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드디어 카시오페아의 최신형 스피커인 BETA 5를 인수받았습니다.
그동안 허사장님의 작품은 10여종 정도 사용해 보아서 그 특징과 성향을 나름 잘 알고 있는 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기종은 여러모로 기존 제품과 사양의 차이가 많아서 그 실력이 어떨지 자못 궁금하였고, 10달 정도 기다려 드디어 물건을 받았습니다.
Best5의 특징은 그 아름다운 디자인은 기본으로 하고, 1) 스피커 유닛이 모두 아큐톤의 최신예 Cell 기종으로 바뀌었고, 2) 인클로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통울림을 최대한 배제하는 구조이며, 전작 2종의 제작을 통해 기술적인 노하우가 완성되었다고 생각되며, 3) 네트워크는 현존 최강의 Deulund 캐패시터가 사용하여 튜닝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콘덴서를 가격 인상없이 기존 공제가내에서 업글해 주시는 배려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현재 10대 정도 배송되었다고 알고있고, 제 것은 세라믹 트위터에 더블 바인딩포스트 버전입니다.
첫인상에 보기에도 이 가격에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알루미늄 마감도 정교하게 접합되어 있어, 민틈이 없고, 측면 세로 주름들은 음향적으로나 미관으로나 탁월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다음 전기를 넣고 차분히 들어 보았습니다...
역시 허사장님의 실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극한의 해상력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스피커 앞뒤로의 입체감이 매우 탁월하여, 무대의 깊이감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통상 좌우로 펼쳐지는 입체감, 스피커 좌우를 벗어나는 광폭의 넓이감은 종종 하이엔드 기종에서 맛볼 수 있는는 묘미이나, Best5는 거기에 더해서 중앙무대의 깊이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보칼, 재즈, 현악, 피아노, 협주곡, 대편성 클래식 순으로 들어보았습니다.
대편성에서는 기존 스피커와의 차이가 크게 두드러 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음의 해상력, 특히 정확한 고음과 뭉치지 않고 견고한 저역은 흔히 듣는 유명 레퍼런스 음반에서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평가와 묘사를 해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이 정도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아직 이틀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많은 에이징을 기대합니다. ( Deulund 콘덴서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데,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니네요, 기존 문*** 실버골드오일 등하고는 한두수 차이가 나네요.)
인수받으신 다른 고수분들의 많은 리뷰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번 제작하시느라 수고하신 허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진은 다른 스피커가 중간에 있어 부분 사진으로만 보여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