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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땡이 되신 장모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2-03 19:47:52
추천수 4
조회수   811

제목

올해 8땡이 되신 장모님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언젠가 "장모님과 함께 한 김장거사"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후로 벌써 5년이 흘렀네요.

그 사이 우리 장모님은 많이 더 연로해 지셨고

매일 요양보호사가 와서 보살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뵐 때마다 많이 안타깝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대체 어찌할 수 없는 그 성깔은 여전하십니다.

아니 어쩌면 더 고약해지셨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 겁니다.

몸이 쇠약해지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자꾸 줄어들자

갈수록 다른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더 못마땅하신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놈의 김장거사는 어김없이 치뤄졌습니다.

예전같이 직접 김장에 참여할 수는 없으나

평상에 앉아 온갖 것들을 하나하나 간섭하고 지시하십니다.



"아 시방 간국(소금물)을 션찮게 풀면 배추가 죄다 살아나잖여 긍게 소금 더 풀어"

"엄마 그 정도면 충분해요. 간섭말고 가만히 지켜보셔. 다 알아서 맛나게 할테니까"

"아이고 내말 들어 이것들아! 내가 다 겪어본 경험이 있응게 빨리 소금 두어바가지 더 붓어~!"

결국 마누라와 처제는 소금 두어바가지를 더 풀 수밖에 없었습니다.



"OO아빠 뒷 밭에 가서 쪽파좀 더 뽑아와~!"라고 하면

"너 누구 맘대로 쪽파를 뽑아오라 마라 하는 거여.

이 늙은이가 허리 꿉어가며 심은거여" 라고 심술을 폭발하십니다.

그 심술을 지켜보는 자식들은

"옴마 그 쪽파 다 뭐하시게? 이럴 때 쓸려고 심은 것 아녀?"라고 짜증을 내면

"시끄러~! 니네들 김장이면 시장가서 사서 담어. 내 쪽파 욕심내지 말고~!"라고 또 심술을 부리십니다.



참 대책 없죠 잉?

이때는 그냥 "알았어요 어머니, 내가 시장가서 사올께요"라고 고약심보를 달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살 장모님 옆구리를 긁습니다.

"어머니 저 쪽파 팔면 얼마나 받으시능가?"

"아 얼매 못받어, 한단에 2,000원도 받고 3,000원도 받고....."

"그럼 어머니 내가 10단 살께요. 3만원 디리면 되것네"

"냅둬! 내가 자식들한테 장사해먹을라고 심은 것인간디?"

"에이 그래도 시장가서 사오느니 어머니꺼 팔아드리면 더 좋잖아"



결국 장모님 손에 3만원을 쥐어드리고 쪽파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 쪽파는 장모님이 다듬으셨습니다.

"어머니 그건 써비스야?

"뭘?"

"아니 그냥 쪽파 값만 드렸는데 까서까지 주시면 돈을 더 드려야하지 않나?"

"씰데없는 소리 그만 허고 자네도 같이 좀 까소"

"그럼 나한테 파 까는 삯 주시능감?"

"지랄....다 느그들 뱃속에 들어갈 것잉게 헛소리 그만들 허고 빨리 부지런히 까!"

"하이! 알겠스므니다. 근데 어머니 따뜻한 커피 한잔 오케이?"



결국 믹스 커피 한잔씩 홀짝 거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쪽파를 다듬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파를 다듬는 속도가 3배는 더 빠르십니다.

"아이고 우리 어머니 파 까는 솜씨가 국가 대표급이시네?"라고 하시면

"자네 그렇게 지렁구(지렁이)같이 느려가지고 어느 해에 다 깔 것인가?"라고 또 지청구 하십니다.



김치 속에 넣을 양념을 할 때도 한바탕 소동이 또 벌어집니다.

각기 4가지 버전으로 담궈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갈치젓, 까나리젓, 황새기젓, 잡젓을 모두 구비해야 합니다.

또 어떤 것은 청각을 넣고 어떤 것은 빼야 합니다.

또한 생밤을 넣어야 하는 것도 있고 통무를 박아 넣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심부름과 허드렛일만 합니다.

총감독 장모님의 시시콜콜 잔소리에

"내 김치에는 무조건 갈치젓만 넣어야 돼"라는 처남의 주문사항에

"우리 신랑은 싱겁게 먹으니 양념을 적게 넣어요"라는 처제의 옵션에

"우리 것은 청각도 넣고 오독오독 씹히게 생율을 썰어 넣어라"라는 장모님 특명이 난무하는 상황에

쫄따구일뿐인 제가 끼어들 틈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뭐 그 사이 수육도 삶고

쌈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처남과 마누라가 유독 좋아하는 군고구마도 구워야 합니다.

그리고 사이사이에 "소 밥좀 줘"라고 지시를 이행해야 하고

평생 목줄에 묶여있는 불쌍한 갱아지 밥도 챙겨줘야 합니다.

이것이 벌써 수십년째 입니다 ㅠㅠㅠ



그렇게 2박 3일동안 해치우는 김장거사는 종류도 많습니다.

배추김치, 무우김치, 백김치, 파김치, 갓김치, 총각김치에

우리 큰딸내미가 음청 좋아하는 동치미까지......



다음날 제 차에 적재되는 화물은 그야말로 심각한 과적입니다.

각종 김치통만 수십여개에

햅쌀 2자루, 늙은 호박 몇개, 메주콩, 적소두(팥), 동부콩, 땅콩,

무, 배추, 고구마 등등등.....

처제네 것까지 포함한 적재량은 아마도 2t은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 됐다고 사양하는 저희한테

그래도 장모님은 끝없이 이것저것을 꺼내다가 꾸역꾸역 차에 실어 주십니다.

"어머니 차에 더 못 실어요. 그만 주세요~!"라고 해도

"자네 차 발통이 킁게 괜찮여"라고 하시면서 온갖 것을 쑤셔 박아 넣으십니다.



"어머니 저희 갈께요. 어여 들어가세요"라고 인사를 하니

"자네 갈 때 지름(기름)값 허소"라면서 봉투를 주십니다.

"어머니 이거 안주셔도 되니 맛있는 것 사 드세요"라고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장모님은 차 안에 봉투를 휙~! 던져 넣으시면서

"차 멕히니 어여 가 응? 어여 후딱 가!"라고 하셨습니다.



휴게소에 들렀을 때 봉투를 찾은 마누라는

"옴마가 쪽파값 3만원 받더니 30만원이나 넣으셨네?"라고 하더니

자기 백에 홀라당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그거 어머니가 내게 준 기름값인데 왜 당신이 가져가는거야?"라고 항변을 하니

"집에 가서 줄께"라고 쌩까더군요.

..... 그거 지금까지 단 한푼도 회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뭐 하긴 이게 한, 두해 문제가 아닐뿐더러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강탈이라는 것을 이미 진작에 파악한 사실이긴 합니다 만....



전기한 바와 같이,


우리 장모님은 고약하기가 지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고

지긋지긋한 잔소리는 세계 챔피언 감입니다.



게다가 말투도 사납고 얼굴 표정도 고약해서

아무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합니다.

아들 딸은 물론 손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간혹 자식과 손자들이 찾아와서도

후다다닥!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계속 있어봤자 지글지글 끓는 잔소리에

뜨거운 후라이팬의 멸치처럼 볶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하고는 "합?"이 참 잘 맞습니다.

뭐 별다른 게 아니고 그냥 맞춰 드리는 것 뿐입니다.

우리 마누라 왈,

"우리 엄마 기가 엄청 센데 당신 기가 더 세서 그런 것 아닐까?"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기가 센 것이 아니고

노인이 가진 아집과  아무리 고약한 잔소리를 퍼부어 댄다고 하더라도

전부 다 들어드리고

순식간에 상황반전을 하여 장모님이 더 이상 고약심보를 펼칠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옥희씨 쩌그 시장가서 맛난 것좀 잡수고 오실래요?"라고 꼬시면

"시꺼! 나 그런거 안먹어~!"라고 거부하시거나

"자네 그렇게 할 일이 읎나? 씰데없는 소리 그만허고 소 밥이나 줘!"라고 거부아닌 핑계를 하십니다.

그러건 말건 "에이, 옥희씨 나도 먹고 싶으니까 잠깐 다녀 오시게요"라고 팔을 잡아끌면

장모님은 못이긴 채 "아~! 뭘라고 씰데없이 지름(기름)때고 돈 내버린디야?"라고 후렴구를 연발로 때리면서도

결국 못이긴 채 차에 올라 타십니다.




다리가 불편한 장모님 손을 잡고 시장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반찬거리도 사고,

찐빵과 꽈배기도 사먹고,

좋아하시는 떡도 두어 팩 사고,

그러다가 아는 이웃을 만나면 깔깔 거리면서 소소한 잡담도 하십니다.




그래봤자 1시간 남짓,

그래봤자 돈 몇만원이면 땡입니다.

또한 오고가면서 "어머니 옛날에 참 이쁘셨겠어요?"라고 낚싯밥을 던지면

"인자 늙어서...."하시면서도

"처녀 때는 곱다는 소리 솔찮이 들었는디 촌 여자가 그렇지 뭐"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노인이라고 해도 "이쁨"이라는 여자의 기본적 프라이드는

절대 저버릴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난 연말,

마누라는 "올해 부터는 김장을 집에서 해야할 것 같애"라고 하였습니다.

"왜?"

"엄마하고 맨날 싸우기도 힘들고 오빠 김치비위 맞추기도 힘들고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어"

사실 충분히 이해는 갔습니다.

그놈의 "김장거사"가 수십년째 계속되었고

매년 2박 3일간 치열한 감정노동과

저마다 다른 김장버젼을 맞추기가 보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구정 전,

장모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누구여?"

"네 어머니 서울 OO아빠예요. 다리랑은 좀 어떠셔요?"

"아, 인자 죽을 때가 다 됐응게 신경쓰지 말어"

"아이고 어머니 지금 100세 시대인데 뭔 말씀을 그렇게...."

"신(흰)소리 허들 말고... 자네 집은 다들 잘 있제?"

"네, 어머니 저희야 뭐....어머니 걱정이나 하세요"

"나는 이제 살만큼 살았응게 너그들이나 잘 챙기고 살어 잉?"

"근데 어머니 요즘 뭐 좋아하신댜? 겨울이라 아이스크림을 보내드릴 수 없고"

(언제부터인가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을 하루 한개씩 잡숩니다)

"그냥 요새는 과자 뽀시래기로 심심풀이 혀"

"늙응게 자꾸 달달한 것이 땡겨지나봐" 



결국 2월 중에 장모님을 찾아뵙기로 하였습니다.

마트에 가서 과자 이것저것 한박스 채우고

초코파이에 야쿠르트(이것도 매일 한병씩 드심)도 사고.... 



그날 저녁 "당신 올해부터 집에서 김장할꺼야?"라고 물었습니다.

"응, OO이랑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 했어"

물론 저는 집사람과 처제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긴 합니다.

마누라와 처제 역시 적은 나이가 아니고

수십년 동안 쌓이고 쌓인 김장 스트레스가 충분히 쌓여있을 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날 지난 몇년간 알게모르게 녹취한 장모님의 잔소리를 마누라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깔깔대던 마누라는 시간이 갈수록 얼굴 표정이 바뀌어 가더니

결국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채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처제한테 전화를 하더니

"OO아! 아무래도 올해 김장도 엄마한테 가서 해야할 것 같아"

"엄마가 얼마나 더 사실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안가면 얼마나 마음이 상하겠니?"

라고 하면서 또다시 눈물 콧물을 쏟아냈습니다.



솔직히 장모님의 잔소리와 고약하기 그지없는 성질은

마치 산속의 가시덤풀 처럼 까시락스럽기 그지없고

서양 사람이 나주 홍탁을 맛보는 거나 다름 없을 정도로 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억척스러울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고

자식들을 위한 희생이 자신의 삶 전체에 녹아있습니다.

또한 쪽파 한단이라도 판 돈까지 지독하게 모으고 모아

수억원을 자식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

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장모님과의 김장거사"

아마도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그래도 계속해야할 듯 싶습니다.

아무리 지지고 볶고 온갖 고약함과 지긋지긋한 잔소리가 난무해도 말입니다.

훗날 장모님의 그 잔소리가 버무려지지 않은 김치는

분명 맛이 똑같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감되기 때문입니다. 



옥희씨~이!

올해도 내년도,

또 내후년도,

같이 김장 담그시게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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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22-02-03 21:23:40
답글

흡사 전원일기의 한 에피소드를보는 것 같습니다.
전 장모님이 너무 일찍 거기에 가서 기다리시는 바람에
울 처형이 장모님 대타를 하고 계십니다.
울 처형도 군산에서 음식장사를 하던 솜씨가 있어
해마다 수시로 김치며 밑반찬들을 해서 동생들에게 배급을 해 주시는 바람에
저희도 김장한번 안하고 넙죽넙죽 받아 먹고 있습니다.

이정석 2022-02-03 22:14:05

    아 종호님,
아마도 처가가 전북쪽이신가 보군요.
저는 김제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10여년 전에 돌아가셔서
현재는 양가 부모님 중 장모님만 생존해 계십니다.

그것도 올해 88세가 되셔서 많이 연로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지독한 성깔과 고약함은 여전하십니다.

그렇다 한들 장모님은 여전히 저에게 중요한 어른이십니다.
또한 저한테 아무리 고약한 성깔을 부리셔도 저는 예나 지금이나 요지부동입니다.

다만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것 같아
찌그락불그락 하는 나름의 추억도 사라질까 심히 걱정됩니다.
그래서 틈틈히 장모님의 잔소리를 녹취해 놓는 것이구요.

암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종호 2022-02-03 22:31:37

    저희 처가도 김제입니다. 성산아래...

이정석 2022-02-03 22:33:55

    아 성산?
그러시군요.

어쩌다 이런 인연이....

장순영 2022-02-03 21:35:38
답글

부럽습니다요~~~~전 영 숫기가 없어서리 붙임성이라곤….ㅠㅠ

이종호 2022-02-03 21:39:29

    그래두 상광청님이 지헌텐 사근사근하고 조곤조곤 나긋나긋 하게 해줬잖아유?

장순영 2022-02-03 21:46:45

    장모님께서 잘해주셨는데도..저는 어렵더라구요….하긴 뭐 저희 어머님한테도 데면데면하니 뭐….;;;

이종호 2022-02-03 22:09:10

    상광청님이 여성호르몬 분비가 시작된겁니다^^

이정석 2022-02-03 22:15:58

    근데 장순영님은 혹시 싱글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장순영 2022-02-03 22:52:41

    아…네 친구들이 가끔 안부전화해서 독거노인 살아있냐? 그럽니다….ㅠㅠ

박진수 2022-02-03 23:53:49
답글

지는..8땡이..뭔가..횡재수..하셨나..해서..들어왔는데...ㅋ

이정석 2022-02-03 23:56:26

    ㅎㅎ 88세를 재미있게 표현하려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박지순 2022-02-04 01:49:11
답글

이 글은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입니다.

대한민국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문제작이 되리라

강한 확신이 드네요.

이정석 2022-02-04 09:56:16

    ㅎ ㅎ
너무 심한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조재호 2022-02-04 08:25:14
답글

글 읽으며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이종호 2022-02-04 09:49:12

    그러길래 나헌테도 잘하시란 야금돠 ㅡ.,ㅜ^

이정석 2022-02-04 09:58:15

    제가 결혼할 때 장모님은 쌩씽한 50대였는데.....
세월이 참 무상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정광구 2022-02-04 20:26:55
답글

장모님이 오래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정석 2022-02-04 22:59:37

    그러게 말입니다.
항상 건강 때문에 걱정되지만
한해 두해 지날 때마다 달라지시네요.
그래서 참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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