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삶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렇게 서두를 꺼내면 이미 통빡을 재고 계신 와싸디언 이라면
"아! 이 잉간이 그래서 그러는 거구나!"
하고, 바로 눈치를 채실 겁니다.
어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는 경기를 몇번씩 욹어 보며 희열을 만끽하다
"쫌있음 11시야, 어여 안들어 갈꺼야? 빨랑 디비져 자야지..."
하는 울 마님의 불호령에 꼬랑지 내리고 안방으로 겨 들어와
잽싸게 테레비를 켰드만
"잠시후 골때녀 방송"
흐미^^ 이게 왠 떡? 동네잔치 돈림픽으로 결방일 줄 알았는데
나의 삶의 일부분인 골때녀를 하는 거 였습니다.
침대 속으로 겨 들어가 울마님 발 받침대를 대구빡 밑으로 고정하고
완전 시청모드로 골때녀를 시청했습니다.
울 입뿐 태진이가 경기시작 초반에 벼락같은 세트플레이로 선취골!!
그동안 쌓였던 패배의 울분을 쏟아내 듯
두 손을 움켜쥐고 괴성을 지르며 희열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니
증말 구엽고 아주 이뻐서 미티겠더군요...^^
귀동냥으로 들은 거지만 윤태진이 악바리에 연습벌레였다고 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흥미진진 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태진이의 활약과
간간히 비춰주는 개벤의 귀요미 승혜를 보면서...
이 대목에서 드는 합리적 의심 하나
카메라 맨 일까? 아님 담당 PD? 편집 담당? 이 사람들도
울 승혜의 미모를 나랑 같이 공감하자는 건가?
승혜의 모습과 태진이의 모습이 유독 많이 보여진다는
저 혼자만의 즐거운 의심을 하면서 눈이 즐거웠는데
잘 나가던 아나콘다가 기습의 일격을(초반 체력소진) 당하면서
느긋하게 보던 것이 발꼬락을 꼼지락 거리며 보게 만들더군요.
어찌 어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 보니 결국엔 승부차기...
지난 번에 태진이의 개발로 자멸한 가슴애린 장면을 봤던터라
조마조마 했지만 아주 이쁘게 성공을 해서
"이번엔 이기겠구나, 페널티 킥도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니..."
게다가 새로 영입한 미모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골을 막아내
승리를 확신을 하고
"앞으로 태진이의 활약을 많이 보겠구나^^"
그때,
본인이 즐기는 프로를 다 본 뒤 방으로 들어온 마님의 일갈!
"지금까지 안지고 뭐하는거야? 얼렁 테레비 안 꺼?"
난.....태진이를 더 볼 수 있을거라 믿고 과감히 테레비를 끄고
아침 일라자 마자 손폰으로 승부를 확인한 순간
"아! 띠바"
피에쑤 : 오해의 소지를 덜고자...울 마님은 아침 6시 15분에 기상을 해야 하고,
지는 엔징의 하자로 밤 11시면 무조건 디비져 자능 걸루 협약이 되어 있습니다.
2상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데 혼자만 좋아서 날뛴 한 중늘그니의 광기어린
애착인지 집착인지 주책인지 구분안가는 드럽게 재미읎는 테레비 프로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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