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부모님댁 갔다가 오후에 복귀하고 막 거실에서 쉬고있는데 창 밖으로 뭐가 어른거립니다.
뭐지?? 하고 쓱 보니 황조롱이네요.
헐~~ 설낼 오후에 독거노인 집을 다 방문해 주다니요. ㅎㅎ
먼 산을 마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잡아 온 먹이를 맛있게 먹습니다
다시 독거노인을 한 번 쓱 쳐다보고는...
"뭘 봐? 남 식사하는거 처음 보나??"
아무 일 없었다는듯 다시 맛나게 드십니다.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 먹이를 집어드네요..
먹이를 물고는 힘찬 날개짓을 하며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황조롱이가 떠나고 난 자리는...
음.. 큰 장맛비가 억수로 왔음 좋겠지만 아무래도 한 겨울이라 기대하긴 힘들겠네요.
차마 인증샷은 못올리겠습니다. ㅠ.ㅠ
올해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애써 해석하며..
편안한 설날 저녁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