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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어본 어제 있었던 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1-22 10:50:05
추천수 4
조회수   650

제목

누구나 겪어본 어제 있었던 일....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어제 점심무렵

모 지인의 모친상을 다녀온 뒤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같이 점심이나 하자고 카톡이 와서

부랴부랴 한껏 멋(?)을 내고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왠 후줄그레한 차림새의 중늘그니가

계속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데

햇볕이 드니 글씨가 잘 안보이는지

이리저리 돌려서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번 힐끗 쳐다보고 내 갈 길을 가려고 하는데



"저기 이것좀 읽어봐 주실래요?"



하면서 제게 핸드폰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느 그 분의 핸드폰을 받아들면서



"이 양반이 근처 집을 찿는 건가? 아님 한글을 모르는건가.."



속으로 생각하면서 핸드폰의 글씨를 보니



외국에서 한화로 백여만원이 결재되었다는

보이스피싱 문자 였습니다.



바로 그 순간,



"아! 젊은이가 아닌가?"



하면서 나를 조금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말투로 나를 쳐다보길래



"이거, 보이스 피싱입니다, 외국에서 물건 사신거 있어요?

없죠? 저도 이런 문자 받은적 있는데 열어보지 말고

바로 지워버리세요"



"여기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컴퓨터 앞에 가서

블라 블라..."



"그런거 다 보이스 피싱해서 돈 뜯어가려고 하는 거니까

바로 전화번호도 삭제 하고 문자도 지워버리세요,

그게 바로 보이스 피싱하는 수법입니다"



"이런 나쁜 놈들을 봤나..블라블라..."



그제서야 나를 신뢰하는 듯이 혼자 분기탱천하고선

주저리 주저리 하는 걸 뒤로 하고



가장 멋진 발걸음으로 뒤도 안돌아 보고

귓귀녕 폰의 볼륨을 한 껏 높이고

코평수를 넒혀가면서 점심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잉가니, 내가 중늘그니라고 미심쩍어 했던겨?"







2상 포장지도 멘탈도 절므니급인 한 잉간의

어떤 후줄그레 한 중늘그니의 잔고 털릴 뻔 했던 걸 도와준

드럽게 재미읎는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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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2-01-22 11:01:00
답글

저는 어떤 아주머니가 뒷모습만 보고 "학생~~~"하고 부르더군요....3=3=3=3=

이종호 2022-01-22 17:12:23

    우이쒸...ㅡ,.ㅜ^ 9라도 적당히 치는게 정신건강에 매우 유익함돠.

김흥식 2022-01-22 11:19:56
답글

종호님.... 젊어 보이신다니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이제 우리 나이도 할아버지 급이 되어서... 어느 세월에 이렇게 맛 탱이가 갔는지 처참하기도 하고...

그란디...젊은이라고 해주니 고맙지요

그리고 불량 앱을 깔아서 휴대폰 점령하려는 무서운 보이스 중공군들을 물리치는 공로도 세우고요

어제 큰일 하셨네요...

이종호 2022-01-22 17:14:55

    흥식님^^
지가 돕바뚜가리 뒤집어 쓰고 깜장 마슥흐를 하고 있으니 제 실체를 몰라본 것으로 인해
잠시 그 분도 착각을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글구, 울 대한민국은 흥식님과 같은 분들로 꽉꽉 들어차야 한다고 굳게 믿슴돠..

권광덕 2023-06-14 22:13:17
답글

장순영 2022-01-22 12:54:38

    ((으음....졌다))

messido88 2022-01-22 13:43:34

    어느 아파트입니까?

거기 52살의 팔팔한 경비 안 뽑는 답니까?

딸은 인간적으로 좀 아닌 것 같고...

엄마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럼 제가 형한테 장인 어른?

이종호 2022-01-22 17:15:58

    흐미...^^
광덕님도 거의 저와 동급의 동안을 가지셨나 봅니다.

조용범 2022-01-22 13:24:32
답글

저는 왜 여자들이 이렇게 주물러대는지...ㅡ.ㅡ
이거 성폭행이야~

이종호 2022-01-22 17:17:30

    용범님...ㅡ,.ㅜ^
여기서 이러시는 거 아님돠...
전 미미 제 몸뚱이는 제것이 아니게 된 지가 가물가물 할 정도라 그러려니 하고 살고 이씀돠...

손은효 2022-01-22 13:40:51
답글

표창감인데요

젊은 외모에 총기까지 갖추신 진정한 어르신의 예사롭지 않은 일상이었습니다.

이종호 2022-01-22 17:18:45

    변두리 바리스타 콩볶는 은효님..^^
우리 대한민국은 은효님들과 같은 분들이 있기에 굳건히 지탱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오희성 2022-01-22 14:05:49
답글

좋은일 하신김에 케프는 언제 주실겁니까?

이종호 2022-01-22 17:20:59

    아이콘을 어디다 팔아먹은 희성님...ㅡ,.ㅜ^
레퍼런스는 지가 칠성판에 드갈때 함께 갖구 드갈꺼라 즐때로 드릴 수가 없다고 수천만번 야그했는데
그걸 희성님께 강탈당하느니 차라리 제가 머리를 깎고 입산하는 것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함돠...
{드런 잉가니 기억력은 증말 좋다니깐.....}

김성혁 2022-01-22 18:29:36
답글

점점 젊어지시나 보네요.^^
축하드립니다요.ㅎㅎ

이종호 2022-01-22 21:41:53

    고담시 짝퉁 사채업 성혁님...
이 모든 것은 울 마님이 물질적으로 밀어붙여서 그리 된 겁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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