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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활성화]이 한장의 음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1-12-30 13:57:30
추천수 3
조회수   918

제목

[자게활성화]이 한장의 음반...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조기 아래 진수님의 음반질 자랑(?)에 필 받아

한때 르네상스를 방불케 했던 자유게시핀의 태평성대 시절을 회상하면서
점점 돌아가지 않는 대구빡을 연기나도록 굴려도
획기적인 글빨이 안 떠올라
궁여지책으로 컨닝을 해서 글을 써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어떤 음악을 들으면 지나간 과거의 좋았던,
혹은, 흑역사였던 그건 알 바 없지만
한때의 시절로 백투더 퓨쳐를 하게 될 겁니다.

저 역시도 그런 평범한 한 잉간에 불과하지만
이 한장의 음반은 저에겐 참 의미있는 음반입니다.

한창 시디가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에
누구나 하나쯤은 차안에 구비하고 들었을 법한
불후의 명곡들로 가득찬.....

우리 애들이 코찔찔이 시절
좁아터진 폰이 3도어(칭구넘이 남한산성 입구 담뼈락에 들이받아 조기 단명한 비운의 차)에 낑겨 앉아
설악산 미시령을 넘어...

그러고 보니 그때도 이맘때 들입다 추운 겨울이었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설악산 줄기 계곡옆에 차를 받쳐 놓고
큰 아들놈 쉬야를 시켜주고,
내친 김에 차 안에 갖고 갔던 부루스타와 코펠을 꺼내
설악산 계곡 얼음을 깨서 담아
양 세마리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

기름값 1리터에 6백을매 하던 시절
들로 산으로 논으로 밭으로 
까질러 놀러 다닐 때
늘 항상 차안에서 저의 마음을 힐링시켜주던 노래들로 가득찬
시디 한장.

을매전 치악산 언저리 허리부실 찬석님에게서 하사받은
잉켈 턴테이블을 작은 형님댁에 설치해 드리던 날

형님께서 수십년 전 청계천 음반가게에서
언젠가는 들을 날이 있을 거라며 구입했지만
턴 테이블이 없어 듣지 못했다면서 꺼내온
주옥같은 음반들 중에 유독 내 눈에 확 들어온 음반하나.
그 음반을 보는 순간 내 가슴은 콩닥콩닥....

내심
"형님! 그거 나 주세요"
이러고 싶은 마음이 목구녕 끝까지 올라왔지만

"어익후^^ 좋은 음반들 많이 구하셨네요?"

이러곤 군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갖고 가라"

이러면서 쿨하게 이야기 하시던 형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집어들고 속으로 얼마나 좋았던지...^^

지금 저희 집에서 가장 턴테이블에 많이 올라가는 명반 중에 명반

장황한 서론이 길어 지송합니다..ㅠ,.ㅜ^

바로 이 음반입니다.





시디로 밖에 들을 수 없었던 이 "정태춘 박은옥 힛트곡 모음"

이젠 느긋하게 집에 앉아 지글거리는 잡음과 함께 커피한잔 때리면서
옛 향수에 젖어 듣고 있습니다.




울 큰 아들넘 태어나고 4년 뒤에 만들었네요...1987.11.15 제작.

이 앨범에는 전 곡들이 명곡이지만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곡은

"장서방네 노을"

이 노래의 인트로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집니다....



2상 드럽게 혼자만 좋아하면서 쓴 재미읎는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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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1-12-30 14:11:03
답글

예전에 자주 뵙던 분들은 지금 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대충 생각나는 분들이...

고광민 / 김효원 / 이재준 / 이현창 / 이창민 / 박용갑 / 조성원 / 한권우 / 함동민 / 안영훈 / 염일진 / 이상준(?) / 이흥덕

정환규.....등등...가끔 좀 올라오심 좋은데....

이종호 2021-12-30 14:19:39

    어익후 상광청님은 안즉 메모리가 쌩쌩하시구랴?
낸 아이콘은 기억하는데 이름은 전혀 떠오르질 않네요..

지금은 고인이 된 스뎅 "김 형주님" 그리고 형주님 친구이자 제주도 벗 예은이 아빠 강동섭,
코로나 19로 만남이 뜨음 하지만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연우아빠 이수영, 안성탕면 안성근, 유기천, 신광종, 전성일, 노영두...

장순영 2021-12-30 14:41:07

    안성근님도 계시죠...;;; 한번 뵜는데...

이종호 2021-12-30 14:56:40

    유재석, 박희천님도 있슴돠, 강귀정,강능제, 구연회,권균,권동문,권인실,기일광,기태석,갬경재,김광범,김규익,김기두,김기현, 감넘헌,김도영,김명건,김병완,김보연,김성준, 김세영,김수진,김수하, 짜이즈 김승수, 김종백, 대가리즘 김주원, 돌아가신 김주항님, 김준남,
개밥고수 김지태, 김진석, 포르쉐 김창욱, 김학순,김학주, 혜화동 오징어보쌈 김현민, 김현성, 김희석, 난닝구 나순주,남두호,노재윤,소방서 류동훈, 레플린 문지욱, 멋쟁이 박기석, 박태희, 레이벤 박동석, 까나리 액젓 박병주,박재욱, 박종률, 박종호, 박지훈, 박진호, 박창호, 멋진 달력 박흥순, 박희정, 반호석, 배원택,배형준,부승헌, 서일진, 석창걸, 소병규, 손선재, 손영민, 골프왕 송상훈, 송치민,
명기타리스트 신광성,신준철,안승필,양원석, 목재장인 여인섭,오영걸, 이대언저리 우용상교수님, 유지열, 윤성중, 중동출장 윤양진,
글 잘쓰시는 이민재님, 미술선생님 이병일, 울 처남과 동명이인 이병호, 전주 베엠베 이상태, 이숭우, 벵기운전수 이욱동, 태권도 이운, 이인성, 자장구 이재준, 이재형, 이정민, 이정주, 연우압빠 동생 이정훈, 시야부실한 치과선생님 이종남, 이준엽, 이지강, 서산언저리 이진화, 포장마차 이창민, 새신랑 이충환, 이헌규, 신촌 뚱사장 이현창, 이호, 이홍우, 이훈상, 이희덕, 이희정, 임기현, 임덕묵, 임병진, 임상묵, 인삼뿌리 임상현, 임수현,임재욱, 신촌의 의리맨 임호삼, 장건후, 고음의 롸커 전상우,정건욱, 정지상, 정지윤, 거리의베가본드 정하엽, 조영석, 천안언저리 조창연, 조한욱교수님,주명철교수님, 주선태, 진성기, 트리니티 채진묵, 최경락, 최수진, 최승철, 최승경,편문종, 한덕호, 한동률,한승호,황준승, 황해성,....

제가 기억하고 있는 와싸다 르네상스 시절 활약하셨던 분들인데 다들 잘 살고들 계시겠죠?
그리운 이름들입니다...

차진수 2021-12-30 15:30:38

    꽃미남 유대윤님, 김두수앨범 아이콘 진현호님 기억나네요.

장순영 2021-12-30 16:27:20

    우와….성함들 보니까 기억이 나네요…ㅠㅠ

김민성 2021-12-30 14:14:19
답글

기대 잔뜩 하면서 끝까지 글을 읽게 만드는 명불허전급 글솜씨..
그리고 곧 허무하게 만드는 보너스까지...ㅋ
"양 세마리 라면" ㅎㅎㅎ
넘 잼나요^^

장순영 2021-12-30 14:16:45

    가끔 형광등이 반짝하실 때가 있슴돠....ㅋㅋㅋ

이종호 2021-12-30 14:21:49

    울 대한민국은 민성님들과 같은 분들로 꽉꽉 가득 넘쳐나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여인섭 2021-12-30 15:08:56
답글



명단에 저도 넣어주시구..^^..
(그 연세에 기억력도 좋으셔,,ㅎ)

남쪽 따뜻한 곳으로 싸돌아다니다
요즘은
추워서 집에 있으니
판떼기 돌리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지금은
시인과촌장(하덕규)
"새날"돌리고 있씨유,,~,,

새핸...
건강하시구 소식도 종종 전해 주세요,

이종호 2021-12-30 15:40:54

    어익후..^^ 간짜장 곱빼기 목재장인 인섭님께서 제 나와바리 언저리를 지나치실 때엔 필히 연락주세요.
지가 간짜장 곱빼기는 곤란하고 보통으로 대접해 드릴 용의만 이씀돠,...ㅡ,.ㅜ^

김승수 2021-12-31 09:22:16
답글

나누면 기쁨이 3배 . 합리적 나눔으로 정 태춘은 이녁이 , 박 은옥은 돌디한테로^^;;

여인섭 2021-12-30 15:22:32

    승수님께서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승수 2021-12-30 15:36:37

    여 선생님도 임인년 무병무탈 소원성취 한 해가 되십시요^^;;

이종호 2021-12-30 15:42:55

    텨나온 눈티 밤티 헤진 마슥흐 양주언저리 녕감님..ㅡ,.ㅜ^
씨잘데기 읎는 소린 허덜 마시구 태춘님은 드릴 수 있지만 은옥님은 즐때로 드릴 수 읎씀돠..

messido88 2021-12-30 15:35:55
답글

고광민 / 김효원 / 이재준 / 이현창 / 이창민 / 박용갑 / 조성원 / 한권우 /

함동민 / 안영훈 / 염일진 / 이상준(?) / 이흥덕

이분들 싹다 두두오에 가 계심.

이흥덕님은 몇년 전에 몇번 통화해 봤고 염일진님은 저번달엔가 통화해 봤는데...

나때문에 와싸다에 안 올거라 하심. ㅡㅡ

이종철 2021-12-30 15:45:30
답글

아직 총기가 살아 있네요.

저 많은 분들의 이름을 다 외우시다니...@&@

이종호 2021-12-30 17:32:05

    짝퉁 로버트테일러 종철님...ㅡ,.ㅜ^ 지가 이래뵈두 총기 하나로 이날 입대까정 뻐팅기고 집에서 안쫓겨나고 있능검돠.

messido88 2021-12-30 17:21:01
답글

갠적으로 억수로 보고 싶은 분들 명단. (그분들은 날 안 보고 싶어 하겠지만서도...)

너무 많아 존칭은 빼겠삼.

이인성, 김지태, 염일진, 황준승, 임호삼, 박종은, 구현회, 김학주, 남두호, 박병주, 박창호, 부승헌,

윤양진, 이정훈, 황보석, 권광덕, 조남권..

그리고 "김명건" ??

이 인간 이거는..

누가 연락처 좀 아는 사람 없나? ㄷㄷㄷ

여인섭 2021-12-30 16:12:05
답글


월2~3회는 지나가는데..
마님을 뫼시고가는 경우가 많아서,,,

알바 떔시 가끔...
의정부 쉰세개배카점 밤늦에 댕겨올때면 장암역앞에 밤새하던 설렁탕집이
돈벌어서 건너편에 크게 확장했어서 얼마전 맘먹고 가봤더니 예전 맛이 아니드라구요,,
종호성님과 해장한번 헐라구 했는디,,,

이종호 2021-12-30 17:33:49

    사모님 하고 같이 식사를 할 영광이 주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읎을껌돠...^^

박진수 2021-12-30 19:02:52
답글

와싸다의 르네상스 기가 2014년 이전 이었쥬...

진짜 이때는 많은 분들이 활동 했드랬는데..

비록 자게에서 치고 받고 논쟁 하긴 했어도..

messido88 2021-12-30 19:03:38

    그렇지.

근데 어쩌다가 이래 황폐화가 된 거임?

이종호 2021-12-30 20:52:03

    진수님의 말씀처럼 아마도 그때가 벙개도 많이하고 그랬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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