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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헌정앨범의 수작. 이정선 30주년 헌정 Forever(음악3곡감상)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4-08-05 02:30:42
추천수 5
조회수   3,958

제목

추천,헌정앨범의 수작. 이정선 30주년 헌정 Forever(음악3곡감상)

글쓴이

이훈 [가입일자 : 2003-04-10]
내용


[SONY] CYBERSHOT (1/5)s iso100 F2.2



[SONY] CYBERSHOT (1/5)s iso100 F2.2
(다른 분들 디카사진 올라올 때 조리개/셔터속도 수치까지 같이 올라오길래
저분들은 저렇게 꼼곰하니 사진을 잘 찍는거겠지... 했는데
그냥 딸려 올라오네요)

 건널 수 없는 강-조규찬


월간음악잡지 <서브>에서 박준흠씨가 주도한 한국대중음악 특집에서
메인 아티스트로 굵직하게 다루어졌던 뮤지션 중에서
시중에서 음반 구경하기가 어려워
그 위대성(?)을 체험하기가 여의치 않았던 뮤지션이
이정선, 그리고 <따로 또 같이> 였습니다.

이제 곧 발매된다는 2집만 나오면 <따로 또 같이>는
전작을 시중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게 되었지만
이정선은 여전히 베스트 1-2종 말고는 구경할 수가 없네요.
최근작인 <핸드 메이드>를 제외하고요.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그의 음반은 예전에 재발매된 7집 <30대>뿐입니다.


어제 레코드샵에 들려 가요코너를 술렁술렁 둘러보니 이정선 헌정음반이 보이더군요.
"새로 출시된거로군. 한번 들어나 보자꾸나..."했는데
알고 보니 작년말에 발매된거였네요.
왜 몰랐을까? 나온다는 기사를 보기는 했었는데.


이정선씨 음반도 제대로 가지고 있는게 없어 함부로 말하는게 실수가 될까 걱정이지만
저에겐 이정선씨는 신중현씨와 함께 보컬로서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음악인이라고 받아들여집니다. (동덕여대엔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로 가르치는게 기타가 아니고 보컬이라고 하네요. 정말 뜻밖)
그가 직접 부른 노래들은 별로 기억에 남아 있지 않지만
김현식,한영애 등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은 명곡이 즐비하다고 해야 하나...


그 점에서 이정선씨의 경우, 헌정음반의 장점이 부각되기 좋은 경우가 아닐까요.
20세기 한국 최고의 노래꾼이었던 김현식의 헌정음반이
애초에 오리지널의 아우라에 근접하기조차 불가능한 한계에서 출발한거에 비한다면요.
지금껏 최고의 헌정음반이 신중현씨의 것인 이유도
보잘것 없는(?) 신중현의 보컬재능과 연관이 없다곤 못할겁니다.





 






이정선 헌정음반 - Forever
Release Date: 2003/12/23
Record Label: 서울음반


(CD-1)
01 건널 수 없는 강 - 조규찬 ★★★★☆ (꼴리는대로 매기는 별점,5개 만점)
       <새바람이 오는 그늘>을 총애하지만 한국 최고 R&B주자라는 세간의 호평에도
      버터 냄새 넘치는 보컬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꺽기식의 창법만 구사하면 R&B인줄로 착각하는 요즘의 젊은애들과
      동급에 놓고 비교될 수준의 인물은 전혀 아니죠.
      이 곡은 한영애 버전으로 익숙하지만 그런데로 들을만 합니다.
      이 앨범의 대부분의 편곡을 오봉준씨 한사람이 담당했는데
      조규찬씨 곡만 들어도 이번 헌정앨범의 대체적인 양상을 짐작하실수 있을겁니다.
      세련되고 부티나는 편곡이라서 왠지 이정선씨의 선(禪)적이고
      자연친화적이며 포크와 블루스를 믹스한 원곡들에 비해
      지나치게 도시적이고 여피적인 분위기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02 행복하여라 - 김현철 ★★★★ 
       유재하 추모음반에서  펄펄 날던 김현철이 여기선 편곡도 일임하고
       얌전히 노래만 부릅니다. 조규찬과 유사한 풍의 해석과 무난한 만족도.
03 지금은 헤어져도 - 이정선 프로젝트 밴드(강민성+테이크아웃+전격해체)  ★★★★☆     
       돛대기 시장의 떠들썩함과 활기를 연상시키는 신나지만 정신사나운 랩버전이
      젊은 세대에겐 더 어필할 여지가 많겠지만... (아, 너무 소란스럽군)
      제가 즐겨 듣던 (이정선이 아닌 이주호의) 해바라기의 서정적 버전이 그립습니다.
      길거리 리어카에서 틀어주면 호응이 꽤 있을듯.
04 울지않는 소녀 - 린애(Linae)  ★★☆
       이 여가수는 낯선데 주류취향의 뽕작풍 신파분위기가 
       이정선 음악과 궁합이 안 맞는듯.
05 오늘 밤 함께 - 유리상자  ★★★
       유리상자 하면 떠오르는(?) 설탕 범벅의 달콤함이 전 별로....
06 꽃신 속의 바다 - 박혜경  ★★★★☆
      보컬로만 보면 재능 하나는 인정해 줄만 합니다.
       한영애 버전보다 낫다고는 못해도 귀에 착 감기는 보들보들, 나긋나긋한 음색이 매력
07 나들이 - 하림  ★★★
       주목할만한 신인이란 평도 이따금 접했는데
       무난하게 부르네요. 처음 듣는 곡이라 뭐라 말하기도....    
08 우연히 - 자전거 탄 풍경  ★★★★☆
       기타 3중주 편곡이 상당히 신선하고 좋네요. 맘에 듭니다.
       라이 쿠더 풍의 슬라이드 주법이 뚱...뚱...뚱..
09 오늘 같은 밤 - 이브  ★★★☆
       이광조,인순이 버전으로 이정선의 노래중 인지도가 가장 높을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 곡은 가창력 기본만 되면 뽀대가 나는 편이라 그럭저럭 들을만
10 빗속에 서있는 여자 - 권진원  ★★★☆
       신촌 블루스 2집에  정서용 버전으로 귀에 익은 곡이네요.
       상대적으로 덤덤하고 편안하게 진행하는 권진원씨의 보컬이 좀 심심하지 않나...
11 구름 들꽃 돌 여인 - 골드    ★★★★☆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도"와 대동소이한 감상.
       래퍼들이 참여한다고 원곡에도 없는 랩을 꼭 넣어야 하는지....
        젊은 애들은 좋아라 할것 같긴 하네요. 노래 잘하네...
        이것도 리어카에서 좀 틀어주지.
12 뭉게구름 - B.O.B    ★★★☆
        남녀혼성 2인조 래퍼들인가 봅니다. 남잔 랩하고 여잔 노랠 부르고.
        그나마 랩이 덜 어수선해서 들을만 합니다.(노인네 같은 소리를...)



(CD-2)
13  우리네 인생 - 윤종신  ★★★☆
       윤종신과 박학기,한동준의 보컬색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리메이크 곡의 새로운 편곡이 어떻든간에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서 기타가 맘에 안든다거나
       드럼이나 건반,혹은 편곡이 그렇다고 해서
       노래 자체가 듣기 싫은 경우는 잘 없는 편이지만
       보컬에 적응을 못하면 노래를 안 듣게 되는 걸 보면
       제 음악수용방식이 편파적이긴 한것 같습니다.
       (추가)
          "윤종신판 나도 할수 있다, 로큰롤" 이라고 해야 하나.
          간드러진 그의 음색이 거슬리지 않는 분이라면
          상당한 호연으로 받아들일수 있을겁니다.
  같은 하늘 아래 - 정경화
14 같은 하늘 아래 - 정경화  ★★★★☆
       정경화 이 여가수, 한영애와는 좀 다른 식의 카리스마 충천한 보컬이네요.
       김현식 헌정앨범에서도 딱 귀에 들어오던데
       이 여가수의 음반도 한번 사서 들어봐야지 동기를 부여하네요.
       정경화씨의 노래 하나만으로도(2 For 1의 가격적 장점도 포함해서)
       음반구입을 한 보상을 톡톡히 합니다.
15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동물원  ★★★★
       이 노래는 김광석 버전이 워낙 훌륭햇고
       김광석 헌정앨범에서 김건모도 꽤 참신한 재해석을 들려주었지요.
       동물원의 보컬은 김건모나 김광석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편곡이나 싱그러운 보컬이 편안하게 접수되는 편
16 외로운 사람들 - 봄여름가을겨울  ★★★★☆
       이문세와 함께 가장 무미건조한 보컬음색이란 쓴 소리도 듣지만
       기교보다 솔직하게 부르는 털털한 보컬이 은근히 호소력이 있습니다.
       원곡에 대한 기억이 없는 탓인지는 몰라도 듣기 좋습니다.
17 세월이 가듯 - 박학기  ★★★☆
       윤종신 얘기하면서 언급한걸로 넘어갈려고 그랬는데
       몇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좋아지네요.
       이 양반의 웬만한 여자 뺨치는 감미로운 음색이 때로는 독이고
       때로는 약인데 감상자가 들을때의 감정에 따라 느낌이 다를듯.
18 섬소년 - 한동준  ★★★☆
       이정선의 명곡 중 수위를 다툴만한 수작이기도 해서
       특히 70년대 포크팬에게는 잊지못할 명곡인듯.
       한동준씨보다 더 호소력있는 가수가 불러주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원곡이 너무 좋아 통과.
19 소박한 기쁨 - 여행스케치  ★★★
       산울림 헌정 앨범에서 '안녕'을 불렀지요.
       아마추어 노래모임 풍의 풋풋한 생기때문에 좋아한 편인데.
       오봉준씨의 기름기 낀 편곡이 여행스케치의 장점을 잘 살리는 쪽으로 
       작용했는지는 미지수지만 소박한 기쁨을 소박하게 재생합니다.
20 한밤중에 - 부활  ★★★☆
       김현식 5집엔가 실려 있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곡입니다.
       컬컬한 김현식의 블루스풍 절창에 익숙하다보니
       부활이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감히 김현식의 언저리에나 미치겠습니까?
       부활의 재해석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그런 이유로 덜 듣게 될듯.
21 산위에 올라 - 박완규  ★★★☆
       신촌블루스 2집에 이정선이 직접 부른 트랙은 명반인 그 앨범의 베스트이기도 했죠.
       원곡이 좋아서 박완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본전치기
       이번 앨범에서 가장 록필이 살아 있는 트랙
2 산사람 - 리아  ★★★☆
       딱 기대한 수준 정도는 부합해주는 무난하고 들을만한 리아식 파워실린 해석
23 여름 - 방대식, 정미영  ★★★
       근래의 숱한 댄스그룹의 그냥 무난한 정도의 리메이크 정도를 연상시키는
       랩이 첨가된 가볍고 댄서블한 재해석.
24 빗속에 서있는 여자 (연주곡) - 오봉준  ★★★☆
       국내 최강의 기타세션 함춘호씨의 솜씨는 언제 들어도 입이 벌어집니다.
       오봉준씨의 편곡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이 곡 특유의 블루스 필을 더 잘 살리려면
       김목경씨나 한상원씨가 참여한게 더 좋았을려나?

한영애/장필순/신촌블루스/김목경/(랩퍼들 중에선 차라리)리쌍과 정인이 참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대학제자인 주얼리의 박정아도 나쁘진 않을듯)
만족도 면에서 무턱대고 추천하기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아주 조금) 있습니다만

이렇게 제가 트집 잡는 것도 원곡에 대한 강렬한 기억과 집착이 있기 때문이고
그런 경우 리메이크 버전이 좋은 소리를 듣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여러분도 아실겁니다.
원곡에 별다른 감상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이시라면
이 음반을 아주 만족할 만한 성과로 받아들이실겁니다.

그리고 이 정도 완성도면 기존의 헌정앨범들과 비교해봐도
준수한 편에 속한다고 믿습니다.
시중에서 변변한 이정선씨 음반 구하기가 힘든만큼
대체재로서의 쓰임새로는 충분하고도 남지 않을까 싶네요
DVD크기의 케이스 디자인과 속지책자도 성의가 충만해서
투포원의 가격을 보상해 줍니다.

이 음반을 어제오늘 반복해서 2번 정도 듣다보니
이정선씨 곡인줄도 모르고 좋아라 하던 노래가 상당수에 달하네요.
이 글 쓰면서 반복해서 틀어놓고 들으니 점점 더 좋아지기도 하고.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러니 귀가 호강합니다.
이제라도 구하기 어렵긴 하지만 이정선씨 음반 사냥에 나설까 봅니다.
전부 중고LP뿐인것 같던데, 쩝.

원곡자의  음악을 듣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걸 보니
헌정음반으론 해야할 도리를 다하는 효자가 맞군요. 
한곡 더 소개할려니 갈등입니다. 좋은 곡도 많고.
이정선 프로젝트 밴드나 골드, 봄여름가을겨울과
자전거 탄 풍경 사이에서 망설이다가...

그냥 가지 마시고 한 곡 더 챙겨 들으시길.
양잿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공짜' 아닙니까.

 구름 들꽃 돌 여인 - 골드

요즘 랩한다는 애들,  노인네(?)가 신경끄고 사는 사이에 실력들 참 좋아졌어요.
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노래같지 않나요?

형편없는 솜씨지만 없는것보다는 날것 같아...^^;;


[SONY] CYBERSHOT (1/4)s iso100 F2.2



[SONY] CYBERSHOT (1/3)s iso100 F2.2



[SONY] CYBERSHOT (1/5)s iso100 F2.2

아! 쪽팔ㄹㅕ.. ㅅ ㅏ진이 초점도 안 맞고 뭐 이 ㄸㅏ굴까?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윤양진 2004-08-05 08:50:38
답글

엄청난 뽐뿌시군요. 산울림과 신중현, 김현식, 김광석.헌정앨범들은 정말 한국가요의 엑기스들인거 같아요.글고 '외로운 사람들'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원곡이 더 좋은것 같아요. 이정선의 원곡도 좋고 이번 편곡은 못들어주겠네요. 참 김종진은 절대 노래연습 안한답니다.

이훈 2004-08-05 12:06:49
답글

한참 무슨 말씀인가 생각하다 검색해보니 <봄여름가을겨울 3집>에서 이미 "외로운 사람들"을 취입했었군요. 전 그들의 1집과 2집만 구매해서 좋아라하며 들었습니다. 참 베스트도 1장 있군요. 봄여름가을겨울 3집 이후의 음반도 들어볼만한지 궁굼합니다. 조언 좀...

김종태 2004-08-05 17:42:48
답글

봄여름가을겨울이 신중현 헌정앨범에서 부른 미련은 참 좋던데 --- ^^

구현회 2004-08-05 18:23:10
답글

앗... 내공이 실린 뽐뿌 ^^ 잘 봤습니다.

윤양진 2004-08-19 15:44:21
답글

사계는 2집 이후에 정체성을 찾아헤메지만 수준은 1,2집보다 한참 높습니다. 라이브앨범과 3,4집 등은 1,2집과 함께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성호 2004-08-19 19:58:07
답글

오랜만에 다시금 듣고 싶은 노래들을 끄집어내어주시네요.^^이훈님 감사드립니다..조규찬의 건널수없는강은 좋으네요..제18번이기도한데*^^*.한동준의 섬소년이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론 기교없는보컬에 더매력을 느끼는데요..김종태님글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이 부른

안성호 2004-08-19 20:04:27
답글

미련은 참 좋았습니다..한계가 분명해서 넘어가지 않는보컬..그래서 솔직하게 부를수밖에없는보컬..봄여름가을겨울2집이후는...3집이좋았던것같구,하지만 많은곡들에서기존퓨전재즈와 블루스넘버들에서 너무나도 유사한

안성호 2004-08-19 20:10:52
답글

냄새를느꼈던것같아요.모사성시비는아니겠지만...간간히좋은곡들은 있는것 같아요.오늘출장길에차에서 "작은거인"들으며신나게운전했는데,옛노래가듣고싶어지네요..^^

hoho0238@dreamwiz.com 2004-09-11 02:26:08
답글

예전 엘쥐에서 나온 음반중에 노래 스케치라고 해서 이정선 한영애 해바라기 이광조등이 함께 만든 앨범도 괜찮습니다.꽃신속의 바다는 김영미, 섬소년과 산사람은 이정선씨가 직접,나들이는 이광조씨가 불렀죠^^

최재용 2004-09-21 06:31:34
답글

21번 산위에 올라 .... 박완규가 부른것도 시원시원하니 좋네요. 박완규 이사람 노래하난 정말 잘하더라구요.

황일기 2004-09-29 21:28:44
답글

저도 이정선 무척 좋아 합니다.. 원조 해바라기 이정선, 이광조, 한영애, 김영미<br />
원래 4인조 였죠.. 4명의 멤버 다들 기인입니다 기인,. 정말 음악성 있 사람들 입니다

황일기 2004-09-29 21:30:23
답글

LP로 구하려고 했는데.. 시간나면 간다는게 별써 10년이 넘었군여.. TAPE은 구했습니다.. 해바리기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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