도 와서 분위기를 북돋워 주셨던



집사람의 절친 아들이

어제 밤에 저쪽으로 갔다는

문자를 받고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저와 같이 영안실을 갈거리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기다렸는데

바로 퇴근하곤 영안실로 갔다 왔더군요.



이제 20살 밖에 안되었는데...



친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1차 술한잔 하고



친구집으로 뒷풀이 한잔 더하러 갔다가 

술 취해 잠시 잠이 든 줄 알았는데



그게 이곳에서의 마지막이었다네요....



군 입대를 압두고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이곳에서의 마지막 자리가 되어버렸으니



부모의 마음이 어떠할까....



짐사람도 마음이 안좋았는지

술이 좀 되어서 왔네요....



멀쩡히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오겠다고 나간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평생을 가슴에 못을 박고 산다고 한 마음을

이해 할 것 같습니다.



대선의 흙탕물 싸움에 기분도 지저분한데

지인의 생떼같은 아들 부음을 듣고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아웅다웅하자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쓴



우울한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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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2-03-01 00:18:25
답글

에휴…..ㅠㅠ

박진수 2022-03-01 01:07:24
답글

저도...술로..운명을..달리한..전직..저희..직원이..있었습니다.

꽃미남..(응팔에..택이보다..더..빛나는..)..외모를..지닌..친구였죠..

제작년..그친구의..부고..소식이..들려왔는데..,조문가서..물어보니..음주관련..이었습니다..

그친구도..밤에..들어와..잤는데..그..친구..어머님이..아침에..깨우니.이미..운명...ㅠ.ㅠ

이런걸..봤을때...제..추측으론..심장쪽과..관련이..있지..않을까..생각이..드네요..

저도..2016년..6월..7월에..걸처..2달..사이..총..2회의..심장..부정맥이..와서..

자다가..심장이..미친듯이.뛰는데..머리통을..울릴정도로...심장뛰는..소리가..들리더군요..

그소리에..깻고..한..3~40분간..크게..심호흡을..하면서..진정을..겨우..시킨..기억이..선명합니다.

그러면서..드는..생각이....아~..자다가..죽는게..결코..좋은게..아니구나..라는..생각이..들더군요.


그후로..웹서핑을..통해..챙겨먹고..있는게..지금의..회춘레시피구...이걸..먹고..이..증상이..없어졌습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ㅠ.ㅠ

이종호 2022-03-01 09:20:02

    진수님의 말씀처럼 심정지.
잠을 자는데 코를 심하게 골더니 바지에 소변을 싸면서 의식불명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참 인생 무상입니다.
얼마전 췌장암 말기라고 했던 마누라 속을 무척 썩이던 한량 고교동창도 저쪽으로 가고 ...

염일진 2022-03-01 10:00:50
답글

정말 술은 조심해야 합니다.

자식을 일찍 보낸 부모 마음에.
위로를 보냅니다

강석호 2022-03-01 12:06:07
답글

얼마전에 올렸던 친구아들과 친구와이프 생각이나 더욱 애달프네요.
저도 술을줄여야하는데...
1년360일 매일 와인 한병씩을 비워버리니..ㅠㅠ

여인섭 2022-03-02 10:50:38

    강석호님

간사람도 안타깝지만
남은 사람은 어떻게 살라고...
그 글에 참 마음이 아팝습니다

그 글에
그 청년도 지난주에 연명장치 제거하고 보네주었습니다,,,

여인섭 2022-03-02 10:50:15
답글

꽃피어보지 못하고 간 젊은이도 안타깝고
그 부모님이 심정이 어떻지...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종호 2022-03-01 21:44:23

    집사람에게 오늘도 위로를 해주라고 하면서 내일도 휴가 낼 수 있으면 휴가내고 장지까지 같이 가서 위로해주라고 했습니다.

여인섭 2022-03-02 10:57:09
답글

ㄴ..
잘 하셨어요
그래도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제일 위로가 되는 것 같드라구요
저도 일로 알게되었지만
30년 넘다보니 형제같은 사이로 같이 아파 해 주고 있습니다

덤으로..
일도 대신 해 줄 사람이 없어 당분간
제가 밤늦게까지서울,수도권 헤매고 있네요,,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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