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통영에 경상 과학대라는 쪼맨한 대학이 있는데
물론 나도 여기 졸업을 했지요.
내 시절땐 경상대가 아니구 그냥 통영 수산 전문대. ㅡㅡ
해고 동기놈인데 배 좀 타다가 그냥 이쪽으로 넘어 왔는 갑더라구요.
애들 실습선에 태워가 대만이나 닛뽕 이런 데에 실고 댕김서 탱자탱자 만구 땡인 직업인데
간만에 어제밤에 통화하다 갑자기 나보고 봉희 니가 실수령액은 우리 보다 많잖아.
이러더군요.
그래가 열이 받아.
야이~ 쪼광식 서울 놈아~
실수령 액이 문제가 아니고 느그는 은퇴하면 연금이 ㅎㄷㄷ 하다 아이가.
달에 한 250 받나?
이랬더니 이 쪼갠한 기 지도 열을 팍팍 냄서
아니 우리는 월급때 세금 이렁 거 얼매나 빠지는 줄 아니?
그래가 내가 그래서 월급에서 빠져 나가는 게 한 돈 100 넘게 떼이나?
어~ 은퇴 해가 공무원 연금을 250 가까이 받아 갈려면 달에 최소 어~ 100 이상은 내야 되는 거 아이가?
어~ 일반 서민들은 어~ 달에 한 3, 40 정도 4대 보험 뭐 이렁 것들 포함 해가 떼인다.
그래가 나중에 국민 연금으로 기껏 받아 봤자. 어~
한 4, 50밖에 안 돼.
어~ 느그 우리보다 돈 몇십만원 더 넣고 연금은 어~ 4배 5배 이상 처받아 가는 기
이기 맞다고 보나?
이랬더니..
봉희야~ 우리가 왜 갑자기 정치 얘기를 해야 하니!
이럼서 꼬리를 슬 내리더군요.
봉희야~ 내일 창식이도 오는데 우리 점심때 뭘로 후루룩 짭짭 냠냠 할 건지 그거나 고민 하자.
이러더군요.
그래가 내가 어~ 그건 그거고 이바구 스타트를 끊었으면 마무리는 지어야 할 거 아이가. 어~
이것들이 죽을라구.
어데서 감히 나한테 말빨로 이길라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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