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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무엇이고 우파는 무엇인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2-09 01:19:20
추천수 13
조회수   1,142

제목

좌파는 무엇이고 우파는 무엇인가?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제가 가장 존경하고 따르는 분은

올해 78세의 한의사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분은 속칭 태극기 부대입니다.

전광훈 집회는 물론

까스통 할배들이 천박한 욕설을 배설하는

뜰딱 집회에도 어김없이 참가하는 분입니다.



구독하는 신문도 조선일보와 매일경제이며

"신의 한수" 등의 꼴통 유튜브를 하루 종일 시청하십니다.

같이 일하는 새끼 한의사가 너무나도 지겨워

수시로 바깥으로 뛰쳐 나가거나

유튜브 소리를 상쇄시키기 위해 이어폰을 상시 가동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극우적 정치성향만 빼고나면

더없이 훌륭한 인품이자 인격의 소유자 이십니다.

또한 후배와 지인들에게 아낌없이 배푸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보성향이건 보수 성향이건 따르는 후배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하고의 인연은 20년이 넘었지만

단 한번도 얼굴을 찌뿌리거나 불편한 대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배려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년 동안 그분하고 정치적인 얘기를 단 한번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말 친한 친구 외에는

정치관련 대화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945년생으로서 겪어야 했던 8.15 해방과 6.25

그리고 4.19 혁명과 5.16 군사쿠데타 등의

근대의 민족 수난사를 전부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또는 필연적으로 가치관이 체득,

또는 고착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분은 고향도 TK이고 초, 중, 고, 대학 또한

모두 그 지역에서 마쳤기 때문에 

모든 조건과 환경이 보수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십년째

보수와 진보가 치열한 헤게모니 다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보수와 진보를 구별하는데 있어

오로지 흑백 논리만 존재합니다.



보수는 친일파 또는 케케묵은 수구로 멸칭
(蔑稱)

하고

진보는 급진주의자나 빨갱이로 매도합니다.

그리고 오로지 상대방을 박멸해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진보와 보수는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같은 테두리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강제해서도 아니고 원해서도 아닙니다.

그냥 자연발생적으로 보수와 진보는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진보세력이 몽땅 박멸하고 100% 보수만 존재하면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가 꽃피고

안보는 철통같아지며

모두가 부자가 되는 세상이 될까요?

또한 보수가 씨가 마르고 진보세력이 세상을 몽땅 차지하면

항상 개혁적이고 평등한 세상이 이루어질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보수건 진보건 똑같이 욕망 덩어리 인간들의 군집이기 때문에

어느 이념집단이건 그 내부에서 또다시 보수와 진보로 세력이 나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수가 100% 세상 권력을 독차지하게 되었을 경우

그 내부에서 새로운 위계질서와 계급이 생성하게 되고

선점한 집단은 그것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뭉치고

상대적으로 홀대받은 집단은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고

소위 "평등"을 구현한다는 목적으로 뭉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진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진보진영 역시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보수건 진보건 똑같이 사람이 하는 일이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욕망"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좌"와 "우"의 날개가 있어야 하늘을 나는

항공기와 같이 상대적 개념일 망정 공존의 필연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지난 연말,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뭐를 드시겠어요?"

"응, 뭐....아무거나 괜찮아"

"근데 이사장 날씨도 추분데(경상도 사투리) 어디 추어탕 잘 하는데가 없을까?"

"선생님 추어탕 드시고 싶으신가요?"

"날이 춥기도 한데 갑자기 뜨끈뜨끈한 추어탕 한그릇 하고 싶어서..."



그래서 모시고 간 곳은 코로나고 나발이고

1년 365일 줄서야 할 정도로 붐비는 추어탕집입니다.

추어탕 맛도 맛이지만 전라도식 겉절이가 엄청나게 맛깔나기도 하고

특이하게 콩나물 무침에 삽겹살 수육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그래서 쐬주나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추어탕도 먹고 삼겹살 수육을 안주삼아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식사 후,

근처 한가한 커피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생전 하지 않은 정치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이사장 내가 맨날 보수 유튜브 보는게 영 거슬렸지?"

"아이구.... 아닙니다. 선생님이 좋아하시면 보시는 거죠 뭐....!"

"근데 요즘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김선생(한의사)이나 조실장(직원)이 엄청 불편해 하는 것 같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걔들이 맨날 진보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내가 어떻게 생각했을까? 라는...."



저는 선생님 말씀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대꾸대신 비~잉 둘러서 외곽을 쳤습니다.

선생님 스스로 역지사지 입장에서 조망해 보시라는 일종의 은유법이었던 셈입니다.



"선생님,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은 누가 누구에게 강요할 수도 없고

설득하기도 어려우며 또한 설득당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대단히 외람되지만 선생님의 생각 중

다소 이율배반적임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저의 "이율배반"이라는 단어에 눈썹이 살짝 치켜 올라가면서

"이율배반? 이사장이 보기에 내 어떤 것이 이율배반이라고 생각하나?"

"......!!"

"선생님은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시는데

한의학의 통합에 대해서는 대단히 개혁주의자가 아니신가요?"

"음....그렇지 그렇지....한의학이 말이야 이제는 케케묵은 틀을벗어야 하는데

여전히 수천년 전의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발전이 되나 발전이...."

그래서 저는 지난 20년간 하지 못했던 정치 성향 문제를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선생님 한번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이 지지하시는 보수는 여전히 구습에 젖어 있는데

민주당은 그것을 개혁하자고 하면 모두가 좌빨 빨갱이라고 매도하지 않나요?"

"그런데 만일 수십여개의 학파가 난립하는 한의학계를 통합하고 이론을 정립하자는

선생님은 오히려 그 기득권자(주류 한의학)들에게 심한 경멸과 매도를 당하시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선생님은 분명히 개혁론자이고 학문적 진보인데

정치적으로는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것이 정치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



그날 이후로 선생님은 소위 "틀튜브"를 시청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같이 일하는 새끼 한의사와 실장은 "뭔일 이래요?"라고 엄청 의아해 하였습니다.

워낙 학문이 깊고 근본적으로 선비인 선생님이

저의 "이율배반"이라는 송곳에 가슴 깊은 곳을 찔리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역지사지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장황하고도 주제넘은 정치이념 얘기를 늘어놓는 것은

"가는 홍두깨에 오는 방망이"와 같이

세상사의 일반적 현상이자 이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힘의 세기에 따라 반동이 더 강해지듯

보수와 진보가 서로를 공격하는 만큼

자신들도 그 반동으로 인한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이 와싸다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거와 논리를 배제한 채 표상적인 것만 가지고 상대를 매도하면

상대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보복을 하게 됩니다.

즉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의 감정에 상처를 입으면

똑같이 각종 무기를 동원하여 상대의 상처를 들쑤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장인어른 제사 때문에 시골을 다녀오면서

시골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Phase Technology PC 80을 다시 들어보니

"으잉? 얘를 왜 몇년동안 천대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음악 맛에 빠져 들었습니다.



다시 들어보니

발현악기와 재즈에 꽤 좋은 소리를 내주는군요.

새로운 발견같아 벌써 몇시간째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음악 들으면서 주절절 지껄이는 얘기이니

혹시 주제 넘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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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2-02-09 08:50:26
답글

https://youtu.be/tUOgvW5nZ4I

이런 어르신도 계십니다….ㅠㅠ

당연히 좌우가 건강하게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국힘은 자신들이 비난 받아야 하는 것들은 그저 개사과로 끝나고…

진보쪽은 가차없는 잣대를 들이대느냐 이거죠…심지어 국민들도 그에 순응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습니다.

김건희도 표창장에 준해서 처벌하고…김혜경도 법적으로 따져서 처벌하고요…

이종호 2022-02-09 09:01:09

    지가 칭구넘 인터넷쇼핑몰을 도와줄 때 그 너마도 주구장창 너튜브를 그것도 나 들어보라고 내가 일손좀 도와달라고 할 때마다 들고와 틀어놓는 통에 을매나 승질이났는지 모림돠.

그야 그너마 취향이나 그러려니 하는데

" 종호아! 넌, 내가 이거 틀어놓는 거 싫지?"

이 쉰벌럼이 이런 소릴 하는게 더 얄밉더군요...

이 쉐이는 지가 배칠수와 장유진의 9595 쇼를 듣는게 꼴보기 싫었던 겁니다 ㅡ.,ㅜ^

이정석 2022-02-09 10:09:58

    순영님 말씀대로 저 역시 진보에 대한
가혹하리만치 지독한 평가에 속이 많이 상합니다.

그런데 원래부터 진보는
보수의 퇴폐와 부패,
또는 기득권을 해체하고자
상대적 개념으로 발현되었기 때문에
진보를 평가하는 기준은
말할 것도 없이 '도덕성'을 기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동네 왈패의 못된 행실은
"원래 그런 놈이야"라고 치부하고 말아버리지만
종교인이나 학자가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면
그것은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김건희가 그랬지요.
"보수는 안희정 같은 문제에서 두둑한 보상을 해주지만
진보는 공짜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평가 기준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순영 2022-02-09 10:36:47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종호 2022-02-09 12:21:19

    저도 상광청님에 답글에 숟가락 얹습니다.

이종호 2022-02-09 08:53:59
답글

참 현대판 재갈공명을 보는 거 같습니다^^

역시 와싸다의 명작가 다우신 유려하고 군더더기 없고
이해하기 쉬운 비교체 문장을 섞어 저의 굳은 대구빡에 쏙쏙 들어오게
글을 쓰시는 것은

감히 저같은 공대를 나왔어도 카슽헤레오 헤드하나 구동시킬 줄 몰라
집구석에 처박아 두는 아무짝에 쓸데 없는 인간하고는
질이나 양이나 부피나 크기나 두께나 질량이나 화학성분이나
모든 면에서 한참 위의 선계에서 노시는 분이란 걸
진즉부텀 알고 있었기에 익히 통빡을 재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한번도 이런 민감한 주제를
저같은 세미 좌파이자 중도 좌파를 자처했었던
잉간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건축학 개론의 조정석이처럼 '납득'이 가게
해주는 명 문장의 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리 장황하게 댓글을 다는 것은 정석님의 장문의 본문 글에 대한
답례와 글을 쓰시는데 그 을매나 지처럼 안구에 무리와
손꾸락에게 미안했을까 하는 상호보완적 보상심리에서 우러나와
쓴 것입니다.

자게의 명문장가 정석님께서 쓰신 내용중 가장 제게 깊은 감명을 준
문장 한 줄이 저를 이렇게도 꼭두 모닝부터 누까리의 누꼽도 대롱대롱 매단 채
침대에 엎어져 따땃한 즌기장판에 곧휴를 뎊펴가믄서 허리통찡을 감내하며
손폰으로 글을 쓰게 했던 겁니다.

그 명문의 한 줄은

'시골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phase technology PC 80을 들어보니..'

그거 나주라. ㅡ.,ㅜ^

이정석 2022-02-09 10:30:01

    역시 여지없는
"나 주라 신공....ㅠㅠㅠ"^^

그동안 "나 주라" 신공에 당하신 분들이
얼매나 되실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어쨌건,
너무 심한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저는 글을 비교적 빨리 쓰는 편이라
한번 생각이 잡히면
A4 20페이지 정도는 한달음에 씁니다.

그러다 보면 이것저것 에러도 많이 생기는데
그것 살피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암튼 종호님의 "그거 나주라"만 빼고
너무 황송할 정도의 과찬에
감사한 마음만 드릴 뿐입니다^^



장순영 2022-02-09 10:38:09

    그거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이종호 2022-02-09 12:22:43

    상광청님 ㅡ.,ㅜ^
내 꺼에 침바르지 마시기 바람돠.

조재호 2022-02-09 09:02:08
답글

정말 멋지신 글입니다. 이런 글에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이종호 2022-02-09 09:07:42

    대전언저리 텨나온 우렁쉥이 뿔을 확 뿐질러 버리구싶은 재호님은 내꺼 phase technology PC 80에 침 바르지 마셔 ㅡ.,ㅜ^

조재호 2022-02-09 09:26:13

    아!! 맞다. 깜빡 잊고 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쉬 얼쉰은 대인배 인정!! d(^^

이정석 2022-02-09 10:31:26

    졸필을 상찬해 주셔서
오히려 면구스럽네요.

감사합니다^^

염일진 2022-02-09 09:20:00
답글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지금 대선은..장모나 건희나
석열이 본인이..범죄가 의심스러운데도
지지율 선두라는 그 현상이 안타깝다는 겁니다.

누구나 보수쪽에 후보로 나올 수 있고


높은 지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 자체보다는..
저런자가 당선된다면..앞으로가
걱정되어서요..

이정석 2022-02-09 10:45:59

    민심의 흐름은 누가 어찌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현상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 아닐까요?

"정권은 언제나 우리 꺼"라는 보수진영이
그동안 칼도 갈고 내공도 높였을텐데
그러한 반대급부에 민주당이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누가 봐도 함량 미달인 윤석열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3월 9일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어리석은 백성은 우매한 군주를 선택한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승수 2022-02-09 09:40:41
답글

배추,고추모종 들고 종종대는 것이 일과인 시골 경노당뇐네가 위 글을 읽고 내뱉은 외침은 ... 유레카 !!

이정석 2022-02-09 10:50:24

    아이고....
유레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울대 근처에 살아서
인천까지는 20~3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언젠가 인천 바닷바람 쐬러 갈 때
한 번 뵙고 싶군요^^

이종호 2022-02-09 13:32:47

    정석님..조기 양주언저리 텨나온 눈티 밤티 헤진 마슥흐 녕감님은 승질머리가 3거리 다방 5양 헌테는 조곤조곤 해도 남정네한텐 아주 심통맞슴돠.

박진수 2022-02-09 11:10:39
답글

현 시대는.. 좌파, 우파의 시각보다.. 상식, 비상식, 공정, 불공정의 기준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왜 조국의 잣대를 자기들에겐 들이 대지 않느냐 인 것이죠.

가끔씩 이상한 글을 올리는 어느 한 분.. 절대.. 윤석열을 조국의 잣대로 올린 적을 한차례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지탄하는 것이겠지요.

이정석 2022-02-09 12:01:08

    좌파와 우파의 분별기준은 딱히 기준점이 없습니다.
평생 진보라고 자칭하던 작자가
어느날 갑자기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꼴보들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는 것도 매우 흔한 일입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보수가 진보로 전향한 것은 거의 드믈고
진보가 보수로 둔갑하는 것은 매우 흔합니다.

그만큼 진보는 가변성이 많고
이념의 두께가 얇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조국 문제는 언젠가 재정신청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양대 pc의 증거능력 판단이
같은 대법원에서도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잡대에서 현재도 남발되는 것이 표창장인데
당시 실세이던 정경심이 그 알량한 표창장을
위조할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납득키 어렵습니다.

그 무엇보다 조국과
그 가족이 겪은 시련이 가슴 아픕니다.

강석준 2022-02-09 11:32:26
답글

긴글은 잘 읽지 않는데 정독하였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도 재미있구요
다들 글들을 어찌 그리 잘쓰시는지요

이정석 2022-02-09 12:02:56

    자주 들르신다고 하시더니
오늘도 출근하셨군요^^

다들 내공들이 출중한 분들이라서
재미있고 촌철살인의 비급이 많으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이종호 2022-02-09 12:28:17

    석준님도 증말 댓글을 잘쓰십니다^^
조기 위의 "유레카" 워쩌구 하시는 양주언저리 텨나온 눈티 밤티 헤진 마슥흐 녕감님 보다 천만배는 더 잘 쓰시는 겁니다.

김명운 2022-02-09 13:15:34
답글

진보와 보수, 양면에 대해 잘 읽었습니다.
게시하신 대로 세상을 진보/보수로 이분하여 보는 시각이 유용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시각은 정치적인 권력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제시한 준거틀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정치인, 언론 등은 자기 세력화를 위하여 좌파, 우파라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특히, 이념적 갈등이 극심한 우리의 경우는 각별합니다.
우리가 진보/보수를 논하면 논할수록 그들의 이익을 부풀려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세상의 본질은 기존의 것과 변화하는 것 아닐까요?
세상은 변하기 마련이며, 다만 변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예로 공정위에서 구글같은 초국가적 IT 대기업의 독과점적 행태에 대해 법적 규제를 도입한다고 할 때
이 법규는 진보적입니까, 보수적입니까?

인류의 보편 가치인 생명 존중, 인권 등에 기반한 정의와 공정의 관점을 권합니다.
어느 정치 세력이 이러한 가치를 지향, 실천할 의지가 있는 지, 실제로 그리해 왔는지 판단하기를 권합니다.

이정석 2022-02-09 13:09:05

    진보와 보수는 상대적인 개념이 뿐인데
우리나라는 '이념'을 덧씌워 상대를 공격하기 때문에
소위 좌, 우의 갈등과 대립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서구 유럽은 급진과 중도를 포함한
모든 이념집단을 하나의 사회현상이나
자연스런 사고의 발현으로 분류하는데 반해서
한국은 좌, 우의 대립을 마치 생존전략같이 접근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이념대립의 요인이
일제침략, 6.25 전쟁 등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도 조선시대 반상의 구분에서 오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수탈과 차별의식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김명운 2022-02-09 13:26:09

    공감입니다.

이종호 2022-02-09 13:41:49

    저도 두분의 말씀엔 다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석학 두분께서 학회에서 사상과 이념을 논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두 분의 좌담(?)을 읽으면서 쓰레기로 가득한 제 머리가 조금씩 청소되어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럴 때 골방에 틀어박혀 있던 'phase technology PC 80' 으로 으막을 들으면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될 텐데... ㅡ.,ㅜ^

이종철 2022-02-09 13:00:01
답글

정치세력이 이분법으로 국민들을 분열시킨 영항도 크다고 봅니다.

이정석 2022-02-09 13:14:29

    굳이 따지자면
조선시대의 반상의 구분에서 빚어졌던
사회계급의 차별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고요.

해방 이후 미국의 이념전쟁에서
좌, 우를 극심하게 분열시킨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이종호 2022-02-09 13:47:11

    민족의 악귀 개승마이때 부터 좌우대립이 시작되어 다카키 마사오로 부터 영호남을 갈라놓으며 재미를 본 그 잔재들이 아직 여의도에 똬리를 틀고 있는 한 요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툭하면 '영남의 아들로 태어나..', '호남은 제 영혼의 고향입니다....'
혓바닥을 그냥 확 ㅡ.,ㅜ^

윤상달 2022-02-09 13:56:22
답글

큰 틀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고 글에서 현기가 넘치십니다.

위에 김명운님 말씀하신대로 많은 면에서 이렇게 진보와 보수로 나누기는 어려운 상황도 있는데 개개인이 통찰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는대로만 판단하는것은 동물적본능에 따르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호 2022-02-09 14:57:18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는대로만 판단하는 것은 동물적 본능에 따르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확 임펙트 있게 글을 써주셨네요.
참 자게엔 달변과 명문을 구사하는 무림의 지존들이 구석구석 많이 계시네요^^

윤상달 2022-02-09 23:18:40

    감히 어르쉰의 해학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이종호 2022-02-10 08:48:29

    무신..^^
상달님의 겸양 또한 그 깊이를 헤아릴 수 가 없을 정도 이십니다.
(내가 너무 짜웅을 하는건가? )

bae0005@hanmail.net 2022-02-09 14:13:20
답글

자꾸 이상한 상상력 발동이 걸립니다 ,
낭궈 주는 거시 와싸다의 미덕인데

너~주라는 없구 , 나~주라 만 있으면~
진보인가요? 보수인가요?ㅎ

딱 한분이 나주라로 신의 한수를 두시는걸
보면서
답이 나올것도 같은데 ~

과거의 신의 한수인 굳은 습관은 보수이고
불세출의 나주라~신공은 진보에 드는거 맞나요?ㅎ

나주라 신의 한글에 엮이신 분만 벌써
2분이 예약 되었네요~

시간 되시면 인천까지 가신다는데.
합법적 착취(?)에 스스로 걸어 들어 기시는 분도 계시고..

전 그뎌 성공의 날을 기리믄서
득템 갈취(?) 인증의 글이 올라 오실 고대 합니다

이종호 2022-02-09 14:54:14

    저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다 국가안보에 저촉되는 사항이라 알려드릴 수 읎씀돠 ㅡ.,ㅜ^
먼 훗날 울집을 공개하는 날 아시게 될 듯...^^

김민성 2022-02-09 14:15:14
답글

오늘 글은 본문의 글도 좋지만 댓글도 유난히 좋네요.

정신적 고향이 진보 진영에 있는 분들의 주된 스트레스가
이재명과 윤석열의 죄질(?)에 대한 정량적 비교에 기인한다고
보여지는데요......좀 더 본질적인 이해로 답을 주신 것 같아요.

여기에 덤으로 이종호 님의 갈취신공이 더해져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니
와싸다가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양 진영의 의견이 감정을 겉어내고 개진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해보게 되네요.

이종호 2022-02-09 15:00:25

    민성님^^ 올만이십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그때의 그 민성님이 맞으시면 다행이지만 아님 낭패 ㅡ.,ㅜ^
아이콘이 있음 금방 알아 볼텐데...

김민성 2022-02-09 15:55:38

    그 때의 그 민성은 아니지만.....
제가 와싸다 슈퍼스타 종호님을 잘 아니까 문제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종호님을 비롯하여 정석님, 문재인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등 두루두루 잘 알고 지냅니다.
물론 이 분들은 저를 전혀 모르지만 낭패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종호 2022-02-09 16:43:52

    아!!! 그러시군요.
저를 아신다니깐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암튼 무쟝 방갑슴돠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용^^

정태원 2022-02-09 17:23:12
답글

광복이후 부일매국노 청소를 못하고 부일매국노와 군부쿠테타 똘마니 세력들이 자칭 보수랍시구
껄떡대고 있는 상황에서 현 진보와 수구쓰레기의 대립은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원래 정치판도 해태가 맛없으면 롯데를 먹고 롯데가 개판이면 해태를 먹고 해서
서로 싸움을 붙여놓는 것처럼 해야 발전이 있고 국민이 혜택을 보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현 진보 보수?의 대결은 .. 개누리 다 쓸어버리고 민주당이 보수, 정의당 정도가 진보라면
딱 좋겠습니다
어렸지만 같은 땅에서 광주 군화발의 상황을 같이 살아온 입장에서 매국노와 군화발의 후예들을
찍을 순 없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민주당의 팬은 아니고 국힘을 경멸하는 사람입니다

이종호 2022-02-09 16:46:24

    울 요염하고 쉑쉬한 태원님도 마음에 응어리가 있으셨군요. ㅠ.,ㅠ^

이정석 2022-02-09 22:06:30

    정태원님 말씀처럼
민주당은 사실 중도 보수라고 해야 맞습니다.
문제는 정의당이 과연 진보의 영역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느냐? 인데
노회찬 의원님 돌아가신 후 부터는
영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설익은 젋은 아가씨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애초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들 나름으로는 뭔가 하고 싶은 모양인데
내공이 깊지도 않을 뿐더러
사회에 너무나 냉소적이어서
오히려 젊은 당원들을 쫒아내는 역할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의당은 물론 민주당에게도 많은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안타깝습니다.

윤상달 2022-02-09 23:23:29

    이정석님 말씀처럼 요즘의 정의당은 무슨 걸그룹 보는것 같습니다.
그들의 행태가 그야말로 선정성의 전형인것 같아요.

이종호 2022-02-10 08:53:39

    상달님은 짧지만 굵고 강하게 임팩트를 주는 다이제스트 과자같습니다^^

"무슨 걸그룹을 보는 것 같다"

조용범 2022-02-09 17:06:39
답글

아큐가 135 이상은 되보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저마다 차이라는게 있다는 현실을 보게됩니다.^^

이종호 2022-02-09 17:50:03

    설마 제 아큐를 그리 보고 하신 말씀은 아니시겠쥬?

김승수 2022-02-09 18:17:26

    아큐와 거스그의 관계는 正比例라는 네이쳐 발표도 있었는데예ㅡㅡ'

이종호 2022-02-09 19:06:37

    내 이 텨나온 눈티 밤티 헤진 마슥흐 양주언저리 녕감님을 걍 확...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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