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메칠 전에 제가 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모두 다 아시겠지만
그냥 제 이름 자체가 꼴보기 싫다고 스킵하신 분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음식물 쓰레기 투척에 관한 울 마님의 명언(?)중에
세번째에 해당하는 그 인간...ㅡ,.ㅜ^
제가 보통 매일같이 하루 일과중에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함에 버리는 일아
가장 중요하고 절대로 빼먹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세식구 사는데 무신 음식물 쓰레기가 그렇게 매일 쏟아지냐? 하고
의문을 표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유독 냄새에 민감한 울 마님 덕에 조금이라도 음식물과 관련된 찌꺼기가 생성되면
그날 그날 갖다 버립니다.
주로 과일껍질, 견과류 껍질, 닭알 껍질, 커피찌꺼기, 그리고 다시마 쪼가리..
혹, 다시마 쪼가리라고 하니 이 잉간들은 성게 후손인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고구마를 찔 때 다시마를 넣고 찌며 단맛이 배가 된다고
울 마님이 매번 그걸 넣는데 종종 시커멓게 태워먹어 그릇닦는데 환장을.....
가사노동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식사를 하고 난 뒤 생기는 부산물
이게 아주 설겆이 하면서 배출될 때 그 찌꺼기가 드럽게 볼상 사납습니다...
그래서 전 물을 말아 먹어도 그 물까지 확실하게 먹어서 없앱니다만
거칠게 먹는 딸래미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더군요.
왜 여자들은 꼭 식사를 할 때 한 숫갈, 한 점 이렇게 남기는지....ㅡ,.ㅜ^
각설하고,
오늘도 강쥐를 앞섶에 품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또 그 인간이 (울 마님 이야기로 3번째 나쁜 인간) 바닥에 버리고 갔습니다.
오늘은 아파트 앞 LG 25시 베네루 봉다리에 안쪽은 꼭꼭 동여맨 흰 봉다리...
집으로 올라오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인간아, 네 손 더럽히는 건 싫고 남 손 더럽히는 건 괜찮냐?"
"당신이 그냥 버리고 갈 때 누군가는 그걸 줏어서 버려야 합니다"
"그냥 투척하고 가는 당신의 손은 깨끗할 지 몰라도 당신의 양심은 더럽혀 집니다"
"당신이 투척한 음식물 쓰레기가 누구에겐 갑질입니다"
"너 때문에, 매번 줏어서 버리는 나는 속 뒤집어져 미친다"
이런 문장들을 써서 갖다 붙일까? 하는
숱한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어차피 폴리글러브를 끼고 갔으니
허리한번 더 숙이고 버리면 되는데
버릴 거 다 버려 주면서 밴댕이 소갈딱지가 되는
저처럼 회원님들은 절대로 되진 마세요.
2상 즐거운 저녁시간에 음식물 쓰레기 이야기로
회원님들이 비위를 상하게 하는 드럽게 재미읎는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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