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thevintageknob.org/DENON/DCD1800/DCD18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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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품만 인식하던 DCD-1800R이 어느 날 그 어느 것도 못 읽었다. 그것도 좋은 소리 한 번 들려준다고 장담하던 날! 오늘 클리닝 시디로 좀 닦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데논을 꺼내어 보니, 렉스(애완용 토끼 녀석)가 전원선 한 쪽을 자근자근 씹어서 구리가 조각나서 바닥에 딩굴고 있기에 바로 렉스는 우리에 가두고 원래 예정된 작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전원은 들어온다. 클리닝 시디를 조심스레 집어 넣으며 간을 졸이고 있는데, 돌아가는 소리가 좀 달라지더니 트랙을 훑어내려간다. 두어 차례 클리닝하고 바로 월드뮤직시디를 돌렸다. 아! 나온다. 데논이 눈을 뜨고 읽어내려가 준다. 소리가 명료하게 터져 나온다. Kenwood 700M에 직결해서 듣다가 되살아난 오래된 명기의 귀환을 작은 기쁨으로 사진 찍어서 올려보자고 하고 바로 사진을 찍었다. 파워의 역할도 역할이겠지만 음에 힘이 실려 있고 선이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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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간략 회생기였습니다. 혹시 이 녀석을 아직 돌리고 계시는 분이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