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어제 예식장 가는 길,,,,ㅡ,.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1-10 13:26:01
추천수 2
조회수   997

제목

어제 예식장 가는 길,,,,ㅡ,.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말 그대로 어제 즘심 무렵에 치뤄진

대학동창 큰딸의 결혼식에 참석차

부랴부랴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1시 예식이라 집에서 11시 30분에 가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라 여유를 부리며

꽃단장을 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 곳이라

정장을 하려고 옷걸이플 뒤적이는데......



아!



그 많던 양복들이 하나도 없고

등산복들만 옷걸이를 점령하고 있더군요.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바지통 넓고 허리춤 크고 밑단 접어댄

구한말 시대 직딩때 입었던 양복들을 죄다

처분을 했단 걸 깜박했습니다.



그래도 한벌 정도는 남겨 놓을 걸.....



결국 마님이 사다놓고 구석에 처박혀

세상 빛을 보지 못했던 tag 도 안뗀

체크무늬 졸 바지에 쑥색 폴라티

그리고 깜장야크 외출복 비스무레 한 것으로

코디네이션 해서 예식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기거하는 곳이 산아래 극지방이라

추울 것 같아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봄직한

이글루 앞에서 창들고 서 있는 에스키모 돕바를 걸치고

집을 나섰는데 참 잘 입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도 잠깐, 전철역까지 걸어가는데

등판떼기에서 굸은 땀방울이....ㅡ,.ㅜ^



"우이쒸! 돝됐다.."



늘그면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둔해지나 봅니다.



바뜨, 쟈철 무임승차 하시는 분들 중에

저와 유사한 복장으로 졸고 계신 분들이 종종 보이길래

내심 안도를 하고 회현역에서 하차



남산입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가는데

언제 세웠는지 보지못했던 빌딩들이 숲을 이루어

당혹스랍더군요.



얼마 안 가니 우리은행 본점이 눈에 띄어

빌딩입구로 잽싸게 튀어 갔더니 입구를 봉쇄..



알고보니 건물 출입구는 언덕배기에 있었고

내가 간 곳은 은행매장 입구.



가뜩이나 시간도 지체되어 버벅대던 나는

뻘짓으로 입구도 제대로 못찿아 헤매다

어찌저찌 에식장을 땀범벅이 되어 올라갔는데...



아! 띠바...



예식장에 에스키모 복장으로 온 잉간은

유일하게 저 한넘 뿐이더군요...ㅡ,.ㅜ^







2상 집구석에 처박혀 세상변하는 것과

담을 쌓고 살고 있는 한 잉간의

드럽게 재미읎는 뻘짓 이야기 끗!.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장순영 2022-01-10 13:35:12
답글

그런데 "돕바"가 뭐여요?

이종호 2022-01-10 20:11:40

    요기 아래 텨나온 눈티 밤티 헤진 마슥흐 녕감님이 잘 설명 해주셨구랴...ㅡ,.ㅜ^
돕바를 모르다니....쯔쯔쯔

김승수 2022-01-10 13:40:56
답글

년식이 오래된 후진밖에 안되는 영감들이 털 달리고 오리털 빵빵한 점퍼를 가리키는 말^^;;

장순영 2022-01-10 14:00:06

    어느나라 말인가요??

김승수 2022-01-10 14:05:11

    https://pmsmy1zzang.tistory.com/84

장순영 2022-01-10 14:54:13

    으음....이것도 일제잔재군요...ㅠㅠ

이종호 2022-01-11 20:02:12

    상광청님은 해방되고 바로 주민등록찡이 나온 세대의 애환을 모리시는구랴...ㅡ,.ㅜ^

권광덕 2023-06-14 07:59:25
답글

이종호 2022-01-10 20:13:52

    광덕님...ㅡ,.ㅜ^
지 삶의 전부가 삼포임돠...3가지 포기하고 사는 잉간.

조재호 2022-01-10 16:04:58
답글

아~~ 돕바... 대체 얼마만에 듣는 단어인지.. 얼쉰 연식 인정글 인정!! ㄴ(ㅡ.ㅡ )ㄱ =3=3=3

이종호 2022-01-10 20:15:02

    우렁쉥이 뿔을 확 짤라버리구 싶은 재호님...ㅡ,.ㅜ^
내 꼬라지 처럼 연식 되는거 그닥 오랜 시간 걸리지 않슴돠...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기 바람돠...

김흥식 2022-01-10 16:14:39
답글

종호님께서...

일상생활 수기를 모아서 "더럽게 재미읎는 뻘짓이야기 1편" 이라는 제목으로

수필집 하나 내시면 불티 날리게 잘 팔릴거 같습니다....

이종호 2022-01-10 20:16:16

    흥식님...ㅡ,.ㅜ^
지가 글쓰믄 그날로 파산임돠.
걍 생긴대로 살다가 가려고 하니 너무 풀무질 하지 마시기 바람돠.

조용범 2022-01-10 17:20:33
답글

이참에 새가다 양복하나 장만해 놓세요~~

이종호 2022-01-10 20:17:20

    용범님...ㅡ,.ㅜ^
울 마님한테 새 가다 양복 사달랬다간 바로 그 옷입고 나가서 돈 벌어오든지 아예 들어오지 말라구 할껌돠..ㅡ,.ㅜ^

이종철 2022-01-10 18:19:41
답글

쟈철 무임승차하시지 않나요?

이종호 2022-01-10 20:18:32

    짝퉁 로버트 테일러 아빠또 관리소장님..ㅡ,.ㅜ^
국가 안보에 저촉되는 나에 대한 기밀사항을 함부로 발설하지 마시기 바람돠.
알믄 여럿 다침돠...ㅡ,.ㅜ^

손은효 2022-01-10 20:54:38
답글

코로나19 험로를 뚫고 축하하러간
주인공 남여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겠군요
모쪼록 이런 친지 지인들의 잔치라도 자주갈라치면 등산복 몸에 맞추이듯이
돕바도 구형양복도 잘 길들여질겁니다.
홧팅!!!!

이종호 2022-01-10 23:23:44

    시골찻집 은효님...ㅠ.,ㅠ^
방역패쑤 하고 드갈 때도 생쇼를 하구 드갔다는 슬픈 전설이있어씀돠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