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저 멀리 원주 치악산 언저리에 기거하시는
와싸디언 두분을 뵈오러 정갈하게 꽃단장하고 나의 애마에 올라타
원주로 향했습니다.
지난번에 갈때 도시외곽도로 구리 요금소 부근까지 가는데 무려 1시간 20분이 걸린
끔찍한 경험을 뒤로 하고
네비로 경로비교를 해보니 국도로 가는 것도 그닥 시간이 차이가 안나(?)길래
무작정 국도로 설정하고 동일로에 들어섰습니다.
중략...
걍 네비 말고 내가 알고 있는 지름길로 갈껄.....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곳이 별내넘어 구리...ㅡ,.ㅜ^
집에서 당고개 넘어 별내로 빠졌으면 30분이면 뒤집어 질 거리를
태능을 돌아 망우리를 넘어 돌고 돌아서 갔으니....
결국 그 길로 가나 그쪽으로 가나 그시간이 그시간..
그래서 늙으면 그저 집구서게 처 박혀 있으란 말이 맞는 듯.
각설하고..
구리에서 양평대교 가는 철저하게 길 막히는 그 곳에서
잠시 인근 주유소 회장실에서 곧휴 확인 하고 깜박이를 켜고
정체된 도로에 들어서서 막 스타트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 lpg 충전소에서 기어나온 택시가 뒤도 살피지 않고
무작정 내 앞으로 알짱거리는 것도 없이 들이미는 거 였습니다.
난 기겁을 하고 브레이크에 발을 얹고 클랙션을 눌렀습니다.
나의 천부적인 반사신경이 아니었으면 재수 옴붙을 뻔.....
그 씨앙*&^$* 택시는 그렇게 평소 들이 밀면 뒤에서 알아서 자리를 내 줄 거라 생각을 한건지
아님 받아라 뒷목잡고 누우련다...이건지 불과 짧은 찰나의 시간 종이 한장 차이로 핸들을 꺾어 비껴갔습니다.
이 잡놈의 *&^%& 택시는 그 순간에 잽싸게 깜박이를 우측으로 켜더군요...아주 상습범 같았습니다.
옆으로 가서 g r을 하려고 했는데 이 쉰벌럼이 잽싸게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꿔 워커힐 가는쪽으로 내빼더군요.
이렇게 심장이 쿵쾅거리게 놀란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아! 띠바 오늘 운전 조심해야겠다"
그러고 조심조심 양평을 지나 홍천가는 길로 들어서 국도 왕복 2차선 도로에 들어섰는데
앞에 가던 아반따이 흰색 승용차...정말 내가 하는 운전과 똑같이 모범운전을 하시더군요..
학교앞 30키로, 마을 앞 50키로 지킬 거 다 지켜가며 운전을 하시더군요..
정말 바람직한 운전을 하셨습니다.
어지간 하면 앞 차들 없고 외진 길이면 적당히 과속을 하는 게 일반인들 인데
제게 많은 교훈을 주시더군요.
덕분에 그 차 뒤로 제차 그리고 제 뒤도.....이하 생략..
어찌어찌 기차놀이를 하면서 2차선 도로를 벗어나
원주가는 왕복 6차선 도로로 들어서는 교차로가 나와
나는 정속주행 모범 승용차 뒤꽁무니에서 벗어나 우회전으로 올라서려는데
아! 띠바....
이 양반이 직진을 하려다 멈칫 하드만 서버리는 겁니다.
거기서 또 한번 식겁을 했는데
그 모범승용차도 나와 같이 우회전을해서 차선을 올라 타는 거였습니다..
어찌저찌 그 밍기적 거리며 가던 그 차 뒤꽁무니를 따라 왕복 6차선 도로에 올라서자 마자
빌빌대고 3차선으로 들어선 모범승용차를 제끼고 2차선으로 들어서 가속을 하려는 바로 그순간
바로 앞 신호등 좌회전 1차선으로 3차선으로 잘 가던 모범 승용차가
갑자기 대각선 주행을 하더니 1차선 급정거...ㅡ,.ㅜ^
아!!!!!!!!!!!!!
정말 살의를 느끼던 순간이었습니다.
제발 깜박이 좀 켜라..이 쉰벌럼아.....
내가 이성의 끈을 잡지 않고 그대로 2차선에서 그 모범 승용차를 추월하려 했다면...
오늘 내 심장이 아주 메추리알 만해지던 하루였습니다.
2상 드럽게 운전 견처럼 하던 인간들 과의 조우 끗!
피에쑤..: 오늘 원주에 가서 태어나서 가장 푸짐한 소갈비 탕과 럭셔리한 카페에서 맛난 커피를 읃어 먹구 와씀돠..^^
괴기반 궁물 반 이어씀돠. 입에서 걍 녹았다는...
손폰으로 찍은 걸 복사하는 바람에 내 수려하고 단아한 용모가 희끼미리 하게 나온 점 이해 바랍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