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우리 호빵딸 엄마한테 돈을 좀 빌려준 게 있는데
지가 하는 일이 좀 꼬여가 돈을 못 주겠다네요.
그래가 방금 전화가 왔는데 나보고 하는 소리가...
애엄마 : 니, 그 돈 받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
나 : 그게 뭔데?
애엄마 : 나, 국힘 선거 관리 위원으로 활동하는데 니 이름을 국힘에다 올려 놨다.
나 : 야~ 니 꼴리는대로 이기 뭐꼬?
애엄마 : 야~ 개소리 까지 말고 내 말 들어.
아마 내일쯤이나 전화가 한통 올끼다.
그럼, 또 노빠가 어떻니, 뭐~ 더불당이 어떻니 저떻니 그딴 개소리하면
나, 바로 짤린다.
그거 하루 일당이 11만원 가까이 되는 나름 괘안은 꿀알바다.
나, 짤리면 니, 그 돈 못 받는 거 알제?
자~ 어쩔래?
나 : (고민) ..................................................................................
애엄마 : 그냥 간단해.
전화오면 옛날부터 오랜 국힘 지지자였다고만 해.
절대 노빠가 어떻니 문파가 어떻니 이런 개삽소리를 하면
니 돈 그거 허공에 날라 가는 줄 알아?
자~ 어쩔래?
나 : 아놔~ 야~ 내가 명색이 그래도 대한민국 최강의 후루꾸 노빠인데
어케 노통을 배신 때리냐?
내가 정동영이냐?
애엄마 : 야~ 야~ 야~ 돈 받기 싫어?
나 : 아니.
그럼 잔소리 까지 말고 시키는대로 해!
나 : 알겠삼. ㅡㅡ
아놔~ 이 시대 마지막 상남자가 돈 몇푼때문에 이래 살아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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