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이 넘게 와싸다질을 해오면서 바꿈질도 많이 하고, 물건들을 사고 팔기도
참 많이 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다른 소리를 찾아
다니다 보니 장터도 자주 들락거리고....하여튼 2년여 동안 여러가지 기기들을
경험했네요...

작년 9월에는 사기도 당하여 경찰서에 고소도 하고, 무조건 네고부터 하는 구매자도
만나보고, 예의바르고 친절한 판매자도 만나보고 하면서 2년이 훌쩍 가버렸네요.

저도 나름대로 장터의 기본예절과 규칙을 지키면서 거래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검색하시어 거래내역을 보시면 아실 것이고, 또한 저와 거래했던 분들도 이 글을
보고 계실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최근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장터의 질서를 유지하고 건전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적어봅니다.
며칠전에 제가 지인의 아이디를 빌려서 기기와 케이블을 판매한다고 장터에 올렸
습니다. 기기하나는 3차까지 예약되었고, 다른 하나는 문의조차 없고, 케이블은
구입하신다는 분이 네고를 요청하여 네고한 가격으로 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케이블 예약하신 분이 이전 거래내역을 검색하시어 최저가가 얼마였는
데 좀 비싸지(네고한 가격보다도)않냐고 하더군요.
물론 구입하시는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최저가격을
제시하면서 그가격에 달라고 하니 저로서는 약간 기분이 상했습니다.
결국 그분과는 거래가 불발되었고, 현재 예약자도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회원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중고기기라도 다 같지가 않고, 판매하시는
분의 사정도 다 각각 다른데 최저가 운운하면서 그 가격에 달라고 하면 좀 곤란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어느정도 그 기기에 대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거래내역도 있어서 상태에 따라 조금은 가격변동폭이 있는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제가 판매하려는 가격이 너무 비싸지도 않고, 그 이전 거래에서보다 조금
비싸다고 무조건 최저가를 애기하면 저로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전 거래가격이 최저가라고 그 가격이 절대적인 기준은 될수 없다고 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기기상태, 수리여부, 사용기간, 판매자의 사정 등등을 감안
하여 너무 황당한 가격만 아니면 적정하다고 보는데....다른 회원분들은 어떤
의견이신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