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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후의 삶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1-19 08:31:09
추천수 7
조회수   1,859

제목

정년퇴직후의 삶

글쓴이

김흥식 [가입일자 : 2012-08-24]
내용
 공직생활 40년을 마치고 퇴직한 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신 없이 앞 만 보며 살아 왔는데...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았는 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현직에 있을때는 몰랐던 퇴직 후의 내 모습이 이렇게 허망 하게 무너질 줄 정말 몰랐습니다..



 술자리에서 충성을 맹세하던 수 많은 후배들도 퇴직 하니 썰물 처럼 빠져 버리고...



 골프 치고 여행 다니고,,,지인들 만나면서..한 해  한 해 나이가 든다는 것이 훈장이 아니라는 것을



퇴직 후 1년 동안 지내 면서 알 게 되었습니다



 와싸다 회원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퇴직하기 약 몇 년전 부터 경비지도사,,공인중개사,,방화관리자등 수많은 자격증을 따고 밑 에 직원들에게



의기 양양하게 자랑하던 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퇴직하고 나서 무언가 활동을 하고 싶어 주변을 다녀 보니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만은 하지 않다는...



와싸다에 입적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저에 대한 이런 소회를 쓰기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는 참 한가 하네요...제 넋두리 같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괜 시리 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와싸다 자게 판에서 활동 중이신 좋은 분들이 올리신 글에 요즘은



댓글을 자주 올립니다







그동안 와싸다 입적후 10년이 지났는데 이렇다 할  활동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 해지면 좋은 분들과 만나서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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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2022-01-19 09:05:50
답글

제가 이런글적을 자격이되는지는 모르지만
미리 제가갈길을 먼저가신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이제 50을 갓넘겼지만 찗으면 2년 길어도 4년뒤에는 회사 퇴직하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잘리는거네요.
원래는 놀고 먹으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닌것 같고 지금 첫째 딸래미와 함께 뭘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이것저것 몇년째 찾아보고는 있는데 마땅한게 없습니다.
이걸할까 저걸할까 많이도 바꼈지만
유일하게 바뀌지않은것은 작은집지어서 오디오방 5미터 7미터짜리 하나 만드는겁니다.

갑자기 한가해지면 적응이 안될것 같은데 계획잘세우셔서 운동도하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김흥식 2022-01-19 12:36:07

    성혁님 당연히 자격이 있으십니다

세월이 금방 지나갑니다...현직에 계실때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고 나눔도 하고 하세요

제가 조금 엄살을 부렷는데..사실은 퇴직하니까 더 바쁨니다..술자리도 많아지고

사람관계는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박진수 2022-01-19 09:14:11
답글

저도.. 잘 하믄 정년 60세까진 어찌어찌 될거 같은데.. 그전에.. 직졸 할 능력치 까진 일궈놔야 할텐데..

60넘으면 뭐 하믄서.. 살까 고민중이네유...


머.. 영국에서는 3월에.. 방역이건 뭐건 다 걷어 찬다니께.. 조만간 우리도.. 다 걷어 차지 않을까 싶어유...

땃땃한 봄이 와.. 맥주 한잔 기울리면.. 좋을거 같네유...

예전 2004년 회원분들과.. 맥주잔 기울이고.. 청와대 정문 가서 큰절 올리던 때가 엇그제 같던데... ㅡ,.ㅡ^

messido88 2022-01-19 09:49:44

    막걸리 장사나 해~~

내가 좀 팔아 줄테니께.

김흥식 2022-01-19 12:37:35

    진수님이 막걸리 좋아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저도 막걸리 무척 좋아 합니다

맥주든 막걸리든 한잔 했으면 합니다

이종철 2022-01-19 09:18:41
답글

사회에 나가면 그 분야에 경험이 쌓인 사람이 최고입니다.

김흥식 2022-01-19 12:39:19

    종철님 말씀이 맞습니다

자격증...그거도 나이가 많으면 태클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젊은 사람 쓰려고 하지 나이 많은 사람 잘 쓰려고 하지 않더군요

장순영 2022-01-19 10:07:25
답글

저도 뭐 오늘 내일 합니다...딱히 준비해 놓은 건 없네요...;;;

누님은 빨리 미국 들어오라고 난린데...이 나이에 미국가서 뭐 하겠습니까?

그냥 조금 버티다가 여기 묻혀야죠...;;;;

다행히 현 직장에서 아직은 필요로 하니 조금 더 일하고 조용한 시골로 내려가서

그냥 살아야죠...

이종호 2022-01-19 11:30:13

    잉가나 가긴 워딜 가? 나랑 여그서 놀아야쥐...

장순영 2022-01-19 11:50:47

    어디 조용한데 가서 조그만 카페나 해보려구요...;;;

김흥식 2022-01-19 13:10:15

    순영님...

맞습니다...엽전은 신토불이가 최고입니다

아름다운 이 강산에서 살다가 후회 없이 가야지요

조용범 2022-01-19 10:15:52
답글

먼저 한직장에서 40년을 장기근속하신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동안 바쁘셧으니 조금 쉬면서 생각해도 될듯합니다.

저는 정년없는 자영업이라...

김흥식 2022-01-19 12:43:56

    네 용범님 감사드립니다

한 직장에서 한 우물을 파면 좋은 점도 많습니다

정년 없는 자영업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이성하 2022-01-19 11:02:13
답글

전 노후 대책도 세운 게 없고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해야 하는 처지라서,
준비된 노후로 은퇴생활을 즐기고 싶어요.
준비된 친구들은 놀 힘 있을 때 은퇴해서 즐기자고 들 하던데, 저에게는 부럽기만 합니다.

어찌 하다보니 세월이 흘러서 와싸다 회원님들도 나이가 많이 들어가네요.
편하게 오프에서 만나서 맥주 한잔 기울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장순영 2022-01-19 11:11:22

    예전에는 종종 오프모임이 있었는데....ㅠㅠ

김흥식 2022-01-19 12:45:47

    성하님 말씀 공감합니다

자게와 하게 등에서 나눈 좋은 내용을 소주 한 잔 하면서 같이 공감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허환 2022-01-19 11:15:44
답글

4년뒤 임금피크 들어가고,
그 후 3년뒤 퇴직인 저로써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숙제를 먼저 현실에서 경험하신 선배님이네요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흥식 2022-01-19 12:47:46

    네 허환님 감사합니다

현직에 계실 때 좋은 사람 만나면 죽을 때 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돈독한 사이를 만드시면

퇴직해서도 외롭지 않습니다

이종호 2022-01-19 11:37:50
답글

직딩 30년 알바 5년 칭구넘 도와준다고 3년...참 지겹게 다녔네요.
남은건 고장난 몸뗑이..
술 빨며 평생 우정을 다짐 했던 선 후배 넘들은 지금 어디 쳐 박혔는지도 모르고...
직장에서 자격증이라도 딴 사람들은 정년퇴직을 해도 그 분야에서 솔찮이 월급식으로 자격증 수당 같은 걸 받고 있더군요. 전기기사 자격증의 경우입니다. 자기가 근무했던 회사의 연줄로 꾸준히 나이 먹어도 준 직장생활을 하며 노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몸뗑이가 병들어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구해지지도 않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네요. 남은 생 청춘을 바치며 즐기지 못했던 것릉 조금씩 즐기며 살다 가렵니다.
늙음앞에는 돈도 명예도 다 개털입니다. 있는돈 알뜰히 쪼개서 살면 다 살아집니다.

김흥식 2022-01-19 12:50:39

    종호님 말씀은 언제 보아도 정감이 넘치고 또 공감이 갑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가짐에 더 조심하고 힘을 빼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유지 잘 하시고.... 언제 한번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종호 2022-01-19 14:15:17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입니다. 몸에 베었던 직장생활은 빨리 잊으면 잊을수록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져보세요.
그럼 또다른 신세경이 보일겁니다.
젊어서 못해본 것을 하나 하나 찿아서 해보시는 것도 괜찮고.
마님의 이쁨을 받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낭중에 마님한테 쫒겨났을 때를 대비해서 음식을 만드는 생존전략을 짜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직딩에서 쫓겨나(?) 잠깐의 쉴 틈도 없이 재 취업을 해서 직장을 다니다 보니 나중엔 짜증스럽더군요.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 하는 회환도 들고 그랬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가족을 위해서 희생을 하셨으니 이제는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겁니다.
한번 쓰러져 보니 밥숫갈 놓는 거 한순간이더군요..이런 저런 생각 궁리 고민 할 새도 없이.....ㅡ,.ㅜ^

여인섭 2022-01-19 12:10:36
답글

직딩10수년(바지사장포함) 업20년 하고
업폐업하고 (나는 접업다하고 넘들은 망했다 하고)
8년째 입니다
지금은 같이하전 후배들 가끔 알바식으로 도와주는 것 외에는 하는 일 없이 놉니다'
계절마다 남쪽바닷가에 가서 계절 마중도 하고..
\준비안된 선택이었지만
마음먹기 달렸다고 느낌니다
있는 것 조금씩 쓰고 살자 하고 있고
살아보니 그리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라는,,,

제가 아직 철이 들지 안아서..
우리는 너무 큰 것을 바라보고 사나 하는 생각 가끔 합니다
일 때문에 못해본 작일 것 부터 움직여 보세요
나름 보람도 있고 또 다른 성취감도 있곳 합니다..

밖 눈 오네요..
비록 아파트 창가지만
음악 듯고 차 마시면서
일할떄 못하던 호사
이것 부터,,,
화이티이잉,,,,,

김흥식 2022-01-19 13:09:12

    음향 기구 고수님께서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작년 한해 놀기만 한 것은 아니고...화성시청 에서 계약 직으로 6개월 근무했습니다

그때 현직에서는 제왕 노릇 하다가...7급 공무원(주사보) 명령을 받으면서..

느낀 것이 많아서 본문 내용을 올린 것입니다

나이 드는 것이 익어가는 것이 아니라...힘을 빼야 함을 느꼈습니다

이종호 2022-01-19 14:21:28

    저는 자회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 제가 데리고 있었던
직원의 지시를 받고, 제가 앉아서 근무했던 자리와 늘 모여서 회의를 하던 곳에서
방문비표를 달고 들어가 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자회사에선 저에게 말도 건네지 못했던 직원과 함께 근무하면서 더러운 수모도 숱하게 받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왜 거길 갔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당시엔 그렇게라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모회사의 빽이었고 제 직위가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거 였습니다.

제가 살면서 항상 되뇌이는 철칙이 있습니다.

"쪽팔림은 한순간, 안락함은 영원하다"

최후의 승자는 느긋하게 고민없이 집에서 음악들으며 엉디 따땃하게 하고 차한잔 마시며 와싸다질 하는 겁니다.

표진석 2022-01-19 12:38:31
답글

위 분들에 글을 읽으며, 저도 정년 5년 정도 남았구나 생각이 됩니다.

점심 잘 먹고 왔는데... 가슴 한편이 묵직해 지네요.

김 선생님 건강하게 한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흥식 2022-01-19 13:08:36

    진석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니 와싸다 에서 나가지 않고 계속 있었음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진석님도 건강하시고 현직에서 사람 관리 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messido88 2022-01-19 15:45:19
답글

공직에 계셨으면 매달 나오는 연금만 해도 어마무시할텐데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가...

모르긴 몰라도 여기도 절반 가까이는 노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김흥식 2022-01-19 16:38:22

    봉사마님...

저도 주는 돈 평생 걱정 없이 나오지만

돈이 있다 해서 일 안하고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글 보시는 퇴직자 분 들 께서 공감하시는 분 계실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딘가 갈 데가 있고...또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고...이런 소소한 일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ㅋ

messido88 2022-01-19 17:03:42

    본문의 내용을 곡해하거나 삐딱하게 본 건 아닙니다만

다만, 좀 뭐랄까 풍요속의 빈곤이랄까요,

넘들은 이런 속내까진 잘 모리죠.


https://youtu.be/kdhDbVEU9pA

김동규 2022-01-19 20:50:53
답글

퇴직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어딘가 갈데가 있는 곳을 만들어야 겠네요.
저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가 어린 관계로 어떻게든 정년을 채워야 합니다.
그 이후 부터가 인생 후반전 시작이네요. 하프타임 되기 전에 득점을 많이 해둬야 하는데...
현실은 0대1로 지고 있는 느낌이네요.

김흥식 2022-01-20 08:01:45
답글

동규님....

저도 퇴직하면 편하게 지내야지 했는데.....

틀에 박힌 구속된 생활이 싫어서...하지만 사람의 생활은 평소 해오던 패턴이 변하면 적응하기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서서히 줄이는 연습을 하면서 그동안 못해본 거 하면서 살아가려 합니다

어차피 인생 살아가는 것은 도긴 개긴 누구나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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