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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후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1-10-24 08:22:03
추천수 0
조회수   1,658

제목

가라오케 후기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돌싱인 줄 알고 갔더니 어라~ 유부녈세.



그래서 술도 되도록이면 마이 안 멕이고 같이 간 몇놈하고만 쭉~ 들이켰지.



처음엔 날 몰라 보더군.



국민핵교때 축구부를 했으니 모든 동창 가시나들이 날 단박에 알아볼 줄 알았는데



실상은 안 그렇더군.



해서 좀 개럽고 실망스러웠었지.



허나 한 5분 정도 지나 나를 빤히 쳐다 보더니 갑자기 여자들이 정우성을 보면 나오는 그 특유의



풀린듯한 눈동자와 미소있잖아!



그걸 나한테 막 던지는기라.



뭐, 기대한 타이밍에는 좀 못 미첬었지만 그래도 지대로 나의 매력에 빠져 들어오는 그 허술한 동작과



나한테만 자꾸 밀착 접근하는 그 따땃한 느낌은 뭐 괘안았었지.



아~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스한 살결의 숨소리인가.



흠냐~ 흠냐~



그래서 둘이 서로 얼굴을 최대한 접촉한 상태에서 이렁저렁 대화를 이어 갔지.



윤슉아~ 니, 그때 나, 짝사랑했었지?



이러니 애가 오~모~모~ 함서 양쪽 뽈에 빠알간 홍조가 슬슬 번지는 게 아니겠어.



그래가 속으로..  맞네 맞아 함서 기분이 최고조로 오르게 됐었지.



그러다 내가 니 혼자 산다메?



돌싱 생활 우예 좀, 괘안나 했더니.



갑자기 얼굴이 빡~ 굳어지더니 키스를 할똥말똥한 거리에서 점점 떠나가는 게 아니겠어.



그래가 날 끌고온 옆에 두놈한테 야이~ 쓰발새끼들아~ 윤숙이 저거 혼자가 아니구먼.



야이~ 쓰발놈들아 왜 사람을 헛물 캐게 해가 대한민국 최고의 인격남을 추락시키게 만들었노 함서



건배를 했지. ㅡㅡ



햐~ 느그들 나, 통수 친거임? ㅎㅎㅎ 함서..ㅡㅡ



우야튼 갸가 변소 갔다 오더니 줄곧 내 곁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더군.



(이거 아무래도 뭔가 부부관계가 영~ 원만하진 않구나 함을 바로 직감하게 됐었지.



아님 날 호구로 맹글어 지 점빵의 현금 출납기로 써묵을 심산이었던지 모~..ㅡㅡ)



아! 아줌마가 이라믄 안 되는데 하면서도..



뭐 어쩌겠나!



이 존잘남의 매력은 하늘을 찌르는 것을..



그래 몇곡 땡기다가 그 아짐매는 가게 문 닫아야 한담서 우린 빠이 빠이했지.



그나저나 국민핵교 졸업 이후 처음 만난 첫사랑을 그래 아쉽게 떠나보내는 그녀의 눈망울에선...



저새끼 저거 어케 호구로 함 맹글어 궁물을 쪽~쪽 빨아 묵지? 하는 묘한 늬앙스의 미소를 지으며



날 배웅하더군.



돌싱이었다면 바로 한 키스때려 박는건데...



어쩔수 없이 참았음.



그래가 마지막으로 이 말 한마디 던지며 우린 아름다운 추억만을 남긴채 헤어졌었지.



윤숙아~ 니 말고 다른 무쉰 괘안은 돌싱이 있으면 바리 바리 전화해라.



그럼, 니 점빵 매상은 내가 다 책임지리. 



아~ 술이 덜 깨가 후기를 적다 보니 마이 애럽구마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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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8 2021-10-24 08:34:25
답글

그리고 동창놈들한테 쐐기를 박았음.

나, 확실한 고현정급의 돌싱이 없으면 동창회에 절대 안 나간다~

orion8 2021-10-24 09:04:44
답글

역쉬 난,,

얼굴이면 얼굴 노래면 노래.

돈 좀 못버는 것만 빼면 대한민국 최고의 한물간 신랑감.

orion8 2021-10-24 09:50:55
답글

윤숙이가 첫사랑을 찾아 이혼하고 내게 덤벼들면 어케 하지?

괜히 찾아간 걸까?

orion8 2021-10-24 10:22:24
답글

그나저나 초딩때 나를 짝사랑했던 애들이 쟈들 몇명 말고도 수두룩할텐데..

아~ 넘 가정의 불화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반백년 살아온 이 고향을 등져야 한단 말인가?

아~ 개럽도다. ㅡㅡ

orion8 2021-10-24 09:59:29
답글

하늘은 왜 나를 굳이 정우성급으로 만들어서 넘 가정에 우환을 선사하려 하는가!

못된 하늘이구먼~

정녕 고현정을 만나러 서울로 상경해야 한단 말인가?

orion8 2021-10-24 10:01:34
답글

서울 가서 이 깡촌 촌놈의 어마무시한 매력을 함 발산해?

나, 서울가면..

느그들 나한테 다 죽었어~

후루룩 짭짭 냠~ 냠~

임향택 2021-10-24 10:59:50
답글

ㅡㅡ^ 그기에 나이어린 언니 한명 더 추가용...
술값은 6:4로 ㄷㄷㄷ ????????????????????????

orion8 2021-10-24 11:28:53

    콜~~

orion8 2021-10-24 11:55:59

    근데 누나들은 왜 안 좋아함?

오히려 누나들이 더 편하고 포근한데..

아직 경험이 좀 부족한 듯.ㅡㅡ

임향택 2021-10-24 15:04:42
답글

제 이상형은 진구지 나오이지 말입니다...

orion8 2021-10-24 15:09:43

    꿈은..

그냥 꿈만 꾸시는 걸루..ㅡㅡ

orion8 2021-10-24 15:27:50
답글

근데 농담처럼 글을 썼다고 다들 안 믿는 거 아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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