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주말도 되고 딸래미는 인근에 사는 고교 동창집에 놀러갔기에
마님과 둘이 캠핑을 왔습니다.
물찡입니다.
SIMPLE IS BEST!
낮에 마님과 마트에 갔다가 정말 심플하게 잡채만 드간 냉동순대가 있기에
평소 좋아하기도 하고 주말이기도 해서 낼름 한 봉다리 집어들고 와서
찜통에 넣고 덥펴서 마님과 둘이(아니구나, 울 강쥐까지 포함해서) 캠핑기분을 냈습니다.
작년 가을 들고 메고 이고 지고 들입다 바리바리 싸갖고 갔다가 양쪽 팔에 햄스트링인가 뭔가가 생겨
엊그제 까지 물리치료를 받으러 댕기는 바람에 아에 캠핑은 물건너 간 것 같기에
집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안쓰러운 의자를 꺼내 앉으니
나름 캠핑 분위기가 나네요..^^
단지 의자 두개와 막걸리 한병, 그리고 명절때 딸래미 친구가 보내온 배와 순대 뿐인데....
즐거움과 분위기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쓴
조촐하다 못해 눈물이 날 정도로 빈약한 주말 저녁 마님과 함께한 주안상 그림 끗!
피에쑤 : 큰 잔은 울 마님꺼고 쥐알만한 게 저의 술잔인데 전 3잔 마시고 혼절 했다가
쫌전에 일어나 정신차라고 글을 올린겁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