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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개판이라오.
작년부터 뭐~ 카타르 머시기 100척인가 뭐~ 짱깨 조선에서 맹근 배들이
물 위에 둥~둥~ 떠댕기다 지 혼자 쩍~ 하고 반통가리로 갈라져 해외 선주들이
이제 짱깨한테 배 안 맞긴다 함서 무조건 코리아다 라고 언론에서 막 떠들어 샀던데..
현실은 깜깜 무소식이고 별로 나아지는 것도 없음.
그나마 죽었다 회생하고 있는 성동 조선 해양이 반 사기꾼 같은 놈들 몇명을
공탁도 약하게 걸어가 외주 업체장으로 작업장 어데 구석대기 몇군데 임대 줌서 돌리고 있는 것.
그것도 신조선 위주가 아닌 수리선쪽.
몇년 전부터 개박살 난 조선 경기때문에 기술 좀 있는 사람들은 전부 육상으로 다 토꼈고
어데 초짜배기들을 어데 인력 이런데서 땜빵으로 끌고 와가 작업을 시키는데
이게 제대로 일이 되겠음?
또 나, 아는 행님들이나 동상들 얘기 들으보니께.
2달 동안 임금도 안 주고 다른 업체는 사장놈이 기성금 들고 튀고 뭐~
완전 개판 5분 전.
성동만 그런 게 아님.
고성, 거제에 있는 중소 조선소들도 매한가지.
기술자가 안 구해지니 개나 소나 고임금으로 책정해가 막 쓰는데 원청에서 내려 주는 블록 단가는
몇년 전보다 훨씬 깍여진 상황인데 그 원청에 공기를 맞춰 블록을 제때 빼줘도
각 업체들은 자기 작업자들의 임금을 맞춰 주니 마니 해샀는 형편인데..
블록 단가 내려 간지는 한 10년이 다 돼 감.
물가는 오르는데 블록 단가를 계속 까버리면 외주 업체들은 어케 회사를 꾸려 나갈 수 있겠음?
하긴 일할 사람이 없으니 수요 공급의 원칙으로 임금이 오르는 건 인지상정.
자~ 내가 뭘 말하려 하느냐?
아까 편의점 총각과의 역대급 대화 2에서 다 하지 못했던 얘기을 여기에 연장으로 풀어 놓는 것임.
최저 임금을 올리는 건 좋은데 현실은 저런 문제들로 인해 정부 정책을 못 따라준다는 거임.
국가에서 나서서 원청이 제시하는 비정상적인 블록 단가를 함부로 깍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하거나
행정권 발휘 등으로 조지든지 해가 일반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선행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임.
책상머리에서 맨날 펜대만 굴리는 것들이 이런 현실을 알기나 해?
모리잖아.
그러니께 나한테 아마추어 정부라고 욕을 듣는기라.
물론 조선업이 이래 선박 수주 단계서부터 덤핑 가격으로 처가져오는 현실을 내 모리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본청 지들이 손해를 보느냐?
그건 또 절대 아님.
반값에 수주를 따오더라도 남는 게 있으니 가져와서 일을 착수하는 거임.
지금 삼성이나 대우에서 밖으로 나오는 블록들이 슬~슬~ 늘고 있는데...
일할 기술자들을 못 구해서 작업 진행이 잘 안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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